“마음의 평화 찾아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공 되길”
“마음의 평화 찾아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공 되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05.22 13: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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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불기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두려움 없이 이웃과 함께 활짝 웃으며 서로를 마주 볼 수 있어 더 특별하고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감염되지 않을까 상대방을 배려했던 따뜻한 마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지 않은 희생정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보살피는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다”며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며, 아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이라고 했다.

또 스님은 “부처님의 온전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현실은 전쟁의 공포가 여전하고 우리나라 역시 물질의 풍요 속에 저출산, 고령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모두 인연과 인과에서 비롯되므로 내 안의 존엄함을 깨닫고 청정하게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때 진정한 행복의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부처님 이래로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소중한 가르침과 지혜를 잘 전달하여 현대인들의 사고와 정서에 맞는 선명상 프로그램을 국민 여러분과 세계 이웃들에게 보급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지혜와 자비의 참된 성품을 일깨워 주는 명상을 통해 개인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세상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봉축사는 27일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열리는 ‘불기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대중에게 전하게 된다.

다음은 불기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봉축사 전문

봉 축 사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친애하는 불자여러분
오늘은 인류의 위대한 스승, 부처님께서 오신날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서로를 어루만져 주고
꽃과 싱그러운 초록이 어우러지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더 특별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두려움 없이
이웃과 함께 활짝 웃으며 서로를 마주보는
온전한 부처님오신날을 3년 만에 맞이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한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감염되지 않을까 상대방을 배려했던 따뜻한 마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지 않은 희생정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보살피는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위해 방역 지침을 지키며 함께 했던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며,
아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입니다.
우리의 위대한 스승께서는 스스로가 삶의 주인공이며
세상의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온전한 가르침을 전해주셨지만 오늘의 현실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세계를 뒤흔드는 전쟁의 공포가 여전하고
소중한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분단의 고통 속에 긴장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10대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었지만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신적 고통이 깊어지고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모두 인연과 인과에서 비롯됩니다.
욕심은 마음의 전쟁을 불러오고 내려놓음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옵니다.
내 안의 존엄함을 깨닫고 청정하게 마음의 평안을 유지할 때
진정한 행복의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이 길을 걸어갈 때 스스로가 주인공이며 부처로 살아가는 길이 될 것이며
온 국민의 마음이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한국불교는 부처님 이래로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소중한 가르침과 지혜를 잘 전달하여
현대인들의 사고와 정서에 맞는 선명상 프로그램을
국민여러분과 세계 이웃들에게 보급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혜와 자비의 참된 성품을 일깨워 주는 명상을 통해
개인에게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세상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것도
국민 행복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정진입니다.
석굴암 부처님과 같은 시대 조성된 열암곡 부처님께서
천년을 가까이 엎드려 계십니다.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세워 모시는 것은 나를 일으켜 세움이요
나아가 인간의 참된 성품을 회복하여
국민 행복, 세계 평화의 새로운 천년을 만들어 가는
새역사의 서막이 될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합니다.
모든 차별과 혐오, 갈등과 폭력, 빈곤과 질병이 사라지기를 발원합니다.
자유와 평화, 조화와 질서, 지혜와 자비의 정토 세상이 속히 성취되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국민과 불자들이 업장을 소멸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불기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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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2023-05-25 21:11:27
사띠는 문자적으로 기억을 의미한다
그러나 수행용어로는 최상의 분별과 기억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분별은 총혜를 말한다
그래서? 어찌 됐다는건가?
가짜가 가짜 구도여행을 다녀와서 깨달음을 얻었단 말인가?
난 가짜가 저 먼 스리랑카 가서 죽어버리고 소멸되기를 바랬으나 저 악물은 죽지도 않고 또 살아나서
주절된다
니가 어서 죽어야 우리나라 불교의 이미지는 회복됀다
악마 마라가 불경을 연구하기위해 저놈을 보냈구만
니가 아무리 설쳐봤자 너의 실체는 이미 다 밝혀졌어
넌 조만간 퇴출된다 이 대한민국으로부터
잘가거라 악마 마라 쫄개야
두번 다시 못올 곳으로 어서 떠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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