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지광) 전국 분원에서는 다양한 봉축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서울 삼각산 정법사(분원장 법진)는 지난 27일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고, 대웅전에서 봉축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정법사는 올해 봉축 음악회를 위해 대웅전 앞마당에 특별 무대를 설치했지만, 비가 많이 내려 부득이하게 대웅전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했다.
'김종엽의 신명 그리고 울림'을 주제로 펼쳐진 산사음악회는 의정부시립무용단의 '버꾸춤'으로 막을 올렸다.
'버꾸춤'은 전라도 서부지역에서 전승되는 농악인 호남우도 농악놀이에서 탄생한 것으로 농악북 보다는 작고 소고보다는 큰 중간북인 '버꾸'를 가지고 추는 춤이다.
의정부시립무용단은 역동적이고 신명난 '버꾸' 가락으로 사찰을 찾은 불자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물했다. 이어, 한국 신무용의 개척자였던 최승희의 작품으로 잡신을 몰아내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쟁강춤'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봉산탈춤보존회는 역동적인 쌍사자춤을, 퓨전국악팀 '아리온'은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하며 초여름 비가 촉촉히 내리는 산사의 정취를 한껏 끌어올렸다.
정법사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신도들을 위한 산사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려 걱정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공연을 즐겨준 불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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