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저지해야
이태범 작가와 해안스님의 길거리 방담
이것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생명의 문제다. 자승 스님도 전광훈 목사도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에는 차이가 없어야 한다. 자신은 그림으로 뜻을 표현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고 해안 스님은 말한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일본정부는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하고 있다.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면 죽음의 물이 생명의 물로 바뀔까? 눈 가리고 아웅이다. 뭍 생명이 죽어갈 것이 너무나 뻔히 보이는 상황이다. 강화도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불교미술을 공부하던 스님도 도저히 참지 못하고 광화문 일본대사관 앞으로 나섰다.
2일 오후 1시. 해안 스님이 자리한 광화문 일본대사관 앞으로 가보니 이태범 작가(정의평화불교연대)가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간혹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을 멈추고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두 분이 나누는 이야기가 좋아서 무작정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댔다. 따라서 두 분이 나눈 이야기는 사전 조율이 전혀 없는 날것의 이야기라는 점을 밝힌다. 제대로 된 목소리를 담아야 하지만 광화문 대로를 지나는 자동차 소리가 너무 우렁차서 잡음이 심한 것은 양해를 구한다.
해안 스님이 절절한 마음으로 길거리에 나선 뜻을 조금이라도 담았을까? 생명이 죽어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해석하거나 정파적 입장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아 달라는 스님의 호소를 가감없이 전달할 뿐이다. 해안 스님은 우선 두 달을 예정하고 아예 숙소를 구해 매일 일본대사관 앞으로 출근한다고 한다. 과연 간절한 뜻이 이루어질지, 아니면 두 달이 넘어 더 지난한 싸움으로 이어질 것인지 걱정이다.
해안 스님은 수덕사 견성암에서 출가하여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동국대(경주)에서 불교회화를 전공하고 동국대(서울) 대학원에서 불교미술사학을 전공했다.
김종연(정의평화불교연대)님이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다. 영상에 함께 넣어 편집했다.
서해안 중국에서 원전 오염수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나 있는지
일본 오염수가 우리나라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릴까 생각해보고 토를 달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