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기 인사를 단행했다. 예상했던 중폭 개각이 아닌 전면 개편이어서 눈길이 간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4일 오전 9시 10분, 총무원 총무부장에 성화 스님, 문화부장 혜공 스님, 사회부장 도심 스님, 사서실장 진경 스님, 불교중앙박물관 서봉 스님을 임명했다. 또 산하기관인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스님,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 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 스님, 종단협 사무처장 탄하 스님을 임명했다. 기획실장으로 거론된 우봉 스님 임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앙종회의원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겸직금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8회 임시회에서 종회의원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겸직금지 종헌종법을 개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출가자 감소, 포교 등 다양한 위기에 봉착해있다”며 “한국불교는 1,700여년의 역사에 맞게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야 하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여 국민과 종도, 불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부장 성화 스님은 “37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을 잘 수행해 한국불교중흥을 이루고 종단이 좀 더 스마트하고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화부장 혜공 스님은 “한국불교의 전통을 더욱 계승·발전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사회부장 도심 스님은 “불교의 대사회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서실장 진경 스님은 “소통과 화합으로 불교 중흥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물관장 서봉 스님은 “다양한 활동으로 불교중앙박물관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스님은 “아카이브구축을 통해 종단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는 사회에 불교의 사회복지가 신속하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펼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탄하 스님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각 종단이 화합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실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약력은 다음과 같다.

총무부장 성화스님
성화스님은 정우스님을 은사로 1994년 수계(사미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업국장, 제16, 17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기획실장을 역임하고, 현재 장안사 주지이다.

문화부장 혜공스님
혜공스님은 일관스님을 은사로 2001년 수계(사미계)했다. 미륵암 주지,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종책특별보좌관(문화특보)을 역임하고, 현재 용암사 주지이다.

사회부장 도심스님
도심스님은 성혜스님을 은사로 1999년 수계(사미계)했다. 총무원 호법부 조사국장, 기획실 기획국장, 제 16,17,18대 중앙종회의원, 호계원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현재 성불사 주지이다.

사서실장 진경스님
진경스님은 현호스님을 은사로 1992년 수계(사미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제17대 중앙종회의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법련사 주지이다.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
서봉스님은 대원스님을 은사로 1989년 수계(사미계)했다. 학림사 주지, 교육원 교육부장, 사서실 사서실장을 지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스님
호암스님은 계성스님을 은사로 1999년 수계(사미계)했다. 유가사 주지, 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인각사 주지이다.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
묘장스님은 법등스님을 은사로 1991년 수계(사미계)했다. 도리사 주지, 학도암 주지, 총사회부 사회국장,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연화사 주지이다.

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스님
덕운스님은 무문스님을 은사로 1994년 수계(사미계)했다. 총무원 사회부 사회국장,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사업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석남사 주지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탄하스님
탄하스님은 자승스님을 은사로 1991년 수계(사미계)했다. 성조암 주지를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정수사 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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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