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산사음악회 ‘2023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10월 7일 오후 7시 경북 봉화 청량산 청량사 경내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청량사와 조계종 제16교구 고운사 본말사가 주최하지만, ‘청량사 산사음악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사 준비의 메인이다.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정도량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찰이 청량사다. 신라 문무왕 3년(663) 우너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이 법장 고봉 선사에 의해 중창된 고찰이다.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산사음악회의 모범으로 꼽힌다. 청량산을 둘러싼 문수봉, 금탑봉, 연화봉, 반야봉이 무대이고 객석이며 주인공이 된다.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유명한 것은 지리적 청량함에 청량사가 키워낸 사람들 때문이다. 깊은 산속 고찰임에도 경북지역 어린이, 청소년, 농민 포교 등에 힘썼다. 지역포교에 성공한 대표적 사찰이다.
청량사 회주 지현 스님은 절을 찾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각 지역에 마을 회관을 빌어 출장법회를 여는 등 다가서는 포교로 청량사와 청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궜다. 때문에 지현 스님은 ‘마을로 내려 온 스님’으로 불린다.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받는불교를 주는 불교로 변화시켰다. 2023 산사음악회도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한 축제로 열린다. 이 음악회의 인기는 음악회 당일 청량산 일대의 주차난으로도 증명된다. 참가할 이들은 일찍 가야 한다.
올해 산사음악회에는 사랑과 평화, 이치현과 벗님들, 한영애, 성악가 추희명, 청량사 둥근소리합창단이 출연한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