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2월 15일 천왕문이 범어사 말사에 기거하던 40대 남자 신도의 방화로 불에 타 소실됐다. 당시 범어사 주지는 현 금정총림 방장 정여스님이었다.
천왕문 화재 발생 14년 만인 구랍 31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대강당에서 '금정총림 범어사 의용소방대 발대식'이 열렸다.
관련해 범어사 포교국장 도림스님은 3일 "어른스님은 물론 대중스님들과 총동창회가 앞장서 스스로 지키자는 뜻을 냈다."고 했다. 범어사 외호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화재는 범어사 천왕문 외에도 2009년 여수 향일암, 2010년 진주 성전암, 2012년 화엄사 각황전, 2022년 내장사 대웅전, 2023년 거제 계룡사 등에서 연이어 발생했었다.
불을 낸 범인으로는 스님부터 정신 이상자까지 다양하다.
범어사 의용소방대원은 총60명으로 범어사금정불교대학총동문회원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인1조가 매일 밤11시부터 새벽1시까지 범어사 매표소부터 안양암 입구까지 취약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새벽1시부터 새벽예불시간까지는 방범활동도 한다.
도림스님은 "총림을 비롯해 교구본사의 좋은 사례가 되어 의용소방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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