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주의 필요…경찰, 수사 나서
체력이 매우 탁월한 불전함 전문털이범이 천성산 일원에 출현, 사찰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천성산 일원에는 크고 작은 100여 곳 사찰이 있다.
도둑은 속칭 '꼬챙이 수법'으로 불전함 시줏돈을 싹쓸이 했다.
18일 A사찰에 따르면 불전함 도둑은 사람이 모두 잠든 틈을 타 천성산에서 내려와 범행 후 천성산 정상 방향으로 도주했다. 정상 방향은 전문 산악인들조차 등산하기 힘들어하는 코스다.
A사찰로부터 신고 받은 관할 양산경찰서는 전문털이범 소행으로 보고 그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사찰 인근 방범용 CCTV 전수조사를 통해 조속히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A사찰 관계자에 따르면 불전함 도둑이 침입한 시간대는 지난 7일 새벽 1시경이었다. A사찰에 근무하는 처사가 새벽기도 차 법당 문을 여는 순간 도둑은 절도에 쓴 장비를 챙겨 재빠르게 산으로 도주했다.
A사찰 관계자는 "도둑을 만나지 않았다면 (불전함 시줏돈을)도둑맞은 것조차 파악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둑을 만나면 절대 물리적 대응을 하지 말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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