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장좌리사지서 고려 이후 사찰 건물지 및 석축 확인
완도 장좌리사지서 고려 이후 사찰 건물지 및 석축 확인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6.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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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유산硏 "법화사지 이은 완도 불교유적 재조명 기회...정밀 발굴조사 필요"
완도 장좌리사지 건물지 전경 (사진=불교문화유산연구소)
완도 장좌리사지 건물지 전경 (사진=불교문화유산연구소)

조계종 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 스님)는 11일 장보고기념관과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조사현장에서 조사 성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연구소는 완도 장좌리사지를 지난 2011년 국가유산청 ‘사지(폐사지) 현황조사 사업’ 조사 후 2024년 국가유산청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 중요 폐사지 선정으로 올해 5월부터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완도 장좌리사지는 중암사지라고도 불리지만 관련 문헌은 전하지 않는다. 중암사지 팔각부도(향토문화유산 제6호)가 일제강점기 중암사지에서 보길도로 옮겨졌다는 기록이 있어 일찍부터 사찰이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시굴조사를 통해서 건물지와 석축, 담장 등이 중복된 상태로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기와편, 백자편, 도기편 등을 출토했다. 출토 유물 중 고려시대 기와문양인 어골문과 격자문이 결합된 복합문이 확인돼 절터는 고려시대 후기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절터는 석축을 축조하고 건물을 배치하는 산지가람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영역과 생활영역이 지형에 맞춰 구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굴조사 기간에 개최된 학술자문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완도 법화사지와 더불어 완도 불교문화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확인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밝히기 위하여 조속한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정밀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청해진 유적, 법화사지와 연계된 정비계획이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소는 “이번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조사는 완도 법화사지에 이은 완도 불교유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적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완도의 새로운 역사적․학술적 자료가 축적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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