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주요 사찰을 비롯해 선(禪)명상 공간에서 마음의 평화와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은 대규모 국제선명상축제 ‘2024 국제선명상대회(SEON MEDITATION SUMMIT 2024)’를 개최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2024 국제선명상대회’는 국민 마음의 평안을 위한 선명상의 적극적인 보급을 통해 국민 행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불교의 전통 수행방식 현대화를 비롯해 명상 지도자 및 명상 인구 증가를 통한 폭넓은 선명상 인프라 구축, 전국 사찰들의 지역적·사회적 역할 증대 등 한국불교 정체성을 함양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2024 국제선명상대회’에서는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우파야 선 센터(Upaya Zen Center)’ 주지이자 불교 지도자 및 사회 운동가로 활동 중인 로시 조안 할리팩스를 비롯해 과학과 불교의 교류 및 협력을 위해 설립된 ‘마인드&라이프’ 의장으로, 달라이 라마의 영어 통역사로 활동 중인 툽텐 진파, 세계적 베스트셀러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기쁨에 접속하라’의 저자로, 구글(Google)에 마음챙김을 전파한 전(前)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차드 멩 탄, 플럼빌리지 전통의 미국 수행처 디어 파크 사원에 머물며 잡지 ‘마인드풀니스 인 벨’ 편집장으로 활동 중인 팝루 스님,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티베트 불교의 명상과 철학을 가르쳐 온 수행 안거센터의 설립자 직메 린포체 등 5명의 해외 유명 인사가 함께할 예정이어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격 개막에 앞서 9월 27일 사찰음식 명장 정관 스님, 해외 명상 지도자, 국내 명상 지도자 등 약 200여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선명상의 축제를 여는 환영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2024 국제선명상대회’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불교계 아이돌로 불리는 선명상 프로젝트 그룹 ‘비텐스(BTENS, BUDDHA TEN SUNIM)’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2024 국제선명상대회’의 공식 개막식은 9월 28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명상 지도자들과 전국 사찰 사부대중 3만 여명이 참석하는 개막식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화, 세계 평화’라는 주제 아래, 진관사 비천무 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선명상 발표와 참여 대중들과 함께 선명상을 실참하고, ‘전 국민 하루 5분 명상’ 실천 제안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9월 29일부터 30일까지는 서울(봉은사와 조계사, 중앙승가대학)을 비롯해 경기(남양주 봉선사), 영남(부산 범어사), 호남(전주 서고사), 충청(보문고등학교), 강원(평창 월정사) 등 전국 주요 사찰에서의 전국선명상축제와 청년 및 외국인(서울 홍대선원), 예술인(부산 쿠무다), 군인(논산 호국연무사) 등 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계층선명상축제가 동시 진행된다.
전국선명상축제와 계층선명상축제에서는 선명상 체험부스, 해외명사 초청 특강 및 명상 시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계종은 각 지역의 지방사찰 활성화 및 지역포교를 위한 선명상 보급을 통해 지역사찰의 문화포교 확장성을 확보하고, 지역의 명상 자원과의 연계 및 협업, 지속 가능한 지역 체계 수립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 국제선명상대회’ 폐막일인 10월 1일에는 ‘평온, 이 시대의 도전을 품는 명상(Serenity in Chaos: Meditation for Navigating Turbulent Time)’ 주제의 국제 컨퍼런스와 함께 폐막식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4 국제선명상대회’ 집행위원장 성화 스님은 “이번 ‘2024 국제선명상대회’는 국민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한국불교의 전통을 현대화한 선명상을 전 국민들과 함께 향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또한 UN이 지정하는 ‘세계 명상의 날’을 제안하여 우리나라의 글로벌 웰니스 산업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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