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찰연합회(회장 원경 스님, 심곡암 주지)가 31일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우란분절 맞이 ‘효 콘서트’를 성북구청 후원으로 개최했다.
연합회는 이번 콘서트를 “백중(우란분절)을 맞이하여 지역구 어르신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고유의 가치를 잃어가는 효 사상을 일깨우고 다양한 공연을 통해 가족간의 정서적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회장 원경 스님은 개회식 인사를 통해 “성북구는 우리나라 여러 지역 중에서도 전통에 기반한 미풍양속이 살아 숨 쉬는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오늘 성북구사찰연합회와 성북구청이 함께 마련한 ‘어르신을 위한 효콘서트’는 더욱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이어 “불교에서 우란분절의 계절 백중은 세간과 출세간을 아우르는 효행의 날이기에 그 계절에 맞춰 성북구 어르신을 위한 효잔치를 마련했다.”면서 “효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이면서, 가족에게 있어서 최고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원경 스님은 “오늘 이 자리가 효의 근본 가치에 중심을 두고 가족 간의 화합을 이뤄내는 하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성북구가 대한민국의 어느 구보다 전통문화의 정신적 가치가 높은 만큼 모범적으로 효 정신을 함양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정신문화를 선도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는 가수 서주경, 정선희, 송준 씨의 노래와 전통무용가 안수지가 북춤, 이용희 진주교방춤, 아리랑고고장구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성북구사찰연합회 회장 원경 스님, 성북경찰서 경승실장 각밀 스님, 봉국사 주지 현근 스님 등 사찰 연합회 스님들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국회의원, 성북구의원들 등 내빈 및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