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에 돌탑을 쌓아 탑사를 창건하고 독립운동을 도왔던 이갑룡 거사. 마이산 탑사 주지 진성 스님(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장)이 친할아버지 이 거사의 이름을 빌어 만든 '갑룡장학회'가 올해도 지역 학생을 도왔다.
한국불교태고종 마이산 탑사 부설 갑룡장학회(이사장 진성 스님)와 진안군 자원봉사센터(이사장 진성 스님)는 지난달 30일 전북 진안 문화의집에서 '제11회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 봉사나눔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갑룡장학회 이사장 진성 스님(태고종 전북종무원장)과 갑룡장학회 동상진 후원회장, 사단법인 붓다 총괄이사 현진 스님, 붓다봉사단 이재현 단장, 김요섭 진안군자원봉사센터장, 동창옥 진안군의장, 군의원, 전북도의원, 진안군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갑룡장학회는 진안군 31개 자원봉사단체와 협약기관과 협의해, 고창고 3학년 유은상 학생 등 초중고생 18명과 연성대 1학년 김미래 학생 등 대학생 10명 등 모두 학생 28에게 1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갑룡장학회 이사장 진성 스님은 "성적보다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는 학생 위주로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자원봉사자가 늘면서 이제는 진안군 11개 읍면의 자원봉사자가 꾸준이 늘고있다"고 했다.
스님은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있어 오늘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깊은 뜻이 장학생에 이어져 사회에 환원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동창옥 진안군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는 실천하는 행동으로 지역학생들을 보배로 생각하고 봉사까지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사장 진성 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갑룡장학회는 지난 30여 년 지역내 초·중·고등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11년 전부터는 진안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봉사와 나눔을 전하는 학생들을 집중 선발했다. 갑룡장학회는 해마다 1~2차례 30~60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고, 이제까지 수혜학생은 모두 1270여 명, 지원액수는 5억8000여만원이다.
또, 2021년부터 진안사랑장학재단에 매년 1000만원씩을 전달하고 올해는 베트남 부온마트옷 의과대학 봉사자들에게도 장학금 5000달러를 전달해 해외까지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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