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지명 철회 촉구' 제하의 성명을 5일 알렸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달 29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에 이어 이달 2일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스님)이 안창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설명을 발표했다.
태고종은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우리 사회 최후의 보루"라고 했다.
이어서 "안창호 후보자는 특정 종교의 독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가 추진해 온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 왔다. 그의 입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고사하고 일반적인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의 가치기준에 적합한지 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태고종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은 물론 각 시민단체와 사회 각계에서도 ‘안창호 후보자의 임명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본연 역할에서 벗어나 역주행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한국불교태고종도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다음은 태고종의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지명 철회 촉구 성명 전문이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윤석열 정부의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우리 사회 최후의 보루입니다.
차별을 조사하고 바로잡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특히 성별, 나이, 종교,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힘써 왔습니다.
불교계는 오랜 기간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또한 이러한 민의를 반영하여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해 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안창호 후보자는 특정 종교의 독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가 추진해 온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 왔습니다.
그는 또한 학교 교육과정에서 진화론뿐만 아니라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종교적 편향성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그의 입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고사하고 일반적인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의 가치기준에 적합한지 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은 물론 각 시민단체와 사회 각계에서도 ‘안창호 후보자의 임명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본연 역할에서 벗어나 역주행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한국불교태고종도 적극 공감하는 바입니다.
특히 우리 한국불교태고종은 과거 특정 종교에 매몰된 위정자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피해를 입은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정 종교에 매몰되어 종교적 평등과 권리를 부정하고 편향적 의식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인물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불교태고종은 윤석열 정부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24년 9월 4일
한국불교태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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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같던 임재왜란때 승병이 나라를 구하였던 것처럼
스님들께서 구국의 일념으로 들불처럼 일어나시어
이땅위에 토착왜구를 섬멸햐여 주시옵소서 ~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