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스님 측 "존상 원상 회복 이미 약속해...입장없다 무대응"
'청담 스님 존상(석상, 1976년作)' 훼손에서 시작된 도선사 노스님들의 역정이 주지스님의 사퇴 촉구로 불거졌다.
청담 스님(1902~1971) 직계제자인 혜자·광복·동광 스님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지 태원 스님의 대중 참회와 주지 사퇴를 촉구했다. "도선사 주지 태원 스님은 대중 참회와 사과하고 주지 소임을 내려놓으라"는게 노스님들 요구다.
노스님들은 "태원 스님이 청담 스님 존상을 훼손하고도 참회하지 않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참회와 주지 소임을 내려놓지 않으면) 다음달 도선사에서 참회 정진기도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기자간담회 후 20일 동안 무슨 일 있었길래
이 보도자료는 지난 4일 스님들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존상 훼손'을 알린 지 20여 일 만이다. 도선사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노스님들이 역정을 거두지 않는 걸까.
도선사는 지난 12일 청담 스님 합동다례재에서 존상의 훼손 부분은 원래되고 복원해 다시 모시고, 사리탑은 새로 조성하고 주변 정리를 하기로 했다. 행사에서 손상좌 대표 도호 스님(호국지장사 주지)은 "도선사 최대 불사인 사리탑 해체 복원에 문중 몇몇 어른스님이 공개적으로 문중 화합을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노스님들은 기자간담회 전 교계 매체 두 곳에 존상 이전 의혹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 게재 의뢰자가 노스님들인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주지 태원 스님은 이를 명예훼손으로 강북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고소건으로 직계제자 가운데 광복 스님(전 도선사 주지)이 23일 경찰서를 찾아 피의자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혐의 없음' 결정을 예고했다.
노스님들은 "사리탑 해체 복원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 몇몇이 아닌 직계제자 모두가 동의한 사안이다. 누가 문중의 화합을 저해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라"고 했다. 이어서 "존상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해 모시겠다는 것은 존상 훼손을 시인한 것이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이를 피해가자는 의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지 태원 스님이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했다. 존상을 훼손한 점, 직계제자를 무시한 점, '직계제자들에게 알리고 존상을 이전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보도자료로 배포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주지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노스님들은 도선사가 '문중스님 성상 유구 확인 사진' 캡션을 달아 배포한 사진을 지적했다. "해당 사진은 사리탑 이전 관련 사진으로 존상 이전과는 무관하다"고 스님들은 반박했다.
앞서 도선사(주지 태원 스님)는 '청담 대종사 석상 훼손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통해 (존상 이전과 새 조성을 포함한) 사리탑 정비 불사는 회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쳤다고 했다.
도선사는 2023년 3월 20일 회의, 동년 11월 15일 고불식, 2024년 4월 1일 사리탑 해체 등을 했다. 청담 스님 존상은 전문가 자문과 현장조사를 통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존상이 훼손된 것은 해체과정에서 석상석의 약해진 석질과 좁은 접합면이 유황과 심주로 엉킨 내부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결과이지만 결코 고의적 훼손이나 실수가 아니다.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은 해체작업이었다"고 했다.
도선사는 "존상 관련 모든 절차는 불사계획에 따른 것이다. 문중 의견을 수렴해 공개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계제자 노스님들이 찍힌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노스님들이 보도자료를 통해 주지 태원 스님의 사퇴를 촉구하고, 참회정진 기도를 예고한 것 등에 대해 도선사 측은 추가 해명이나 입장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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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를 위한 반대는 어린아이들 투정처럼 비췰수 있으니 되도록 협력하고 이해해야 하건만,
어른이라고 생떼 부리고 주지를 하라 마라는 도를 넘는 행위라고 사료됨.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여 조계종의 종통과 법통이 어지럽고
자신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는 듯한 행위는 삼가함이.....
주지가 비록 불사도중 실수가 있었다면 잘 타이르고...
조언을 해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