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성파 종정 특별전, 승가 예술 시대 활짝
조계종 성파 종정 특별전, 승가 예술 시대 활짝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9.27 19: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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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도자 염색 조소 서예 등 일생의 화업 총망라 120점 엄선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성파 선예 특별전 COSMOS'
진우 총무원장 "미술관 전체가 선방, 관람객 삼매로 평안하길"




"도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상심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물 흐르듯이 흐르고, 바람 불 듯이 걸어간 삶의 발자취들이다." 성파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출가 후 이제까지 수행하며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20여 점을 모아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성파 선예 특별전 COSMOS'이다.

성파 스님은 27일 전시 개막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평범한듯 선기 가득한 언어로 작품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지금 혹은 나중에라도 나를 만나지 못하는 이들과 만나고 대화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말과 문자는 각각 다르지만 그림은 만국 공통이다. 그림을 '본다'기 보다 '읽는다'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내가 그리고 만든 것들을 (남들이) '예술' '작품'이라고 하니, 그냥 따르고 있다. 나는 내가 만든 것을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성파 스님은 193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조계종 5대 8대 9대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원효학원 영축학원 이사장, 통도사 주지,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2018년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다.

스님은 1983년 '제1회 금니사경전'을 시작으로 '천연 염색전' '옻염색전' '옻칠전' '산수화전' '민화전' 등 개인전 21회, 7차례의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했다.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는데, 전시를 못해"

성파 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에 주석하며 '선농일치'의 승가생활에 솔선하고 있다. 스님은 "예불 모시고 밭을 메고 꽃을 가꾸는 등 내가 하는 일이 많다. 짬 날 때마다 그리고 한 것들이 오늘 전시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스님은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다. 전시를 못해서 그렇지"라고 했다. 

세납 구순을 바라보는 스님은 "나는 아직 젊다. 이제 시작이다. 시작을 응원해 달라"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 그러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시도한다"고 했다.  

성파 스님의 작품은 회화 도자 염색 조소 서예 등 모든 예술 분야를 망라한다. 스님은 각 장르마다 독보적인 경지를 이뤘다.

스님은 도자기 앞에서는 "(도자를) 굽는다는 것은 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태워 없애려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도자기'이다. 그래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은 범부가 부처가 되는 과정과 같다"고 했다. 한지에 옻칠을 한 회화를 두고는 "붓 등 도구, 손가락으로 그린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출가 수행자의 춤 노래 "방편이라면 문제 없다" 

한편, 성파 스님은 스님들로 구성한 선명상 프로젝트그룹 '비텐스(BTS)' 관련 "전법교화를 위한 여러 방편의 하나일 뿐, 나쁠 것 없다"고 했다.

이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불이 났는데, 이 아이에게 과자 사탕을 줘가며 빨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방편은) 그 자리에서 써 먹고 말아야지 계속해선 안된다"고 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의 예술 지원이 적어 젊은 예술전공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중가요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류가 불고 있지만 '미술' 분야의 한류가 부족하다. 기회가 된다면 '미술 한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미술관이 선방돼 모두가 삼매로 평안 얻으시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전시 개막식에서 "(종정 성파 스님의 작품세계는) 모든 장르를 통섭하는 화합을 추구한 결실"이라고 했다.

스님은 "종정예하의 작품이 걸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체가 선방이 되어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 모두 삼매를 통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라"고 했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 한동훈 대표(국민의힘), 박찬대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도지사(경기도), 염수정 추기경 등 7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통도사 장경각의 수중 암각화 전경(위)과 전시 중 '물속의 달'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설치 회화(아래)



대형 옷칠 조각, 수중 설치 회화 등 압권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성파 스님의 120여 작품을  ▷태초 ▷유동 ▷꿈 ▷조물 ▷궤적 ▷물속의 달 등 6개 섹션으로 나눴다. 

▷태초는 첫 섹션이다. 이 곳은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암흑물질과 태초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꾸몄다. 검은 기둥은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로, 초월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했다.

▷유동에서는 결·에너지의 움직임이 펼쳐진다. 물과 바람 등의 유동성과 에너지의 옻칠로 형상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양의 마블링 기법과 달리 물질 너머의 에너지와 기운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모았다.

▷꿈을 통해서는 성파 스님의 초현실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인간, 동물, 기하학적 형태들이 혼재한,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조물은 작가 성파 스님이 도자와 옻칠을 결합하고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칠예 도자’ 장르를 개척한 과정을 보여준다. 정형과 비정형의 공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성파 선예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궤적은 성파 스님의 생애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섹션이다. 스님이 걸어온 예술적 궤적을 시기별로 나눴다. 출가 전 유교에 능통했던 스님의 유교 시서화로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불교의 사경과 도자, 추상적인 옻칠 예술로 확장되는 성파의 예술적 여정을 탐구한다.

▷물속의 달에서는 물질과 정신,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상'에 대한 집착을 떠나 옻의 물성이 성파 스님의 수행과 철학을 만나 조형 언어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어두운 전시장을 장식한 3m 높이의 옻칠 조각, 백색의 조명 과 어우러진 수중 설치 회화 등은 관람객을 공과 만의 세계에게 선의 줄타기를 하게 만든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성파 스님은 통도사라는 예술학교에서 1300년 이어져 온 전통을 완벽하게 체득한 작가이다. 옻이라는 물질과 성파가 완벽하게 하나가 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소연 큐레이터(예술의전당)는 "성파 스님은 자신의 작품을 '물이 그리고 바람이 그린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스님의 작품을 보면 스님의 신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도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상심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물 흐르듯이 흐르고, 바람 불 듯이 걸어간 삶의 발자취들이다." 성파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출가 후 이제까지 수행하며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20여 점을 모아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성파 선예 특별전 COSMOS'이다.

성파 스님은 27일 전시 개막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평범한듯 선기 가득한 언어로 작품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지금 혹은 나중에라도 나를 만나지 못하는 이들과 만나고 대화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말과 문자는 각각 다르지만 그림은 만국 공통이다. 그림을 '본다'기 보다 '읽는다'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내가 그리고 만든 것들을 (남들이) '예술' '작품'이라고 하니, 그냥 따르고 있다. 나는 내가 만든 것을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성파 스님은 193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조계종 5대 8대 9대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원효학원 영축학원 이사장, 통도사 주지,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2018년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다.

스님은 1983년 '제1회 금니사경전'을 시작으로 '천연 염색전' '옻염색전' '옻칠전' '산수화전' '민화전' 등 개인전 21회, 7차례의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했다.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는데, 전시를 못해"

성파 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에 주석하며 '선농일치'의 승가생활에 솔선하고 있다. 스님은 "예불 모시고 밭을 메고 꽃을 가꾸는 등 내가 하는 일이 많다. 짬 날 때마다 그리고 한 것들이 오늘 전시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스님은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다. 전시를 못해서 그렇지"라고 했다. 

세납 구순을 바라보는 스님은 "나는 아직 젊다. 이제 시작이다. 시작을 응원해 달라"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 그러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시도한다"고 했다.  

성파 스님의 작품은 회화 도자 염색 조소 서예 등 모든 예술 분야를 망라한다. 스님은 각 장르마다 독보적인 경지를 이뤘다.

스님은 도자기 앞에서는 "(도자를) 굽는다는 것은 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태워 없애려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도자기'이다. 그래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은 범부가 부처가 되는 과정과 같다"고 했다. 한지에 옻칠을 한 회화를 두고는 "붓 등 도구, 손가락으로 그린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도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상심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물 흐르듯이 흐르고, 바람 불 듯이 걸어간 삶의 발자취들이다." 성파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출가 후 이제까지 수행하며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20여 점을 모아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성파 선예 특별전 COSMOS'이다.

성파 스님은 27일 전시 개막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평범한듯 선기 가득한 언어로 작품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지금 혹은 나중에라도 나를 만나지 못하는 이들과 만나고 대화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말과 문자는 각각 다르지만 그림은 만국 공통이다. 그림을 '본다'기 보다 '읽는다'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내가 그리고 만든 것들을 (남들이) '예술' '작품'이라고 하니, 그냥 따르고 있다. 나는 내가 만든 것을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성파 스님은 193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조계종 5대 8대 9대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원효학원 영축학원 이사장, 통도사 주지,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2018년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다.

스님은 1983년 '제1회 금니사경전'을 시작으로 '천연 염색전' '옻염색전' '옻칠전' '산수화전' '민화전' 등 개인전 21회, 7차례의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했다.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는데, 전시를 못해"

성파 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에 주석하며 '선농일치'의 승가생활에 솔선하고 있다. 스님은 "예불 모시고 밭을 메고 꽃을 가꾸는 등 내가 하는 일이 많다. 짬 날 때마다 그리고 한 것들이 오늘 전시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스님은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다. 전시를 못해서 그렇지"라고 했다. 

세납 구순을 바라보는 스님은 "나는 아직 젊다. 이제 시작이다. 시작을 응원해 달라"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 그러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시도한다"고 했다.  

성파 스님의 작품은 회화 도자 염색 조소 서예 등 모든 예술 분야를 망라한다. 스님은 각 장르마다 독보적인 경지를 이뤘다.

스님은 도자기 앞에서는 "(도자를) 굽는다는 것은 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태워 없애려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도자기'이다. 그래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은 범부가 부처가 되는 과정과 같다"고 했다. 한지에 옻칠을 한 회화를 두고는 "붓 등 도구, 손가락으로 그린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출가 수행자의 춤 노래 "방편이라면 문제 없다" 

한편, 성파 스님은 스님들로 구성한 선명상 프로젝트그룹 '비텐스(BTS)' 관련 "전법교화를 위한 여러 방편의 하나일 뿐, 나쁠 것 없다"고 했다.

이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불이 났는데, 이 아이에게 과자 사탕을 줘가며 빨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방편은) 그 자리에서 써 먹고 말아야지 계속해선 안된다"고 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의 예술 지원이 적어 젊은 예술전공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중가요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류가 불고 있지만 '미술' 분야의 한류가 부족하다. 기회가 된다면 '미술 한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미술관이 선방돼 모두가 삼매로 평안 얻으시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전시 개막식에서 "(종정 성파 스님의 작품세계는) 모든 장르를 통섭하는 화합을 추구한 결실"이라고 했다.

스님은 "종정예하의 작품이 걸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체가 선방이 되어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 모두 삼매를 통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라"고 했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 한동훈 대표(국민의힘), 박찬대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도지사(경기도), 염수정 추기경 등 7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통도사 장경각의 수중 암각화 전경(위)과 전시 중 '물속의 달'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설치 회화(아래)



대형 옷칠 조각, 수중 설치 회화 등 압권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성파 스님의 120여 작품을  ▷태초 ▷유동 ▷꿈 ▷조물 ▷궤적 ▷물속의 달 등 6개 섹션으로 나눴다. 

▷태초는 첫 섹션이다. 이 곳은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암흑물질과 태초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꾸몄다. 검은 기둥은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로, 초월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했다.

▷유동에서는 결·에너지의 움직임이 펼쳐진다. 물과 바람 등의 유동성과 에너지의 옻칠로 형상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양의 마블링 기법과 달리 물질 너머의 에너지와 기운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모았다.

▷꿈을 통해서는 성파 스님의 초현실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인간, 동물, 기하학적 형태들이 혼재한,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조물은 작가 성파 스님이 도자와 옻칠을 결합하고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칠예 도자’ 장르를 개척한 과정을 보여준다. 정형과 비정형의 공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성파 선예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궤적은 성파 스님의 생애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섹션이다. 스님이 걸어온 예술적 궤적을 시기별로 나눴다. 출가 전 유교에 능통했던 스님의 유교 시서화로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불교의 사경과 도자, 추상적인 옻칠 예술로 확장되는 성파의 예술적 여정을 탐구한다.

▷물속의 달에서는 물질과 정신,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상'에 대한 집착을 떠나 옻의 물성이 성파 스님의 수행과 철학을 만나 조형 언어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어두운 전시장을 장식한 3m 높이의 옻칠 조각, 백색의 조명 과 어우러진 수중 설치 회화 등은 관람객을 공과 만의 세계에게 선의 줄타기를 하게 만든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성파 스님은 통도사라는 예술학교에서 1300년 이어져 온 전통을 완벽하게 체득한 작가이다. 옻이라는 물질과 성파가 완벽하게 하나가 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소연 큐레이터(예술의전당)는 "성파 스님은 자신의 작품을 '물이 그리고 바람이 그린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스님의 작품을 보면 스님의 신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도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상심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물 흐르듯이 흐르고, 바람 불 듯이 걸어간 삶의 발자취들이다." 성파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출가 후 이제까지 수행하며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20여 점을 모아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성파 선예 특별전 COSMOS'이다.

성파 스님은 27일 전시 개막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평범한듯 선기 가득한 언어로 작품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지금 혹은 나중에라도 나를 만나지 못하는 이들과 만나고 대화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말과 문자는 각각 다르지만 그림은 만국 공통이다. 그림을 '본다'기 보다 '읽는다'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내가 그리고 만든 것들을 (남들이) '예술' '작품'이라고 하니, 그냥 따르고 있다. 나는 내가 만든 것을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성파 스님은 193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조계종 5대 8대 9대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원효학원 영축학원 이사장, 통도사 주지,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2018년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다.

스님은 1983년 '제1회 금니사경전'을 시작으로 '천연 염색전' '옻염색전' '옻칠전' '산수화전' '민화전' 등 개인전 21회, 7차례의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했다.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는데, 전시를 못해"

성파 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에 주석하며 '선농일치'의 승가생활에 솔선하고 있다. 스님은 "예불 모시고 밭을 메고 꽃을 가꾸는 등 내가 하는 일이 많다. 짬 날 때마다 그리고 한 것들이 오늘 전시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스님은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다. 전시를 못해서 그렇지"라고 했다. 

세납 구순을 바라보는 스님은 "나는 아직 젊다. 이제 시작이다. 시작을 응원해 달라"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 그러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시도한다"고 했다.  

성파 스님의 작품은 회화 도자 염색 조소 서예 등 모든 예술 분야를 망라한다. 스님은 각 장르마다 독보적인 경지를 이뤘다.

스님은 도자기 앞에서는 "(도자를) 굽는다는 것은 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태워 없애려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도자기'이다. 그래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은 범부가 부처가 되는 과정과 같다"고 했다. 한지에 옻칠을 한 회화를 두고는 "붓 등 도구, 손가락으로 그린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출가 수행자의 춤 노래 "방편이라면 문제 없다" 

한편, 성파 스님은 스님들로 구성한 선명상 프로젝트그룹 '비텐스(BTS)' 관련 "전법교화를 위한 여러 방편의 하나일 뿐, 나쁠 것 없다"고 했다.

이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불이 났는데, 이 아이에게 과자 사탕을 줘가며 빨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방편은) 그 자리에서 써 먹고 말아야지 계속해선 안된다"고 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의 예술 지원이 적어 젊은 예술전공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중가요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류가 불고 있지만 '미술' 분야의 한류가 부족하다. 기회가 된다면 '미술 한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미술관이 선방돼 모두가 삼매로 평안 얻으시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전시 개막식에서 "(종정 성파 스님의 작품세계는) 모든 장르를 통섭하는 화합을 추구한 결실"이라고 했다.

스님은 "종정예하의 작품이 걸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체가 선방이 되어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 모두 삼매를 통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라"고 했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 한동훈 대표(국민의힘), 박찬대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도지사(경기도), 염수정 추기경 등 7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통도사 장경각의 수중 암각화 전경(위)과 전시 중 '물속의 달'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설치 회화(아래)



대형 옷칠 조각, 수중 설치 회화 등 압권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성파 스님의 120여 작품을  ▷태초 ▷유동 ▷꿈 ▷조물 ▷궤적 ▷물속의 달 등 6개 섹션으로 나눴다. 

▷태초는 첫 섹션이다. 이 곳은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암흑물질과 태초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꾸몄다. 검은 기둥은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로, 초월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했다.

▷유동에서는 결·에너지의 움직임이 펼쳐진다. 물과 바람 등의 유동성과 에너지의 옻칠로 형상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양의 마블링 기법과 달리 물질 너머의 에너지와 기운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모았다.

▷꿈을 통해서는 성파 스님의 초현실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인간, 동물, 기하학적 형태들이 혼재한,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조물은 작가 성파 스님이 도자와 옻칠을 결합하고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칠예 도자’ 장르를 개척한 과정을 보여준다. 정형과 비정형의 공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성파 선예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궤적은 성파 스님의 생애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섹션이다. 스님이 걸어온 예술적 궤적을 시기별로 나눴다. 출가 전 유교에 능통했던 스님의 유교 시서화로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불교의 사경과 도자, 추상적인 옻칠 예술로 확장되는 성파의 예술적 여정을 탐구한다.

▷물속의 달에서는 물질과 정신,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상'에 대한 집착을 떠나 옻의 물성이 성파 스님의 수행과 철학을 만나 조형 언어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어두운 전시장을 장식한 3m 높이의 옻칠 조각, 백색의 조명 과 어우러진 수중 설치 회화 등은 관람객을 공과 만의 세계에게 선의 줄타기를 하게 만든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성파 스님은 통도사라는 예술학교에서 1300년 이어져 온 전통을 완벽하게 체득한 작가이다. 옻이라는 물질과 성파가 완벽하게 하나가 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소연 큐레이터(예술의전당)는 "성파 스님은 자신의 작품을 '물이 그리고 바람이 그린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스님의 작품을 보면 스님의 신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출가 수행자의 춤 노래 "방편이라면 문제 없다" 

한편, 성파 스님은 스님들로 구성한 선명상 프로젝트그룹 '비텐스(BTS)' 관련 "전법교화를 위한 여러 방편의 하나일 뿐, 나쁠 것 없다"고 했다.

이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불이 났는데, 이 아이에게 과자 사탕을 줘가며 빨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방편은) 그 자리에서 써 먹고 말아야지 계속해선 안된다"고 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의 예술 지원이 적어 젊은 예술전공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중가요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류가 불고 있지만 '미술' 분야의 한류가 부족하다. 기회가 된다면 '미술 한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미술관이 선방돼 모두가 삼매로 평안 얻으시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전시 개막식에서 "(종정 성파 스님의 작품세계는) 모든 장르를 통섭하는 화합을 추구한 결실"이라고 했다.

스님은 "종정예하의 작품이 걸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체가 선방이 되어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 모두 삼매를 통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라"고 했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 한동훈 대표(국민의힘), 박찬대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도지사(경기도), 염수정 추기경 등 7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도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상심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물 흐르듯이 흐르고, 바람 불 듯이 걸어간 삶의 발자취들이다." 성파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출가 후 이제까지 수행하며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20여 점을 모아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성파 선예 특별전 COSMOS'이다.

성파 스님은 27일 전시 개막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평범한듯 선기 가득한 언어로 작품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지금 혹은 나중에라도 나를 만나지 못하는 이들과 만나고 대화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말과 문자는 각각 다르지만 그림은 만국 공통이다. 그림을 '본다'기 보다 '읽는다'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내가 그리고 만든 것들을 (남들이) '예술' '작품'이라고 하니, 그냥 따르고 있다. 나는 내가 만든 것을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성파 스님은 193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조계종 5대 8대 9대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원효학원 영축학원 이사장, 통도사 주지,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2018년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다.

스님은 1983년 '제1회 금니사경전'을 시작으로 '천연 염색전' '옻염색전' '옻칠전' '산수화전' '민화전' 등 개인전 21회, 7차례의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했다.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는데, 전시를 못해"

성파 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에 주석하며 '선농일치'의 승가생활에 솔선하고 있다. 스님은 "예불 모시고 밭을 메고 꽃을 가꾸는 등 내가 하는 일이 많다. 짬 날 때마다 그리고 한 것들이 오늘 전시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스님은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다. 전시를 못해서 그렇지"라고 했다. 

세납 구순을 바라보는 스님은 "나는 아직 젊다. 이제 시작이다. 시작을 응원해 달라"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 그러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시도한다"고 했다.  

성파 스님의 작품은 회화 도자 염색 조소 서예 등 모든 예술 분야를 망라한다. 스님은 각 장르마다 독보적인 경지를 이뤘다.

스님은 도자기 앞에서는 "(도자를) 굽는다는 것은 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태워 없애려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도자기'이다. 그래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은 범부가 부처가 되는 과정과 같다"고 했다. 한지에 옻칠을 한 회화를 두고는 "붓 등 도구, 손가락으로 그린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출가 수행자의 춤 노래 "방편이라면 문제 없다" 

한편, 성파 스님은 스님들로 구성한 선명상 프로젝트그룹 '비텐스(BTS)' 관련 "전법교화를 위한 여러 방편의 하나일 뿐, 나쁠 것 없다"고 했다.

이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불이 났는데, 이 아이에게 과자 사탕을 줘가며 빨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방편은) 그 자리에서 써 먹고 말아야지 계속해선 안된다"고 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의 예술 지원이 적어 젊은 예술전공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중가요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류가 불고 있지만 '미술' 분야의 한류가 부족하다. 기회가 된다면 '미술 한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미술관이 선방돼 모두가 삼매로 평안 얻으시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전시 개막식에서 "(종정 성파 스님의 작품세계는) 모든 장르를 통섭하는 화합을 추구한 결실"이라고 했다.

스님은 "종정예하의 작품이 걸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체가 선방이 되어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 모두 삼매를 통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라"고 했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 한동훈 대표(국민의힘), 박찬대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도지사(경기도), 염수정 추기경 등 7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통도사 장경각의 수중 암각화 전경(위)과 전시 중 '물속의 달'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설치 회화(아래)



대형 옷칠 조각, 수중 설치 회화 등 압권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성파 스님의 120여 작품을  ▷태초 ▷유동 ▷꿈 ▷조물 ▷궤적 ▷물속의 달 등 6개 섹션으로 나눴다. 

▷태초는 첫 섹션이다. 이 곳은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암흑물질과 태초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꾸몄다. 검은 기둥은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로, 초월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했다.

▷유동에서는 결·에너지의 움직임이 펼쳐진다. 물과 바람 등의 유동성과 에너지의 옻칠로 형상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양의 마블링 기법과 달리 물질 너머의 에너지와 기운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모았다.

▷꿈을 통해서는 성파 스님의 초현실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인간, 동물, 기하학적 형태들이 혼재한,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조물은 작가 성파 스님이 도자와 옻칠을 결합하고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칠예 도자’ 장르를 개척한 과정을 보여준다. 정형과 비정형의 공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성파 선예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궤적은 성파 스님의 생애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섹션이다. 스님이 걸어온 예술적 궤적을 시기별로 나눴다. 출가 전 유교에 능통했던 스님의 유교 시서화로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불교의 사경과 도자, 추상적인 옻칠 예술로 확장되는 성파의 예술적 여정을 탐구한다.

▷물속의 달에서는 물질과 정신,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상'에 대한 집착을 떠나 옻의 물성이 성파 스님의 수행과 철학을 만나 조형 언어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어두운 전시장을 장식한 3m 높이의 옻칠 조각, 백색의 조명 과 어우러진 수중 설치 회화 등은 관람객을 공과 만의 세계에게 선의 줄타기를 하게 만든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성파 스님은 통도사라는 예술학교에서 1300년 이어져 온 전통을 완벽하게 체득한 작가이다. 옻이라는 물질과 성파가 완벽하게 하나가 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소연 큐레이터(예술의전당)는 "성파 스님은 자신의 작품을 '물이 그리고 바람이 그린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스님의 작품을 보면 스님의 신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통도사 장경각의 수중 암각화 전경(위)과 전시 중 '물속의 달'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설치 회화(아래)
통도사 장경각의 수중 암각화 전경(위)과 전시 중 '물속의 달'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설치 회화(아래)

대형 옷칠 조각, 수중 설치 회화 등 압권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성파 스님의 120여 작품을  ▷태초 ▷유동 ▷꿈 ▷조물 ▷궤적 ▷물속의 달 등 6개 섹션으로 나눴다. 

▷태초는 첫 섹션이다. 이 곳은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암흑물질과 태초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꾸몄다. 검은 기둥은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로, 초월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했다.

▷유동에서는 결·에너지의 움직임이 펼쳐진다. 물과 바람 등의 유동성과 에너지의 옻칠로 형상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양의 마블링 기법과 달리 물질 너머의 에너지와 기운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모았다.

▷꿈을 통해서는 성파 스님의 초현실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인간, 동물, 기하학적 형태들이 혼재한,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조물은 작가 성파 스님이 도자와 옻칠을 결합하고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칠예 도자’ 장르를 개척한 과정을 보여준다. 정형과 비정형의 공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성파 선예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궤적은 성파 스님의 생애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섹션이다. 스님이 걸어온 예술적 궤적을 시기별로 나눴다. 출가 전 유교에 능통했던 스님의 유교 시서화로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불교의 사경과 도자, 추상적인 옻칠 예술로 확장되는 성파의 예술적 여정을 탐구한다.

▷물속의 달에서는 물질과 정신,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상'에 대한 집착을 떠나 옻의 물성이 성파 스님의 수행과 철학을 만나 조형 언어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어두운 전시장을 장식한 3m 높이의 옻칠 조각, 백색의 조명 과 어우러진 수중 설치 회화 등은 관람객을 공과 만의 세계에게 선의 줄타기를 하게 만든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성파 스님은 통도사라는 예술학교에서 1300년 이어져 온 전통을 완벽하게 체득한 작가이다. 옻이라는 물질과 성파가 완벽하게 하나가 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소연 큐레이터(예술의전당)는 "성파 스님은 자신의 작품을 '물이 그리고 바람이 그린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스님의 작품을 보면 스님의 신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도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상심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물 흐르듯이 흐르고, 바람 불 듯이 걸어간 삶의 발자취들이다." 성파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출가 후 이제까지 수행하며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20여 점을 모아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성파 선예 특별전 COSMOS'이다.

성파 스님은 27일 전시 개막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평범한듯 선기 가득한 언어로 작품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지금 혹은 나중에라도 나를 만나지 못하는 이들과 만나고 대화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말과 문자는 각각 다르지만 그림은 만국 공통이다. 그림을 '본다'기 보다 '읽는다'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내가 그리고 만든 것들을 (남들이) '예술' '작품'이라고 하니, 그냥 따르고 있다. 나는 내가 만든 것을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성파 스님은 193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조계종 5대 8대 9대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원효학원 영축학원 이사장, 통도사 주지,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2018년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다.

스님은 1983년 '제1회 금니사경전'을 시작으로 '천연 염색전' '옻염색전' '옻칠전' '산수화전' '민화전' 등 개인전 21회, 7차례의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했다.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는데, 전시를 못해"

성파 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에 주석하며 '선농일치'의 승가생활에 솔선하고 있다. 스님은 "예불 모시고 밭을 메고 꽃을 가꾸는 등 내가 하는 일이 많다. 짬 날 때마다 그리고 한 것들이 오늘 전시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스님은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다. 전시를 못해서 그렇지"라고 했다. 

세납 구순을 바라보는 스님은 "나는 아직 젊다. 이제 시작이다. 시작을 응원해 달라"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 그러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시도한다"고 했다.  

성파 스님의 작품은 회화 도자 염색 조소 서예 등 모든 예술 분야를 망라한다. 스님은 각 장르마다 독보적인 경지를 이뤘다.

스님은 도자기 앞에서는 "(도자를) 굽는다는 것은 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태워 없애려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도자기'이다. 그래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은 범부가 부처가 되는 과정과 같다"고 했다. 한지에 옻칠을 한 회화를 두고는 "붓 등 도구, 손가락으로 그린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출가 수행자의 춤 노래 "방편이라면 문제 없다" 

한편, 성파 스님은 스님들로 구성한 선명상 프로젝트그룹 '비텐스(BTS)' 관련 "전법교화를 위한 여러 방편의 하나일 뿐, 나쁠 것 없다"고 했다.

이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불이 났는데, 이 아이에게 과자 사탕을 줘가며 빨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방편은) 그 자리에서 써 먹고 말아야지 계속해선 안된다"고 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의 예술 지원이 적어 젊은 예술전공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중가요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류가 불고 있지만 '미술' 분야의 한류가 부족하다. 기회가 된다면 '미술 한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미술관이 선방돼 모두가 삼매로 평안 얻으시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전시 개막식에서 "(종정 성파 스님의 작품세계는) 모든 장르를 통섭하는 화합을 추구한 결실"이라고 했다.

스님은 "종정예하의 작품이 걸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체가 선방이 되어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 모두 삼매를 통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라"고 했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 한동훈 대표(국민의힘), 박찬대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도지사(경기도), 염수정 추기경 등 7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통도사 장경각의 수중 암각화 전경(위)과 전시 중 '물속의 달'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설치 회화(아래)



대형 옷칠 조각, 수중 설치 회화 등 압권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성파 스님의 120여 작품을  ▷태초 ▷유동 ▷꿈 ▷조물 ▷궤적 ▷물속의 달 등 6개 섹션으로 나눴다. 

▷태초는 첫 섹션이다. 이 곳은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암흑물질과 태초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꾸몄다. 검은 기둥은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로, 초월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했다.

▷유동에서는 결·에너지의 움직임이 펼쳐진다. 물과 바람 등의 유동성과 에너지의 옻칠로 형상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양의 마블링 기법과 달리 물질 너머의 에너지와 기운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모았다.

▷꿈을 통해서는 성파 스님의 초현실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인간, 동물, 기하학적 형태들이 혼재한,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조물은 작가 성파 스님이 도자와 옻칠을 결합하고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칠예 도자’ 장르를 개척한 과정을 보여준다. 정형과 비정형의 공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성파 선예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궤적은 성파 스님의 생애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섹션이다. 스님이 걸어온 예술적 궤적을 시기별로 나눴다. 출가 전 유교에 능통했던 스님의 유교 시서화로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불교의 사경과 도자, 추상적인 옻칠 예술로 확장되는 성파의 예술적 여정을 탐구한다.

▷물속의 달에서는 물질과 정신,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상'에 대한 집착을 떠나 옻의 물성이 성파 스님의 수행과 철학을 만나 조형 언어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어두운 전시장을 장식한 3m 높이의 옻칠 조각, 백색의 조명 과 어우러진 수중 설치 회화 등은 관람객을 공과 만의 세계에게 선의 줄타기를 하게 만든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성파 스님은 통도사라는 예술학교에서 1300년 이어져 온 전통을 완벽하게 체득한 작가이다. 옻이라는 물질과 성파가 완벽하게 하나가 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소연 큐레이터(예술의전당)는 "성파 스님은 자신의 작품을 '물이 그리고 바람이 그린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스님의 작품을 보면 스님의 신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도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이 작품들은 나의 평상심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물 흐르듯이 흐르고, 바람 불 듯이 걸어간 삶의 발자취들이다." 성파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출가 후 이제까지 수행하며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20여 점을 모아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성파 선예 특별전 COSMOS'이다.

성파 스님은 27일 전시 개막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평범한듯 선기 가득한 언어로 작품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지금 혹은 나중에라도 나를 만나지 못하는 이들과 만나고 대화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말과 문자는 각각 다르지만 그림은 만국 공통이다. 그림을 '본다'기 보다 '읽는다'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내가 그리고 만든 것들을 (남들이) '예술' '작품'이라고 하니, 그냥 따르고 있다. 나는 내가 만든 것을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성파 스님은 193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조계종 5대 8대 9대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원효학원 영축학원 이사장, 통도사 주지,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2018년 조계종 종정에 추대됐다.

스님은 1983년 '제1회 금니사경전'을 시작으로 '천연 염색전' '옻염색전' '옻칠전' '산수화전' '민화전' 등 개인전 21회, 7차례의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했다.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는데, 전시를 못해"

성파 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에 주석하며 '선농일치'의 승가생활에 솔선하고 있다. 스님은 "예불 모시고 밭을 메고 꽃을 가꾸는 등 내가 하는 일이 많다. 짬 날 때마다 그리고 한 것들이 오늘 전시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스님은 "(산에서) 나무도 많이 했다. 전시를 못해서 그렇지"라고 했다. 

세납 구순을 바라보는 스님은 "나는 아직 젊다. 이제 시작이다. 시작을 응원해 달라"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 그러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시도한다"고 했다.  

성파 스님의 작품은 회화 도자 염색 조소 서예 등 모든 예술 분야를 망라한다. 스님은 각 장르마다 독보적인 경지를 이뤘다.

스님은 도자기 앞에서는 "(도자를) 굽는다는 것은 이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태워 없애려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도자기'이다. 그래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은 범부가 부처가 되는 과정과 같다"고 했다. 한지에 옻칠을 한 회화를 두고는 "붓 등 도구, 손가락으로 그린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출가 수행자의 춤 노래 "방편이라면 문제 없다" 

한편, 성파 스님은 스님들로 구성한 선명상 프로젝트그룹 '비텐스(BTS)' 관련 "전법교화를 위한 여러 방편의 하나일 뿐, 나쁠 것 없다"고 했다.

이어서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불이 났는데, 이 아이에게 과자 사탕을 줘가며 빨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방편은) 그 자리에서 써 먹고 말아야지 계속해선 안된다"고 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의 예술 지원이 적어 젊은 예술전공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대중가요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류가 불고 있지만 '미술' 분야의 한류가 부족하다. 기회가 된다면 '미술 한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미술관이 선방돼 모두가 삼매로 평안 얻으시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전시 개막식에서 "(종정 성파 스님의 작품세계는) 모든 장르를 통섭하는 화합을 추구한 결실"이라고 했다.

스님은 "종정예하의 작품이 걸린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체가 선방이 되어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 모두 삼매를 통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라"고 했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문화체육관광부), 한동훈 대표(국민의힘), 박찬대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도지사(경기도), 염수정 추기경 등 7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통도사 장경각의 수중 암각화 전경(위)과 전시 중 '물속의 달'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설치 회화(아래)



대형 옷칠 조각, 수중 설치 회화 등 압권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성파 스님의 120여 작품을  ▷태초 ▷유동 ▷꿈 ▷조물 ▷궤적 ▷물속의 달 등 6개 섹션으로 나눴다. 

▷태초는 첫 섹션이다. 이 곳은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암흑물질과 태초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꾸몄다. 검은 기둥은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로, 초월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했다.

▷유동에서는 결·에너지의 움직임이 펼쳐진다. 물과 바람 등의 유동성과 에너지의 옻칠로 형상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양의 마블링 기법과 달리 물질 너머의 에너지와 기운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모았다.

▷꿈을 통해서는 성파 스님의 초현실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인간, 동물, 기하학적 형태들이 혼재한,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조물은 작가 성파 스님이 도자와 옻칠을 결합하고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칠예 도자’ 장르를 개척한 과정을 보여준다. 정형과 비정형의 공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성파 선예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궤적은 성파 스님의 생애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섹션이다. 스님이 걸어온 예술적 궤적을 시기별로 나눴다. 출가 전 유교에 능통했던 스님의 유교 시서화로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불교의 사경과 도자, 추상적인 옻칠 예술로 확장되는 성파의 예술적 여정을 탐구한다.

▷물속의 달에서는 물질과 정신,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들을 전시했다. '상'에 대한 집착을 떠나 옻의 물성이 성파 스님의 수행과 철학을 만나 조형 언어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어두운 전시장을 장식한 3m 높이의 옻칠 조각, 백색의 조명 과 어우러진 수중 설치 회화 등은 관람객을 공과 만의 세계에게 선의 줄타기를 하게 만든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성파 스님은 통도사라는 예술학교에서 1300년 이어져 온 전통을 완벽하게 체득한 작가이다. 옻이라는 물질과 성파가 완벽하게 하나가 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소연 큐레이터(예술의전당)는 "성파 스님은 자신의 작품을 '물이 그리고 바람이 그린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고 표현한다. 스님의 작품을 보면 스님의 신작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한가람디자인 미술관은 스님의 전시에 더해 전시연계 학술대회와 관객 참여형 다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10월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릴 학술대회에는 심은록(미술평론가), 이동국(경기도박물관장), 이영준(서울과기대 교수), 이인범(미술평론가), 정종미(한국화가), 마엘 벨렉(세르누치미술관 큐레이터), 버지니아 문(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등이 성파 스님의 선예술 세계를 논한다.

다도 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중 토요일 오후2시와 4시, 미술관 로비 특별 다도 공간에서 성인 대상으로 진행한다. 네이버 예약으로 각 회차당 10명 선착순 참가할 수 있다. (1668-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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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숫디막가 2024-09-29 16:33:47
도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평상의 마음이 도다. 중국 도가 사상이군요. 역시 중국 도가사상 계승자 집단의 우두머리다운 말입니다. 싣닷타 고따마 부처님의 담마(진리,법)전파의 가장 큰 걸림돌은 타종교 보다도 오히려 불교의 가면을 쓴 중국 도가사상의 계승자라고 할 수있는 조계종, 태고종같은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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