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예선 50여 명 신청, 우승자는 상금 외 가수 활동 지원
단장 우봉 스님 "1년 1회 사찰마다 개최할 만한 행사될 터"
대한불교조계종 연예인전법단(단장 우봉 스님, 총무원 기획실장)이 전국사찰 노래자랑을 시작한다.
제1회는 우봉 스님이 주지인 서울 화계사에서 개최한다. 화계사는 오는 11~19일 '화계사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 축제' 기간 중인 오는 13일 노래자랑 예선과 19일 본선을 진행한다.
화계사 노래자랑에는 화계사 신도 50여 명이 일찌감치 예선 신청을 했다. 이 가운데 서너명은 대학생이다.
연예인전법단와 화계사는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수상자(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는 상금과 메달을 증정한다. 연말결선대회 출전과 연예인전법단 회원 자격, 가수 인증서를 준다. 수상자가 가수활동을 희망하면 전법단이 돕는다.
연예인전법단장 우봉 스님은 2일 서울 수송동 연예인전법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사찰노래자랑은 불자 연예인 활동을 통해 사찰에 도움을 주고, 사찰 발전에 기여해 온 신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고 했다.
이어서 "불자 연예인 재능기부 등을 통해 고액의 출연료 등이 부담됐던 사찰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행사이다. 사찰마다 1년에 한 번은 신도들을 위해 개최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사 과정은 등은 KBS 간판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과 견줘도 될 만큼 허투루 않는다. 연예인전법단(회장 임혁)이 엄격한 심사와 진행을 할 것"이라고 했다.
임혁 김국환 진미령 등 100여 회원이 활동 중인 연예인전법단은 이번 사찰노래자랑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연예인전법단 임혁 회장은 "침체된 한국불교의 중흥에 보탬이 되고자 불자 연예인들이 뜻을 모았다. 그동안 마음이 있어도 사찰에 재능기부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기회에 불자 연예인에 걸맞는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앞서 임 회장은 '불자대상' 상금 전액을 연예인전법단 활동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화계사는 '화계사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 축제'를 11~19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11~19일 계곡 꽃 스님 등 화계사의 삼미와 사계절 사진전, 숭산 스님 열반 20주기를 기리는 영상법문과 사진전, 화계사가 일제 강점기 한글학자들을 품었던 기록들, 불화 불상 등을 전시한다.
19일 오후 12시에는 제1회 전국사찰 노래자랑 본선, 오후 5시 뉴진스님 사회로 김수찬 설하윤 라클라쎄 그레이스 소녀세상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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