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소개

불교닷컴 창간 취지문

"수행자여 언제나 법에 의지하고 사람에 의지하지 말라"

부처님께서 정법구현을 위해 세우신 파사현정의 깃발입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선인들은 정법의 깃발을 내세워 불교의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법에 바탕을 둔 대중공론화의 위대한 승가전통은 면면한 뿌리가 되어 불교의 오늘날을 만들어 온 것입니다.
오늘날 돌아 보건대 특정인과 특정지위 특정 문중 따위의 속된 얘기들로 종단은 어지럽고 수행자들은 방황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종단은 세속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길은 어지럽고 아득하지만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이라는 부처님의 유훈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정법으로 승가와 수행인의 어려운을 극복했던 선인들의 지혜를 지극한 마음으로 받들어 파사현정의 출사표를 내고자합니다.

첫째, 불교계의 내재적 한계를 반성적 성찰을 통해 준엄하게 질정할 것입니다.

조고각하(照顧脚下)하는 심정으로 스스로의 잘못부터 죽비로 다스리겠습니다. 승중즉법중(僧重卽法重) 승경즉법경(僧經卽法經)의 정신을 거울 삼아 불교계 스스로 올곧은 혁신의 길로 나서도록하는 동인이 되겠습니다.

둘째, 밖으로는 현실세계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함께 대안 제시에 앞장서겠습니다.

밖으로는 현실세계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함께 대안 제시에 앞장서겠습니다. 불교적 시각에 입각한 시대정신을 바로 세움으로써 사부대중의 마음을 헤아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교계가 인천(人天)의 사표가 되는데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셋째, 초심을 잃지 않고 시시비비에 의연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시비비에 의연하겠습니다. 잘하는 일에는 단 소리를 울릴 것이며, 잘못된 사안에는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이 한 걸음씩 내디뎌 참여하고 실천하여 움직이는 정법의 목소리가 되겠습니다.

"자주 모여 법에 대해 토론하라. 정법은 쇠퇴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아픔과 부끄러움과 어려움을 각오할 것입니다.
승단과 수행자의 문제점을 숨김없이 드러내 공론화할 때 건전하게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자주 모여 법에 대해 토론하라. 정법은 쇠퇴하지 않는다" 부처님의 말씀처럼
불교닷컴은 토론과 탁마를 통한 공론화의 광장을 열고자 합니다. 승가의 모든 문제들은
대중적 논쟁의 열린 마당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승가사회에 새로운 정법구현에 앞장서고자합니다.

發起人 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