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오세요. 입장요금도 주차요금도 없습니다."
스님들의 산중장터, 승시(僧市)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팔공총림 동화사 경내 일원에서 개최된다며 동화사 관계자가 4일 이같이 말했다. 승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승시는 스님과 사찰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를 속인들과 상호 물물교환하는 단순 시장의 의미를 넘어 불교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는 한마당이다.
승시는 크게 공연, 체험행사, 부스행사로 나뉘어 펼쳐진다. 토요일인 오는 7일 오전에는 불교문화 공연, 오후 2시에는 승시 개막식이 펼쳐진다.
개막식 직후 가수 신유, 숙행, 장미화, 김흥국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운다.
8일에는 비보이, 뮤지컬 갈라, 태권도 가수 나태주의 공연이 무대에 올려 진다. 천하장사 시념인(씨름)대회가 열려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국악인 오정해와 금관 5중주 앙상블이 공연되고 씨름선수 박광덕과 함께하는 '박광덕을 이겨라' 이벤트도 열린다.
승시 기간 중에는 각종 부스에서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 할 수 있으며 사찰음식을 직접 배우고 만들 수 있다.
동화사 관계자는 이날 "아이부터 할배할매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넘어 우리 불교와 전통이 한데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맨몸으로 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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