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개산문화축제 즐기는 방법
통도사 개산문화축제 즐기는 방법
  • 김원행 기자
  • 승인 2024.10.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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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통도사 개산1379년 대재 봉행

 "통도사 찾는 것만으로도 자비(慈悲)와 선덕(善德)이 공유(共有)된다."- 통도사 원로 A스님.

 646년 선덕여왕 즉위 15년이던 해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통도사가 개산 1379년을 맞아 대재(大齋)를 봉행한다. 통도사는 종교를 떠나 오감만족 문화행사를 도량에 깔아 놓았다. 있는 자 없는 자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차별 없이 접근 할 수 있는 평등의 교과서를 도량 가득 펼쳤다.

 불가(佛家)에서 개산(開山)이란 절의 생일(生日)을 뜻하고, 개산대재란, 절 생일을 맞아 여는 큰 법회다. 통도사 개산대재는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慈藏律師) 제삿날인 음력(陰曆) 9월 9일을 전후해 열린다.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 개산대재 올해 표어는 '개산 1379주년 개산대재-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이다.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8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영축문화공연이 열린다. 볼거리와 함께 융숭한 대접도 있다. 만발공양(萬鉢供養)이 그것이다. 만발공양이란, 절에서 많은 바리때(식기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파트라(patra)'에서 유래)에 밥과 과일 등을 듬뿍 담아 대중에게 베푸는 공양(식사)을 의미한다.

 ◆9일: 스님과 불자들이 함께 괘불을 이운하는 '영축삼보 이운'과 '괘불 헌공' 의식이 봉행된다. 괘불(掛佛)은 법당(法堂) 밖이나 야외에서 법회를 거행할 때 불화(佛畵)를 내거는 일을 의미한다. 불자 혹은 비불자를 떠나 장엄함에 압도된다.

 ◆11일: 오전 10시 세존비각(世尊碑刻)과 적멸보궁 일원에서 엄격한 개산대재 법요식이 봉행된다. 특히 이날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자장율사의 가사(袈裟)를 친견하는 행사도 열린다.

 ◆통도사 경내에 볼만한 내용 뭐가 있나: 가을 정취를 더하는 국화가 장엄됐다. 11일에서 13일 경 만발이 예상된다. 장엄된 국화를 배경으로 '나도 작가다'라는 주제로 스님들의 스마트폰 사진전과 서예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젊은세대(MZ)를 위한 인터랙티브아트(과학기술을 활용, 관객의 직접 참여가 가능한 예술의 한 형태) 종이공예 체험과 '통도툰' 서비스가 통도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점심공양: 준비된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누구나 먹을 수 있다. 단, 자신이 먹은 그릇은 직접 씻어야 한다. 주전부리는 성보박물관 일원 '공생의 장터'에서 구입해 먹으면 된다. 지역농산물과 공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이 없을 경우: 개산대재일과 주말에 주차공간이 없을 경우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통도사 운동장에 주차하면 편리하다. 최근 조성된 메밀밭을 걷고 난 후 명품 고찰 안양암 입구 약수(藥水)를 마신 후 통도사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안양암에서 본 행사장까지 거리는 도보로 5분 남짓 걸린다.

 한편 통도사 주지스님은 7일 "개산대재를 현대인들이 불교문화를 쉽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종교와 세대, 인종을 초월해 불교문화를 통해 자비와 화합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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