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불교포럼 대회발언
제2차 세계불교포럼 대회발언
  • 총무원장 정산 스님
  • 승인 2009.03.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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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大韓民國 天台宗을 대표해서 참석한 總務院長 正山입니다.

먼저 세계 50여 개국 1,200여명의 불교지도자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전통불교문화를 교류, 상호이해하며 나아가 세계불교발전과 인류의 和合과 平和를 도모하는 본 대회에 참석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제2차 세계불교포럼이 ‘世界化合과 모든 인연의 화합’이라는 공동의 작업을 주제로 삼고 개최하게 된 것으로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특히 이번 대회가 중국대륙과 대만 그리고 홍콩의 3개국의 불교도가 함께 발의하여 공동 개최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을 때 그 기쁨은 더욱 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쪼록 본 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와 그 취지와 같이 兩岸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라며 그 노력이 세계의 化合으로 回向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세계불교인 여러분.
저는 이번 대회의 취지를 ‘不二의 실천’이라 명名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2553년 전, 인류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고, 絶對의 神으로부터 해방시키며, 無明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無上하고 正邊하며 두루 平等한 바로 이‘不二의 가르침’만이 오늘날의 갈등과 위기에 봉착한 지구촌 생명을 구원할 수 있으며, 또한 지금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世界化合과 모든 인연의 化合’의 바램도 如 法하게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不二’라 함은 모든 것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둘이 아니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차별도 없고 구분도 없으며 편견도 있을 수 없습니다.

상대와 내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나와 너를 구분하지 않으며, 국가와 국가를 구분하지 않고, 민족과 민족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나와 같고, 내 국가와 같으며, 내 민족과 같기에 ‘不二의 실천’은 오직 생각 가운데 다르지 않는 하나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며, 오직 생각 가운데 다르지 않는 하나의 종착점인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만이 인류를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의 자리에서 구원해 줄 수 있으며, 갈등 과 전쟁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化合과 平和 그리고 행복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불교인 여러분!
이제 우리는 앞으로 9일간의 일정 동안 이‘不二의 가르침’을 마음의 바탕으로 삼아 모든 행사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정성스레 담은 이 희망의 메시지를 세계의 불교인들에게, 세계의 종교인들에게, 그리고 세계의 지구촌 모든 인류에게 우리가 相生하며 끊임없이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오직 이 가르침에 있음을 만방에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뜻 깊은 佛事에 저희 大韓民國 天台宗 불교도들도 함께 精進할 것을 宗團을 대표하여 약속 드리는 바입니다.

세계불교인 여러분.
저희 大韓佛敎天台宗은 근대에 들어 上月圓覺大祖師께서 重創한 宗團으로 1, 600여 년 전 중국의 수나라 天台智者大師와 이를 이은 高麗의 義天大覺國師의 가르침을 면면히 이어 계승하고 있는 大韓民國의 佛敎宗團입니다.

특히 저희 宗團은 大乘佛敎의 맥을 이어 부처님의 ‘不二의 가르침’을 현대에 맞게 실천하고자 ‘大衆과 함께 하는 불교’, ‘生活 속에서 실천하는 불교’,‘국가와 세계의 化合을 도모하는 불교’라는 세 가지 綱領을 宗團의 3대 지표로 세워 부처님의 가르침과 함께 天台法花의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불교지도자들과 학자 여러분들간의 상호 간의 文化와 사상의 교류 그리고 그 이해가 저희 天台宗團의 精進과 發展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기대하며 각국의 모든 불교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함께 발전될 것을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세계불교인 여러분,
한국의 불교도들은 이번 대회와 같이 共同의 목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精進하는 것을 ‘大衆結社’라 부릅니다. 大衆結社라 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大衆이 함께 한 자리에 모여 같은 뜻을 가지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말합니다.

현재 세계는 경제적 공황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간에 일어나는 갈등과 국가간, 민족간의 분쟁은 끊임없이 테러와 전쟁이라는 극한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인하여 인류는 마땅히 추구해야 할 행복을 무참히 짓밟히며 고통에 고통을 낳는 비극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갈등이든지 문제의 시작은 바로 나와 네가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이 모든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世界佛敎포럼이라는 大衆 結社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불교인 여러분,
天台宗을 開倉하신 天台智者大師께서는 大衆이 함께 하는 것에는 일곱 가지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첫째가 일처(一處)이고, 둘째는 일시(一時)이며, 셋째는 일심(一心)이고, 넷 째는 일계(一戒)이며, 다섯째는 일도(一道)이고, 여섯째는 일견(一見)이며 일곱째는 일해탈 (一解脫)이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大衆이 한 때, 한 곳에 모여,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의 戒律을 지키며, 하나의 길을 걸어가며, 하나의 견해를 가질 때 우리는 모두 함께 解脫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우리가 함께 하는 이 대회가 지금 세계가 봉착하고 있는 위기의 문제에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대회를 계기로 더욱 精進하고 노력하는 불교도가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끝으로 본 대회를 준비하고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중국대륙, 대만, 홍콩 불교연합회 및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53년 3월 28일
大韓民國 大韓佛敎天台宗
總務院長 正山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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