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비우고 베풀면 세상이 나의 보고"
"마음 비우고 베풀면 세상이 나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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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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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신년법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법전(法傳·80) 스님은 정해년을 맞아 26일 신년법어를 발표했다.

종정예하는 신년법어에서 "탐욕은 모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들고, 마음을 비우면 현실세계를 바로 알게 되며, 싸우게 되면 모두가 서로에게 원수가 되고, 베풀고 양보하면 모두가 서로에게 은인이 된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베풀 수 있다면 이 세상 모두가 나의 보배가 됨을 알게 된다"고 설했다.

다음은 법전 스님의 신년법어 전문이다.

「정해년(丁亥年) 붉은 해가 천지(天地)를 감싸고 빛을 놓으니
곳곳에서 법뢰(法雷)가 울리고 무위대화(無爲大化)가 일어납니다.

청룡(靑龍)은 대천세계(大千世界) 밖으로 힘차게 날고
백호(白虎)는 만길 봉우리 위에서 포효(咆哮)합니다.

무생(無生)의 즐거움이 일월(日月)로부터 모이고
건곤(乾坤)의 덕(德)이 영산(靈山)에서 내려옵니다.

보살(菩薩)은 곳곳에서 차별 없는 대시문(大施門)을 열고
사람들은 줄 없는 거문고로 풍류(風流)를 즐깁니다.

금계(金鷄)는 신령(神靈)스러운 구슬을 토(吐)해내고
껍질 벗은 거북은 하늘로 올라갑니다.

이처럼 진여법계(眞如法界)에는 만덕(萬德)이 갖추어 있고
수용(受用)이 자재(自在)하고 묘용(妙用)이 널려 있으니
구(求)하고 버리지 않아도 마음대로 쓰게 됩니다.

탐(貪)하는 사람은 현지(玄旨)를 잃게 되고
버린 사람은 본분소식(本分消息)을 밝힙니다.

다투면 길을 막는 마왕(魔王)이 침투하고
베풀면 남을 위한 복전(福田)이 됩니다.

구하고 찾지 말라
산하대지(山河大地)가 그대들의 보고(寶庫)이니라

목인척개금전쇄(木人剔開金殿鎖)요
석녀당동옥루종(石女撞動玉樓鐘)이라

목인은 황금대궐의 열쇠를 열고
석녀는 옥루각의 종을 치도다.」

丁亥年 元旦 불기 2551년 1월1일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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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갈이 2006-12-27 18:31:10
할배야 용봉탕이나 드셔~

불국정토 2006-12-27 13:32:50
종정예하께서 이토록 아름다운 법문을 내린 직후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가 배임 횡령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법문이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형식과 틀에 얽매인 법문보다 내부를 향한 자사후를 내실 때가 아닌가 합니다. 불교계 내부에서 바람잘 날 없는 데 그 어떤 국민들이 종정예하의 법어에 귀 기울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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