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입장료 폐지와 문화재관람료 단독징수에 따른 입장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와 문화재관람료 단독징수에 따른 입장
  • 불교닷컴
  • 승인 2006.12.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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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입장 발표 [전문]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어 국민의 진정한 휴식처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국립공원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불교계는 1996년부터 국립공원입장료 폐지를 주장해왔습니다. 2007년 1월 1일 국립공원입장료가 폐지되어 모든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고 있는 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립공원입장료 폐지의 의미를 모든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2007년 1월1일 하루 동안 전국의 모든 관람료 사찰에서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문화재 관람료는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을 지키고자하는 최소한의 비용입니다.

문화재관람료는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을 지키고자 1962년 해인사를 시작으로 처음 시행되었으며, 이후 정부에서 국립공원 제도를 만들고 이 비용을 충당하고자 1970년부터 속리산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입장료를 징수해 왔습니다. 그동안 사찰은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데 앞장서 왔으며, 현재 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하고 있는 문화재관람료 역시 문화재 보전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입니다. 

문화재 관람료는 문화재 유지보수를 위해 사용됩니다.

67개 관람료 사찰의 문화재 유지관리 비용은 연간 807억이 필요하며, 그중 관람료를 통해 320억 정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 430곳이 됨에도 불구하고 문화재 보유사찰의 15%만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으며, 징수된 관람료는 문화재를 보수 관리하고, 사찰 및 주변 탐방로 정비, 문화재 보전을 위한 스님들의 교육과 수행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는 문화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실천입니다.

세계 여러 국가들은 그 나라의 전통문화 유지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인식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개인 부담이 관람료인 것입니다. 세계 주요 문화재 관람료를 비교해 보면 우리 문화재 관람료는 턱없이 적은 편입니다.(예를 들면 유럽의 웨스트민스트 사원 관람료가 7,300원, 노트르담 성당 관람료 6,600원, 일본의 동대사 관람료가 5,000원 등) 외국의 유산에 비해 우리의 문화유산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전혀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문화재관람료를 내는 것은 우리문화재를 보전하고자 하는 우리의 작은 실천입니다.

자연과 사찰은 한 몸으로서 소중한 자연문화 유산입니다.

사찰은 수천년 동안 우리민족, 우리산하와 함께 공존해 왔습니다. 산과 사찰은 하나이며, 그 가치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사찰과 스님들이 산을 지켜왔으며, 국립공원의 주요 탐방로가 사찰 경내지로서 사찰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있는 문화로 자연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사찰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자연문화유산 지키기에 노력하겠습니다.

국립공원 내에는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하고 있으며, 사찰은 그 문화재를 지키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찰은 민족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자연환경 지킴이입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연문화 유산을 잘 가꾸어 우리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줄 것입니다.

대 한 불 교 조 계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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