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 줄기세포 역분화로 난치병 극복 도전
동대, 줄기세포 역분화로 난치병 극복 도전
  • 불교닷컴
  • 승인 2007.02.07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임젠과 줄기세포은행 설립에 관한 협약(MOA)체결

동국대학교는 2월 7일 (주)임젠(대표 김기동)과 줄기세포은행 설립 및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연구에 관한 협약(MOA)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10월 25일 동국대학교와 주식회사 임젠은 줄기세포은행 설립 추진 및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연구에 관한 양해 각서(MOU)를 이미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MOA)의 내용은 (주)임젠이 보유하고 있는 줄기세포 역분화 기술을 이용해 줄기세포은행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 시설과 장비를 동국대 일산병원에 설치하고, 오는 7월 중에 정식으로 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하여 동국대, 동국대병원, (주)임젠이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주)임젠은 역분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 불멸화 세포주를 이용한 신세대 기능성 화장품 원료 생산 등의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 회사는 2004년 난자나 탯줄혈액·골수 없이 환자 체세포를 곧바로 줄기세포로 만드는 역분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임젠은 역분화 유도 줄기세포 관련 국내외 특허를 이미 8건 출원했으며, 현재 새로운 6건을 출원 중이다.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연구는 임젠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동국대의 우수한 임상진간의 이상적인 산학협력 모델간의 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대는 향후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 연구 및 치료센터, 동국대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한 일산 지역의 메디클러스터 구축, 동북아시아지역 줄기세포 허브로의 도약 등 마스터플랜을 준비 중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ABC+α 특성화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줄기세포은행 설립 추진에 관한 사업은 이 중 생명공학분야 특성화인 ‘B(Bio) 전략’ 실현의 첫걸음”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역분화 줄기세포 치료제의 개발연구는 생명을 존중하는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하나의 길이 될 것” 이라며 “이는 단순한 이익 창출의 수단이 아니라, 인류의 난치성 질병극복에도 큰 공헌을 하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줄기세포란?
줄기세포(Stem Cell)는 심장이나 간, 피부조직 등의 구체적인 장기나 조직을 형성하기 직전 단계의 세포로서, 여러 종류의 세포로 분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포를 말하며, 크게 배아 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와 성체 줄기세포(Adult Stem Cell)로 나눈다. 배아 줄기세포는 수정 후 인간을 구성하는 약 210여종의 세포로 분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전능 세포(Pluripotent Cell)이며, 성체 줄기세포는 제대혈, 골수, 혈액 등에서 추출 한 다능성 줄기세포(multipotent Stem Cell)를 말한다. 이들은 상처받거나 교체되어야 하는 세포나 조직의 재생과정에서 필요한 세포로 분화하는 역할을 한다. 성체 줄기세포는 배아 줄기세포에 비해서 분화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생명윤리문제 등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자유로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역분화 줄기세포(Induced multipotent Stem Cell)
역분화 기술은 줄기세포가 체세포로 분화하는 자연과정을 거꾸로 돌리는 기술로서, 생명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기술에 비유되고 있다. 성체 줄기세포는 체내에 적은 수로 존재(골수:1/15,000, 제대혈:1/7,500)하며, 특정 지표가 되는 분자(Marker)들의 존재 유무에 근거하여 분리․정체 후 증식과정을 거쳐 획득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 동안에 세포의 손실이 많다. 그에 비하여 역분화 유도 줄기세포는 이미 분화가 이루어진 체세포(Somatic Cell)를 특정 성장인자들로 처리하여 줄기세포로 유도한다. 이는 기존의 방법보다 줄기세포 증식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역분화 줄기세포의 이용
역분화 줄기세포의 이용은 척수마비 환자의 모낭세포를 채취하여, 임젠의 역분화 유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줄기세포로 유도하며, 유도된 역분화 줄기세포를 다시 신경세포 분화 프로그램을 처리 한 후, 환자의 척수에 이식하여 손상된 척수를 복원하게 된다. 임젠은 척수 손상에 대해서 동물 실험을 완료해 전임상을 준비 중에 있으며, 2009년에는 척수 손상에 대한 역분화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역분화 유도 기술을 이용하여, 건강한 사람의 체세포를 역분화 유도 줄기세포 변환, 초저온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줄기세포은행이다. 이는 미래에 닥쳐올 수 있는 질병의 위협에 대하여 건강한 상태의 줄기세포를 미리 확보해 놓는 의미를 가진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