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각 지장보살, 중국에서 천년 만의 귀향
김교각 지장보살, 중국에서 천년 만의 귀향
  • 불교닷컴
  • 승인 2007.11.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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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강남 봉은사서 봉안법회…20일 구화산서 점안법회



신라의 왕자로 태어나, 중국으로 건너가 시대를 초월한 지장보살로 화현(化現)해 중국에서 더욱 추앙받는 김교각(金橋覺) 지장왕보살의 입상을 이제 국내에서도 친견할 수 있게 된다.

김교각 지장왕보살 봉안법회 봉행위원회와 중국종교문화교류협회, 중국 불교협회 등이 주최하고 불교방송과 동국대,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 중국 안휘성 불교협회, 홍콩불교문화산업, 중국 구화산 불교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김교각 지장왕보살 한국봉안 한중합동법회가 오는 23일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다.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고, 2007년 한·중 교류의 해를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교통상부과 문화관광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신문사, 대한불교진흥원 등이 후원한다.

김교각 지장왕보살 입상은 높이 3m의 목조 조각상이며 중국 정부가 제작해 기증하는 것으로 20일 중국 구화산 육신보전에서 점안법회를 봉행한 뒤 국내로 이운된다. 점안법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고산 큰스님과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이 참석하고, 중국측에서는 중국 종교사무국 엽소문(葉小文) 국장을 비롯해 중국 불교계 지도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다. 엽소문 국장은 입상을 국내로 이운할 때 한국을 방문해 문화관광부 장관 면담과 조계종 등 국내 주요 종단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23일 한중합동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중 합동법회에는 조계종 법전 종정 예하가 증명법사로 법어를 내리고 주요 종단 지도자들과 정치인, 그리고 불자 등 4,000여명이 동참한다. 한중합동법회에 이어 불교방송이 주관하는 2부 공연으로 <동국대학교 로스쿨 유치와 북경 올림픽 성공기원 공연>도 펼쳐진다.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1,200년 만에 이뤄지는 김교각 스님의 귀향은 성숙 단계로 나아가는 한·중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할 뿐 아니라, 한국 불자들에게는 새로운 지장도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김교각 스님은...

김교각 스님은 신라 효소왕 5년(696년) 경주에서 왕의 아들로 태어나 왕족의 신분을 버리고 출가했으며, 성덕왕 19년(720년) 중국으로 건너가 구화산에서 75년동안 수행을 한 뒤 99살의 세속 나이로 입적했다. 입적 후에는 육신이 썩지 않았고, 생전 스님의 교화 활동이 지장보살과 흡사하다고 해 현재 중국인들로부터 ‘신라 김교각 중국 지장왕’으로 불리며 지장보살로 추앙받고 있다.

김교각 스님과 관련된 기록에 따르면 스님이 입적한 후 3년이 되는 해에 스님의 유해가 담긴 항아리를 열어보니 살아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었으며 이에 감화를 받은 신도들이 등신불로 만들어 육신보전이라 불리는 탑에 모셨다고 함. 김교각 스님의 등신불이 모셔진 육신보전은 당나라 당시에는 3층 석탑이었으나 송대에 와서 8각 목탑으로 다시 건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국 구화산은 중국의 4대 성지로 일컫어지고 있다.


◇ 엽소문 중국 종교사무국장은...

금번 김교각 지장왕보살 입상을 국내로 이운하는 중국측 대표는 중국 종교사무국 엽소문(葉小文) 국장이다. 엽 국장은 1950년 중국 중경시에서 태어나 1983년 귀주성 사회과학원 철학 보조연구원을 시작으로 1985년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즉 공청단 귀주성 위원 서기를 역임했다. 1990년 공청단 중앙 통일전선 공작부 부부장, 전국 청년 연합 부비서장을 역임한 뒤 1991년 공청단 중앙통전부 민족 종교국 국장과 1995년 국무원 종교사무국 국장을 역임했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엽 국장은 20여년 동안 종교사업과 사회과학 연구 사업에 종사해 오며, 2002년 9월 대한불교조계종을 방문해 한국과 중국의 불교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엽 국장은 또 2006년 4월 제 1회 세계불교포럼을 주도하면서 중국에서 불교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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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력사 2007-11-14 22:45:27
김교각, 지장보살화신 이란 대의 명분을 업고, 또한 어떤인연으로 인지는 잘 모르지만 종정스님을 모시고, 봉은사에서 , 고산.영담이가 참석하여 국가유관 부처와 조계종이 후원한다,.....! 이렇게되면 고산.영담이가 주불격이고, 종단은 후불 탱화라 이말인대, 담,배세상이 되어질까!!!!...?...
지관.원학은 낯잠 만 자고 있나?....! 종단돌아가는꼴 가까운 옛날에는
조계.. 개운. 강북.. 강남 쪼개져 아귀 다툼 하드니만 이젠 이것도 저것도 아닌 니전투구 이구먼. 가관이로다.조계종 앞날이 심히 걱정이로다.
하루빠리 전국승려대회를 하던지, 사부대중 궐기대회를 해서라도 불교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로다, 올고 그름을 떠나서 무조건 한 쪽을 내려 앉혀야지 시,비를 따지면 시간만 가고, ....13000승려와 3000만 불자들이여!!!!.
이시점에 무엇을 기다리고, 무엇을 기대 할 것이 입습니까!!!!
선방 수좌회는 무엇을 하고있고, 승가대학생과 석릴회는 좌시만할것이며. 교단정화위원회 준비단체는 언제까지 준비만 하다가 세월 다 보낼건가.???
이 강금력사가 기를 불어 넣을 때 잘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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