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남양주 묘적사에서 열린 창립식에서 남양주불교환경연대의 출발을 알리는 떡 절단식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가 남양주불교환경연대 대표 혜만스님이다.

남양주를 비롯해 경기동부 지역의 환경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면서 불교를 사회화시킬 불교환경연대 남양주지회가 창립됐다. 불교환경연대 지역조직으로서는 경기 김포, 충남 서산에 이어 세번째다.

창립식은 17일 남양주 와부읍 묘적사에서 봉선사 주지 인묵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교구장 일면스님,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진원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보인스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남양주불교환경연대를 이끌어갈 초대 대표로는 묘적사 주지 혜만스님(조계종 호법부 상임감찰)이 선출됐다. 지역 환경운동의 살림살이와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해나갈 사무국장에는 박희정 전 조계사 청년회장 이 선임됐다.

혜만스님은 "지역사회에서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생명의 근원인 물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기 위한 수자원보호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불교환경연대는 빈그릇운동 등 환경수호활동과 팔당 상수원보호활동, 자연과 더불어 존재하는 산사체험을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생태교육활동, 남양주지역 환경단체와의 연대활동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17일 남양주 묘적사에서 열린 남양주불교환경연대 창립법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