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합의, 예산 2억원 확보…타지역 사찰 파급 주목
문화재관람료 징수에 따른 등산객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부산 범어사와 부산시가 관람료를 내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부산시와 범어사는 문화재관람료를 폐지하는 대신 문화재와 보호시설에 대한 지원비 명목으로 부산시가 범어사에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문화재관람료 보전을 위해 내년 예산에 2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 그러나 문화재 관리와 유지보수를 위한 비용이 이 보다 상회하고 있어 추가적인 예산 확보가 요구된다.
부산시와 범어사는 문화재관람료가 폐지되면 등산객과의 마찰이 사라지고 보다 많은 관광객이 범어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불교계간 문화재관람료 폐지에 대한 의견차로 협의가 답보상태에 있는 시점에서, 범어사의 문화재관람료 폐지가 공원내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문제를 해결하는 선례가 될 지 주목된다.
범어사는 대웅전과 일주문, 3층 석탑, 삼국유사 초기 간행본 등 8가지 국가지정 문화재를 비롯해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30만명 이상의 참배객이 찾는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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