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사 신도 30여명이 28일 서울 안국동 (재)선학원을 찾아 주지 법진스님의 퇴진을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가졌다. ⓒ2007불교닷컴.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 부산 금정사 소속 신도들이 재산관리인 법진스님(선리연구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갖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학원 소속 종무원들이 신도들과 취재기자들에게 '막말'을 일삼는 등 비상식적인 언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부산 금정사 신도 30여명은 28일 오전 서울로 상경, 안국동 소재 (재)선학원에서 이사장 면담 등을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법진스님이 14년동안 금정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금정사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도들은 △삼천불 불사금 3,000만원 용처 공개 △법진스님 주지 퇴진 △신도시주금 사용내역 공개 △금정사에 대한 선학원의 감사 등을 요구했으며, 선학원 이사장 도형스님과 10여분간 면담했다. 그러나 요구사항에 대한 확답을 듣지 못했다.
금정사 신도들과 운담스님(금정사 거주승)은 현재 공금횡령과 주거침입 등을 이유로 동래경찰서에 법진스님을 고소해놓은 상태다.
신도들이 선학원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선학원 종무원과 선리연구원 직원들이 신도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일부 신도가 다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일부 선학원 종무원은 신도들에게 욕설을 했으며, 현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취재 똑바로 해라. 기사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공갈협박성 표현을 쓰기도 했다.
한편 (재)선학원은 금정사의 소송과 관련해 이사장 직인이 첨부된 허위서류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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