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노동자 위한 활동에 보답, 19일 현지서 이운법회
스리랑카 등 이주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부천 석왕사(주지 영담스님)가 공로를 인정 받아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불상을 기증받아 봉안해 화제다.
불상 이운 협의을 위해 내한한 킹슬리 라나와카(Kingsley Ranawaka) 스리랑카 해외인력고용청장은 "마힌다 라자파크세 스리랑카 대통령이 이국땅인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불상을 기증키로 했으며, 이 불상을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천 석왕사에 봉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석왕사에 봉안되는 스리랑카 불상은 1500kg의 크기의 좌불로 현재 스리랑카 대통령궁에 모셔져 있다. 라나와카 고용청장은 "불교신자인 라자파크세 대통령이 매일 이 불상에 불공을 올리고 있다"며 "4월 19일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불상 점안 및 이운법회'를 봉행한 뒤 한국으로 이운된다"고 말했다.
석왕사 주지 영담스님(불교방송 이사장)은 1995년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개소하고,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신장과 의료지원, 법률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7년에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에 앞장 선 공로로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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