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석왕사 주지 영담스님(왼쪽)이 마힌다 라자파크세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고려대장경판을 건네고 있다. ⓒ2008불교닷컴.
스리랑카를 비롯해 남아시아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온 부천 석왕사의 활동이 꽃을 피웠다.
스리랑카 정부는 불교력 보름에 해당하는 '포야(POYA)데이'인 4월 19일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석왕사 주지 영담스님을 비롯해 신도 80여명에게 한국내 1만2천여 자국 노동자에 대한 지원활동에 감사의 뜻을 담은 불상을 기증했다.
불상은 스리랑카에서 생산된 보석 돌라마이트로 제작된 높이 2m 1.5t 크기의 좌불로, 석왕사로 이운돼 부처님오신날인 5월 12일 봉안된다.
마힌다 라자파크세 스리랑카 대통령은 "한국내 스리랑카 국민들을 위해 힘써 준 부천 석왕사에 감사드리며 불상 기증을 계기로 한국불교와 스리랑카 불교가 더욱 돈독한 사이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 석왕사 주지 영담스님(왼쪽)이 마힌다 라자파크세 스리랑카 대통령과 환담하는 모습. ⓒ2008불교닷컴.
이에 대해 영담스님은 "불상 기증을 계기로 한국과 스리랑카의 불교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하고, 앞으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지원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힌다 라자파크세 대통령은 불상 조성해 한국 이운을 앞두고 매일 불상에 기도를 올리는 등 정성을 들였다고 스리랑카 정부측은 전했다.
한편, 불상을 전달받기 위해 스리랑카를 방문한 영담스님과 신도 80여명은 4월 16일부터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스리랑카내 불교사찰과 불교유적지를 둘러보고 21일 귀국했다.
▲영담스님(앞줄 오른쪽)과 마힌다 라자파크세 스리랑카 대통령이 함께 꽃공양을 올리는 모습. ⓒ2008불교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