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승려 철저 조사·징계하고, 배후인물 종단 축출하라”
“폭행승려 철저 조사·징계하고, 배후인물 종단 축출하라”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2.08.16 1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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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단체와 불교단체 관계자들이 8월 16일 봉은사 일주문 앞에서 박정규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을 폭행한 승려와 종무원에 대한 조사와 징계, 배후 인물 축출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박정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이 조계종의 ‘상왕’으로 불리는 자승 전 총무원장에게 선거 개입 중단과 봉은사 회주, 동국대학교건학위원회 고문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지난 14일 봉은사 앞 1인 시위에 나섰다가 봉은사 소임자 등 승려와 종무원에게 폭행을 당한 일과 관련해 종교계와 불교단체, 시민사회단체가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징계, 폭행범 구속을 조계종과 경찰에 요구했다.

종교투명성센터, 정의평화불교연대, 평화의길,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성평등불교연대 등 종교계와 불교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봉은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불교가 나락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뼈를 깎는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박 기획홍보부장은 <불교포커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조계종단의 비리, 자승 스님이 주도한 상월결사와 삼보사찰선리순례 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 28일자로 해고됐다. 박 기획홍보부장은 5월 2일 서울지방노동위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조계종 총무원의 항고로 복직되지 못했다.

해고 직후 박 기획홍보부장은 조계사 일주문 앞과 안국동 사거리 등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어왔으며, 7월 18일부터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 회주로 있는 봉은사 앞에서 매주 일요일 1인 시위를 해 왔다.

14일 있었던 봉은사 승려들의 폭행으로 박 기획홍보부장은 허리와 무릎, 입술 부위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계 단체와 불교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승려란 삼천 가지 위의와 팔만 가지 세행을 구족하여 세간의 모범이 되어야 하지만 8월 14일 방송보도에 드러난 폭력승들은 세간의 모범은커녕 손가락질 받고 있다.”며, △폭력 행사자들이 조계종 소속 승려인지 밝힐 것 △봉은사 기획국장 외에 박정규 부장을 발로 걷어찬 승려가 누구인지 밝히고 승적을 박탈할 것 △똥통을 들고와 뿌리고, 폭행이 자행되는 동안 위력 시위한 종무원을 낱낱이 밝히고 징계할 것 △폭력을 직간접으로 배후 조종한 이를 밝혀 종단에서 축출할 것 등을 조계종 총무원에 요구했다.



종교계 단체와 불교단체 관계자들이 강남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 제공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종교계 단체와 불교단체 관계자들이 8월 16일 봉은사 일주문 앞에서 박정규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을 폭행한 승려와 종무원에 대한 조사와 징계, 배후 인물 축출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박정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 민주노조) 기획홍보부장이 조계종의 ‘상왕’으로 불리는 자승 전 총무원장에게 선거 개입 중단과 봉은사 회주, 동국대학교건학위원회 고문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지난 14일 봉은사 앞 1인 시위에 나섰다가 봉은사 소임자 등 승려와 종무원에게 폭행을 당한 일과 관련해 종교계와 불교단체, 시민사회단체가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징계, 폭행범 구속을 조계종과 경찰에 요구했다.

종교투명성센터, 정의평화불교연대, 평화의길,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성평등불교연대 등 종교계와 불교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봉은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불교가 나락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뼈를 깎는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박 기획홍보부장은 <불교포커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조계종단의 비리, 자승 스님이 주도한 상월결사와 삼보사찰선리순례 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 28일자로 해고됐다. 박 기획홍보부장은 5월 2일 서울지방노동위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조계종 총무원의 항고로 복직되지 못했다.

해고 직후 박 기획홍보부장은 조계사 일주문 앞과 안국동 사거리 등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어왔으며, 7월 18일부터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 회주로 있는 봉은사 앞에서 매주 일요일 1인 시위를 해 왔다.

14일 있었던 봉은사 승려들의 폭행으로 박 기획홍보부장은 허리와 무릎, 입술 부위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계 단체와 불교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승려란 삼천 가지 위의와 팔만 가지 세행을 구족하여 세간의 모범이 되어야 하지만 8월 14일 방송보도에 드러난 폭력승들은 세간의 모범은커녕 손가락질 받고 있다.”며, △폭력 행사자들이 조계종 소속 승려인지 밝힐 것 △봉은사 기획국장 외에 박정규 부장을 발로 걷어찬 승려가 누구인지 밝히고 승적을 박탈할 것 △똥통을 들고와 뿌리고, 폭행이 자행되는 동안 위력 시위한 종무원을 낱낱이 밝히고 징계할 것 △폭력을 직간접으로 배후 조종한 이를 밝혀 종단에서 축출할 것 등을 조계종 총무원에 요구했다.

종교계 단체와 불교단체 관계자들이 강남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 제공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종교계 단체와 불교단체 관계자들이 강남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 제공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종교계와 불교단체는 또 “현장에 있던 5명가량의 경찰이 폭행 현행범들을 즉각 체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묻고 △현장 출동 경찰의 직무유기를 즉각 수사할 것 △영상 자료에 뚜렷이 찍힌 폭행 현행범을 즉각 구속할 것 △경찰의 공권력 행사 방기로 폭력에 노출된 박정규 기획홍보부장과 조계종 민주노조에 공개 사과할 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이어 박정규 기획홍보부장에 대한 폭행이 조계종이 2013년 있었던 호법부 승려들의 적광 스님 폭행 사건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불교가 바로 살아나려면 지금이라도 적광 스님 폭행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 징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광 스님은 2013년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승 총무원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기자회견 직전 호법부 승려와 조계사 종무원에게 호법부 지하조사실로 끌려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당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던 우정공원에는 종로경찰서 형사들이 있었지만 백주대낮에 적광 스님을 끌고 가는 호법부 승려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적광 스님은 당시 후유증으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폭행에 가담한 승려들에 대한 종단 차우언의 징계는 없었으며, 오히려 조계종 고위직 소임을 맡는 영전했다.

종교계와 불교단체는 끝으로 “국민적 상식에서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조계종은 더 이상 1700년 민족종교의 정통성을 계승한 불교의 장자종단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외면한다면) ‘폭력조직 조계종을 해체하라’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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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2022-08-18 07:51:02
배후는 뭔 배후 과잉 충성이지
일인 시위도 해야 하지만
종사하는 종사자도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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