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 진산식이 29일 오후 1시 경내 대웅전 앞에서 거행됐다.
보운스님은 진산식에서 임기 내 3대 과제로 ▲교육 혁신 ▲포교 저변확대 ▲문화 융성을 꼽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불교 중흥의 새 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운스님은 '주지 소임'과 관련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중생 교화에 힘쓰며, 사부대중의 지혜와 공감으로 불법(佛法)도량을 외호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시절인연으로 범어사 주지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총무부장 삼혜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오늘 취임하는 보운스님은 중앙종무기관에 몸담으며 종무행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니고 있으며 사찰 주지 소임을 통해 오랜 시간 포교 원력을 세워왔다"고 했다.
대독된 치사는 이어 "신임 주지 스님을 중심으로 사부대중 모두가 화합 단결해 향기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도록 총무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중앙종회 의장 정문스님은 "보운스님의 주지 취임을 계기로 금정총림 대중들의 수행가풍이 살아나고 중생들의 고통을 치유하는 눈 밝은 선지식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덕문스님(화엄사 주지)은 "종단의 주요 소임을 경험하며 행정에도 밝아 이(理)와 사(事)를 두루 갖춘 분"이라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병진 행정부시장 대독한 축사를 통해 "보운스님의 취임을 계기로 천년 대찰 범어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부산불교계 전체가 더욱 화합 발전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 진산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스님 500여명과 정관계 인사 등을 포함한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진산식에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정문스님,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 부회장 초격스님,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송광사 주지 자공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 성행스님 등 30여명의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총무부장 삼혜스님, 기획실장 법원스님, 호법부장 현민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은 1989년 범어사에서 흥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2년 범어사에서 석주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범어사승가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금정총림 선원 등 전국 제방의 선원에서 27안거(종단 등록 기준)를 성만했다. 조계종 총무원 감사국장, 호법국장과 김해 백룡암 주지, 부산 금용암 주지, 범어사 총무국장,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제17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경선스님 바라이 죄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는데 불자들이 과감히 나서서 산문출덩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