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해저탄광에서 일하다 사고로 수몰된 조선인 강제징용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위령재가 봉행된다.
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법명)은 “조세이 해저탄광 수몰사고 80주기를 맞아 영산 홍파 종정을 증명으로 하고 총무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66명의 추모단을 구성해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서 위령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관음종은 2017년부터 매년 우베시에서 조세이 탄광 희생자를 위한 위령재를 봉행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위령재를 봉행하지 못했다. 관음종은 무비자 입국과 PCR 검사 면제 등 일본 입국이 수월해짐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위령재를 준비해 왔다.
조세이탄광은 1914년부터 석탄을 생산하기 시작한 해저탄광으로 ‘제2의 군함도’로 불리는 곳이다. 일제 강점기였던 1942년 2월 3일 탄광 붕괴로 조선인 강제징용자 136명과 일본인 노동자 47명 등 18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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