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축국 영축산'과 풍광 닮아 이름한 천축사 인근

서울 도봉산 신선대 정상에서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됐다.
불자 허재욱 씨는 "지난 5일 도봉산 신선대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던 중 부처님 형상의 바위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자신을 조계사 등록 신도라고 밝힌 허 씨는 "수년 전부터 도봉산을 자주 찾고 있다"고 했다. "우연히 부처님 형상의 바위를 찾았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 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봉산은 북한산 사패산 불암산 수락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을 이루는 수도권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도봉산 정상은 자운봉(해발 740m)이지만 암벽 등반만 가능하다. 자운봉 옆 신선대(해발 726m)가 일반 등산객이 오를 수 있는 도봉산 정상이다.

도봉산에는 673년 의상 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천축사가 있다. 천축사는 도봉산 자운봉 아래 7부 능선에 자리한다. 도봉산에는 천축사 외에도 60여 사찰이 있다. 또, 조선조 유학자 조광조의 학문 사상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1573년(선조 6년) 세운 서울 유일의 서원 도봉서원이 있다.
천축사의 신라시대 창건 당시 이름은 옥천암이다. 고려 명종 때 영국사였다가 1398년 조선 태조가 백일기도를 한 후 중창해 천축사라고 이름을 바꿨다. 천축사는 이곳의 경관이 천축국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한 데서 유래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영축산은 석가모니 부처가 1250 제자에게 <법화경>을 설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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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에 빗대 말하면 그져 돌에 불과하니
아주 수승한 석공을 써서 많이 갈고 딱아야
부처님형상으로 거듭나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