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쏭티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초청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춘 한중불교교류 사업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린쏭티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등과 환담했다.
린쏭티엔 회장은 중국 외교부 공무원으로 차관급 인사다. 중국 공산당 20대 대표이며 제14기 전국정치협상회의 위원이다. 린쏭티엔 회장은 2020년부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코로나19로 이뤄지지 못했던 한·중·일 불교 교류대회도 올해 9월경 개최된다. 이제 불교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해 국제적으로 논의할 기회가 열리게 됐다”며 “한국과 중국의 불교문화 교류 역사는 1700년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교류가 계속됐으면 한다”고 했다.
린쏭티엔 회장은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통하는 게 많아 이웃이자 협력하기 적합한 파트너 국가”라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으로서 한국불교와 교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교류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교류가 다시 증진될 수 있도록 추진해 줘 감사하다”면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중국 초청 의사를 전했다.
린쏭티엔 회장은 중국의 불교 신도가 1억 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자비 사상은 궁극적으로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모든 중생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불교 근본 사상”이라며 “중국 인민과 한국 국민이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살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예방에는 총무원 사회부장 범종 스님, 사회국장 현우 스님, 사서실장 서봉 스님 등이 배석했다. 중국인민대회우호협회와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단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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