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부르지 못한 노래] 117. 눈물
[전재민의 부르지 못한 노래] 117. 눈물
  • 전재민 시인
  • 승인 2023.06.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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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그렁그렁 그녀의 눈에 열리면
내 마음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흔들린다

화가 나고 속상할 때
소에게 이런저런 속사정을 이야기 할 때가 있었다
그러면 소는 마치 알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농약 먹은 쥐를 먹고
마루 밑에 들어가 괴로워 하던 검둥이
눈엔 아픔과 원망이 뒤섞여 있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다

슬플 때 울지 못하는 사람처럼
가슴이 메마른 사람은 그 가슴이
뭄이 든 것처럼 쩍쩍 갈라져 있지 않을까​
 







#작가의 변
요즘 아침마다 눈물이 줄줄 흘러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눈이 건조해 눈물이 난다고 한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눈이 메말랐다면 눈물이 안 나와야지 어떻게 눈이 메말랐는데 눈물이 더 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눈물이 줄줄 흐른다. 눈곱이 끼어 세수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어릴 때 별명이 울보였다. 화가 나지만 싸우기 싫고, 그 화를 참지 못해서 울고, 맞아서 억울해서 울고, 슬퍼서 울고, 눈물은 끝없이 펑펑 쏟아졌다. 눈도 커다란데다 눈물까지 펑펑 쏟으면 영락없는 사슴 같은 모습이다. 남자는 용맹한 사자나 호랑이의 눈처럼 용맹한 눈을 가지거나 늑대나 맹수처럼 사나운 눈을 가져야 하는데 사슴처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지면 이놈 저놈에게 밟히기 딱 좋다.

소도 눈이 커서 순해 보이지만 힘이 세서 개들도 무서워한다. 게다가 소에게는 뿔이 있으니 뿔로 떠버리면 호랑이도 이길 수 있다고 우리끼리는 동물의 무용담을 말하기도 했다. 토끼도 아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졌지만 달리기를 잘한다.

개가 색맹이라서 눈밭에서 그렇게 뛰어논다고 하지만 사실은 강아지는 색맹이 아니라 색약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원추 세포가 육백 만개지만 강아지는 백 이십 만개밖에 없어서 사람이 개보다 5배 정도 더 색을 구분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신 후각이 발달해서 사람보다 냄새를 아주 더 잘 맡는다. 동물들도 때로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 뿐 사람처럼 감정이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고 한다. 즉 슬픔을 슬픔으로 느끼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보다는 동물에 가까운 냉혈한이라고 할 수 있다.

굴에서 만들어지는 진주는 바닷물에 딸려서 들어온 이물질에 조개가 상처를 입고 자기의 피를 통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물질을 모아서 결정체를 만들게 된다고 한다. 즉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사람들은 바다의 눈물, 달의 눈물 등으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굴이나 조개에 대입해서 부르는 것이다.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자기방어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내는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굴에게 일부러 이물질을 넣어서 조개가 침입받은 것처럼 믿게 해서 진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재배 진주이다. 자연 진주는 그 양이 전체 조개의 1%밖에 되지 않아서 정말로 귀하기 때문이다.

"제 꿈은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목을 진주로 장식하는 것이다." – 설립자 미키모토 고키치
미키모토 고키치는 평생을 진주에 바쳤고 진주 왕으로 불렸다. 1893년, 그는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성공적으로 만들었을 때 역사에 그의 이름을 새겼다. 이후 한 세기 넘게 아름다움 추구에 매진해온 미키모토를 통해 '진주로 전 세계 모든 여성의 목을 장식하겠다'는 그의 평생 꿈이 살아왔다.
미키모토 고키치가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우리 역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다.
천연 진주는 극히 드물다. 야생에서, 천 개 중 한 개 미만의 굴 껍데기가 일생 동안 진주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들은 양식 진주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사치품이었다. 미키모토 고키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진주를 재배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는 자신의 꿈을 죽게 두지 않았다. 그는 1893년 반구형 진주를 성공적으로 배양한 세계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흑해와 백해의 양식 진주를 포함한 많은 다른 종류의 진주를 배양하려는 그의 시도를 계속했다.

미국의 가장 위대한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은 미키모토의 양식 진주에 경외감을 느꼈다. 그는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운 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1927년, 미국과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고키치는 동료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을 만났다. 에디슨은 "이것은 양식 진주가 아니라 진짜 진주입니다. 제 실험실에서 만들 수 없었던 두 가지가 있다. 다이아몬드와 진주다. 당신이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움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고키치는 자신의 혁신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한 사람의 말에 크게 고무되었다.







우리가 수행하는 목적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고 그러자면 우리의 오욕칠정을 끊어야 하지만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생각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안다는 것이다. 그냥 배가 고프면 잡아먹고 배가 부르면 자고 하는 동물도 눈물을 흘리지는 못해도 자기 새끼에 대한 애착은 강하다. 즉 사람만이 자신들의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랑과 슬플 때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서 판단하고 동물과 다른 생각과 판단에 의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짐승 만도 못한 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짐승에 대한 모욕일 수 있다. 동물들도 영역 다툼을 통해 전쟁한다. 그리고 힘이 빠진 우두머리는 힘이 센 젊은 리더에게 종족의 리더 자리를 내주고 자신이 누렸던 모든 권력과 감투를 내려놓고 필부로 돌아가기도 한다. 즉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 쓸쓸하게 사라져 가기도 한다. 물러날 때 물러나는 것은 그 뒷모습이 추하지 않다. 하지만 영악한 사람들은 늘 전쟁하고 땅따먹기도 부족해서 상대를 죽이고 같은 종족을 죽이는 전쟁을 하기도 한다. 지금도 지구에는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 사람들도 많다. 교육받지 못하고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다. 그것이 종교적일 수도 있고 경제적일 수도 있다. 사람은 평등하다고 이미 오래전에 많은 성현이 말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계급 사회에 살고 있다. 종교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고, 돈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기도 한다.

역사가 아무리 흐르고 신문물이 넘쳐나고 컴퓨터가 발달해서 AI가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시대에도 중세 시대처럼 살고 있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행복한 사람이 있다. 문명이 발달했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수세식 화장실과 변소,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아궁이에 불을 피워 살던 시대와 도시가스로 편안하게 사는 시대, 개울가에서 얼음을 깨고 빨래하던 시대와 자동 세탁기의 시대, 어두워 지만 호롱불을 끄고 자던 시대와 컴퓨터로 밤을 새워 게임을 하는 시대.

마차나 가마를 타고 다니던 사람과 자동차와 비행기로 손쉽게 다른 나라를 다니는 시대. 분명 우리는 많은 변화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행복은 오히려 디지털 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시대가 더 행복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상대적 빈곤에 허덕이게 되고 불행은 커져 점점 더 깊은 수렁 속에 빠지게 된다.

슬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 간다.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늘어 간다. 나만의 편리와 나만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과거엔 나무를 잘라서 집을 짓고 너와를 씌우거나 초가를 씌워서 집을 짓고 살기도 했지만 이젠 땅도 없고 집도 허가를 맡고 돈이 있는 사람들만 지을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동물들이 살 수 있는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람들이 먹을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 세계의 허파라는 아마존은 점점 줄 들고 있고 세계의 바다에는 수많은 배들이 다니고 쓰레기 섬들이 바다마다 섬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이 배출하는 오염 물질들은 바다로 바다로 흘러들고 바다에 사는 생물들도 점점 황폐해진 바다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 가고 있다. 도시는 점점 커지고 숲은 점점 줄어든다. 그러면 점점 사람들은 행복해야 하지만 바다의 눈물이 진주가 되듯 사람들은 점점 아픔에 단련되어 눈물조차 말라 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과학이 발달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과학의 발달이 오히려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 사람들을 눈물 흘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사람이 버린 방사능 오염 수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 생물을 죽게 하며 사람들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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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그렁그렁 그녀의 눈에 열리면
내 마음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흔들린다

화가 나고 속상할 때
소에게 이런저런 속사정을 이야기 할 때가 있었다
그러면 소는 마치 알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농약 먹은 쥐를 먹고
마루 밑에 들어가 괴로워 하던 검둥이
눈엔 아픔과 원망이 뒤섞여 있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다

슬플 때 울지 못하는 사람처럼
가슴이 메마른 사람은 그 가슴이
뭄이 든 것처럼 쩍쩍 갈라져 있지 않을까​
 





눈물이 그렁그렁 그녀의 눈에 열리면
내 마음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흔들린다

화가 나고 속상할 때
소에게 이런저런 속사정을 이야기 할 때가 있었다
그러면 소는 마치 알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농약 먹은 쥐를 먹고
마루 밑에 들어가 괴로워 하던 검둥이
눈엔 아픔과 원망이 뒤섞여 있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다

슬플 때 울지 못하는 사람처럼
가슴이 메마른 사람은 그 가슴이
뭄이 든 것처럼 쩍쩍 갈라져 있지 않을까​
 







#작가의 변
요즘 아침마다 눈물이 줄줄 흘러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눈이 건조해 눈물이 난다고 한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눈이 메말랐다면 눈물이 안 나와야지 어떻게 눈이 메말랐는데 눈물이 더 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눈물이 줄줄 흐른다. 눈곱이 끼어 세수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어릴 때 별명이 울보였다. 화가 나지만 싸우기 싫고, 그 화를 참지 못해서 울고, 맞아서 억울해서 울고, 슬퍼서 울고, 눈물은 끝없이 펑펑 쏟아졌다. 눈도 커다란데다 눈물까지 펑펑 쏟으면 영락없는 사슴 같은 모습이다. 남자는 용맹한 사자나 호랑이의 눈처럼 용맹한 눈을 가지거나 늑대나 맹수처럼 사나운 눈을 가져야 하는데 사슴처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지면 이놈 저놈에게 밟히기 딱 좋다.

소도 눈이 커서 순해 보이지만 힘이 세서 개들도 무서워한다. 게다가 소에게는 뿔이 있으니 뿔로 떠버리면 호랑이도 이길 수 있다고 우리끼리는 동물의 무용담을 말하기도 했다. 토끼도 아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졌지만 달리기를 잘한다.

개가 색맹이라서 눈밭에서 그렇게 뛰어논다고 하지만 사실은 강아지는 색맹이 아니라 색약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원추 세포가 육백 만개지만 강아지는 백 이십 만개밖에 없어서 사람이 개보다 5배 정도 더 색을 구분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신 후각이 발달해서 사람보다 냄새를 아주 더 잘 맡는다. 동물들도 때로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 뿐 사람처럼 감정이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고 한다. 즉 슬픔을 슬픔으로 느끼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보다는 동물에 가까운 냉혈한이라고 할 수 있다.

굴에서 만들어지는 진주는 바닷물에 딸려서 들어온 이물질에 조개가 상처를 입고 자기의 피를 통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물질을 모아서 결정체를 만들게 된다고 한다. 즉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사람들은 바다의 눈물, 달의 눈물 등으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굴이나 조개에 대입해서 부르는 것이다.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자기방어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내는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굴에게 일부러 이물질을 넣어서 조개가 침입받은 것처럼 믿게 해서 진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재배 진주이다. 자연 진주는 그 양이 전체 조개의 1%밖에 되지 않아서 정말로 귀하기 때문이다.

"제 꿈은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목을 진주로 장식하는 것이다." – 설립자 미키모토 고키치
미키모토 고키치는 평생을 진주에 바쳤고 진주 왕으로 불렸다. 1893년, 그는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성공적으로 만들었을 때 역사에 그의 이름을 새겼다. 이후 한 세기 넘게 아름다움 추구에 매진해온 미키모토를 통해 '진주로 전 세계 모든 여성의 목을 장식하겠다'는 그의 평생 꿈이 살아왔다.
미키모토 고키치가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우리 역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다.
천연 진주는 극히 드물다. 야생에서, 천 개 중 한 개 미만의 굴 껍데기가 일생 동안 진주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들은 양식 진주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사치품이었다. 미키모토 고키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진주를 재배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는 자신의 꿈을 죽게 두지 않았다. 그는 1893년 반구형 진주를 성공적으로 배양한 세계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흑해와 백해의 양식 진주를 포함한 많은 다른 종류의 진주를 배양하려는 그의 시도를 계속했다.

미국의 가장 위대한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은 미키모토의 양식 진주에 경외감을 느꼈다. 그는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운 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1927년, 미국과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고키치는 동료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을 만났다. 에디슨은 "이것은 양식 진주가 아니라 진짜 진주입니다. 제 실험실에서 만들 수 없었던 두 가지가 있다. 다이아몬드와 진주다. 당신이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움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고키치는 자신의 혁신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한 사람의 말에 크게 고무되었다.







우리가 수행하는 목적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고 그러자면 우리의 오욕칠정을 끊어야 하지만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생각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안다는 것이다. 그냥 배가 고프면 잡아먹고 배가 부르면 자고 하는 동물도 눈물을 흘리지는 못해도 자기 새끼에 대한 애착은 강하다. 즉 사람만이 자신들의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랑과 슬플 때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서 판단하고 동물과 다른 생각과 판단에 의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짐승 만도 못한 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짐승에 대한 모욕일 수 있다. 동물들도 영역 다툼을 통해 전쟁한다. 그리고 힘이 빠진 우두머리는 힘이 센 젊은 리더에게 종족의 리더 자리를 내주고 자신이 누렸던 모든 권력과 감투를 내려놓고 필부로 돌아가기도 한다. 즉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 쓸쓸하게 사라져 가기도 한다. 물러날 때 물러나는 것은 그 뒷모습이 추하지 않다. 하지만 영악한 사람들은 늘 전쟁하고 땅따먹기도 부족해서 상대를 죽이고 같은 종족을 죽이는 전쟁을 하기도 한다. 지금도 지구에는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 사람들도 많다. 교육받지 못하고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다. 그것이 종교적일 수도 있고 경제적일 수도 있다. 사람은 평등하다고 이미 오래전에 많은 성현이 말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계급 사회에 살고 있다. 종교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고, 돈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기도 한다.

역사가 아무리 흐르고 신문물이 넘쳐나고 컴퓨터가 발달해서 AI가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시대에도 중세 시대처럼 살고 있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행복한 사람이 있다. 문명이 발달했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수세식 화장실과 변소,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아궁이에 불을 피워 살던 시대와 도시가스로 편안하게 사는 시대, 개울가에서 얼음을 깨고 빨래하던 시대와 자동 세탁기의 시대, 어두워 지만 호롱불을 끄고 자던 시대와 컴퓨터로 밤을 새워 게임을 하는 시대.

마차나 가마를 타고 다니던 사람과 자동차와 비행기로 손쉽게 다른 나라를 다니는 시대. 분명 우리는 많은 변화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행복은 오히려 디지털 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시대가 더 행복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상대적 빈곤에 허덕이게 되고 불행은 커져 점점 더 깊은 수렁 속에 빠지게 된다.

슬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 간다.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늘어 간다. 나만의 편리와 나만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과거엔 나무를 잘라서 집을 짓고 너와를 씌우거나 초가를 씌워서 집을 짓고 살기도 했지만 이젠 땅도 없고 집도 허가를 맡고 돈이 있는 사람들만 지을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동물들이 살 수 있는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람들이 먹을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 세계의 허파라는 아마존은 점점 줄 들고 있고 세계의 바다에는 수많은 배들이 다니고 쓰레기 섬들이 바다마다 섬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이 배출하는 오염 물질들은 바다로 바다로 흘러들고 바다에 사는 생물들도 점점 황폐해진 바다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 가고 있다. 도시는 점점 커지고 숲은 점점 줄어든다. 그러면 점점 사람들은 행복해야 하지만 바다의 눈물이 진주가 되듯 사람들은 점점 아픔에 단련되어 눈물조차 말라 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과학이 발달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과학의 발달이 오히려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 사람들을 눈물 흘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사람이 버린 방사능 오염 수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 생물을 죽게 하며 사람들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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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변
요즘 아침마다 눈물이 줄줄 흘러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눈이 건조해 눈물이 난다고 한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눈이 메말랐다면 눈물이 안 나와야지 어떻게 눈이 메말랐는데 눈물이 더 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눈물이 줄줄 흐른다. 눈곱이 끼어 세수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어릴 때 별명이 울보였다. 화가 나지만 싸우기 싫고, 그 화를 참지 못해서 울고, 맞아서 억울해서 울고, 슬퍼서 울고, 눈물은 끝없이 펑펑 쏟아졌다. 눈도 커다란데다 눈물까지 펑펑 쏟으면 영락없는 사슴 같은 모습이다. 남자는 용맹한 사자나 호랑이의 눈처럼 용맹한 눈을 가지거나 늑대나 맹수처럼 사나운 눈을 가져야 하는데 사슴처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지면 이놈 저놈에게 밟히기 딱 좋다.

소도 눈이 커서 순해 보이지만 힘이 세서 개들도 무서워한다. 게다가 소에게는 뿔이 있으니 뿔로 떠버리면 호랑이도 이길 수 있다고 우리끼리는 동물의 무용담을 말하기도 했다. 토끼도 아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졌지만 달리기를 잘한다.

개가 색맹이라서 눈밭에서 그렇게 뛰어논다고 하지만 사실은 강아지는 색맹이 아니라 색약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원추 세포가 육백 만개지만 강아지는 백 이십 만개밖에 없어서 사람이 개보다 5배 정도 더 색을 구분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신 후각이 발달해서 사람보다 냄새를 아주 더 잘 맡는다. 동물들도 때로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 뿐 사람처럼 감정이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고 한다. 즉 슬픔을 슬픔으로 느끼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보다는 동물에 가까운 냉혈한이라고 할 수 있다.

굴에서 만들어지는 진주는 바닷물에 딸려서 들어온 이물질에 조개가 상처를 입고 자기의 피를 통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물질을 모아서 결정체를 만들게 된다고 한다. 즉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사람들은 바다의 눈물, 달의 눈물 등으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굴이나 조개에 대입해서 부르는 것이다.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자기방어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내는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굴에게 일부러 이물질을 넣어서 조개가 침입받은 것처럼 믿게 해서 진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재배 진주이다. 자연 진주는 그 양이 전체 조개의 1%밖에 되지 않아서 정말로 귀하기 때문이다.

"제 꿈은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목을 진주로 장식하는 것이다." – 설립자 미키모토 고키치
미키모토 고키치는 평생을 진주에 바쳤고 진주 왕으로 불렸다. 1893년, 그는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성공적으로 만들었을 때 역사에 그의 이름을 새겼다. 이후 한 세기 넘게 아름다움 추구에 매진해온 미키모토를 통해 '진주로 전 세계 모든 여성의 목을 장식하겠다'는 그의 평생 꿈이 살아왔다.
미키모토 고키치가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우리 역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다.
천연 진주는 극히 드물다. 야생에서, 천 개 중 한 개 미만의 굴 껍데기가 일생 동안 진주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들은 양식 진주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사치품이었다. 미키모토 고키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진주를 재배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는 자신의 꿈을 죽게 두지 않았다. 그는 1893년 반구형 진주를 성공적으로 배양한 세계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흑해와 백해의 양식 진주를 포함한 많은 다른 종류의 진주를 배양하려는 그의 시도를 계속했다.

미국의 가장 위대한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은 미키모토의 양식 진주에 경외감을 느꼈다. 그는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운 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1927년, 미국과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고키치는 동료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을 만났다. 에디슨은 "이것은 양식 진주가 아니라 진짜 진주입니다. 제 실험실에서 만들 수 없었던 두 가지가 있다. 다이아몬드와 진주다. 당신이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움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고키치는 자신의 혁신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한 사람의 말에 크게 고무되었다.





눈물이 그렁그렁 그녀의 눈에 열리면
내 마음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흔들린다

화가 나고 속상할 때
소에게 이런저런 속사정을 이야기 할 때가 있었다
그러면 소는 마치 알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농약 먹은 쥐를 먹고
마루 밑에 들어가 괴로워 하던 검둥이
눈엔 아픔과 원망이 뒤섞여 있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다

슬플 때 울지 못하는 사람처럼
가슴이 메마른 사람은 그 가슴이
뭄이 든 것처럼 쩍쩍 갈라져 있지 않을까​
 







#작가의 변
요즘 아침마다 눈물이 줄줄 흘러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눈이 건조해 눈물이 난다고 한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눈이 메말랐다면 눈물이 안 나와야지 어떻게 눈이 메말랐는데 눈물이 더 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눈물이 줄줄 흐른다. 눈곱이 끼어 세수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어릴 때 별명이 울보였다. 화가 나지만 싸우기 싫고, 그 화를 참지 못해서 울고, 맞아서 억울해서 울고, 슬퍼서 울고, 눈물은 끝없이 펑펑 쏟아졌다. 눈도 커다란데다 눈물까지 펑펑 쏟으면 영락없는 사슴 같은 모습이다. 남자는 용맹한 사자나 호랑이의 눈처럼 용맹한 눈을 가지거나 늑대나 맹수처럼 사나운 눈을 가져야 하는데 사슴처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지면 이놈 저놈에게 밟히기 딱 좋다.

소도 눈이 커서 순해 보이지만 힘이 세서 개들도 무서워한다. 게다가 소에게는 뿔이 있으니 뿔로 떠버리면 호랑이도 이길 수 있다고 우리끼리는 동물의 무용담을 말하기도 했다. 토끼도 아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졌지만 달리기를 잘한다.

개가 색맹이라서 눈밭에서 그렇게 뛰어논다고 하지만 사실은 강아지는 색맹이 아니라 색약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원추 세포가 육백 만개지만 강아지는 백 이십 만개밖에 없어서 사람이 개보다 5배 정도 더 색을 구분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신 후각이 발달해서 사람보다 냄새를 아주 더 잘 맡는다. 동물들도 때로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 뿐 사람처럼 감정이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고 한다. 즉 슬픔을 슬픔으로 느끼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보다는 동물에 가까운 냉혈한이라고 할 수 있다.

굴에서 만들어지는 진주는 바닷물에 딸려서 들어온 이물질에 조개가 상처를 입고 자기의 피를 통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물질을 모아서 결정체를 만들게 된다고 한다. 즉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사람들은 바다의 눈물, 달의 눈물 등으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굴이나 조개에 대입해서 부르는 것이다.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자기방어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내는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굴에게 일부러 이물질을 넣어서 조개가 침입받은 것처럼 믿게 해서 진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재배 진주이다. 자연 진주는 그 양이 전체 조개의 1%밖에 되지 않아서 정말로 귀하기 때문이다.

"제 꿈은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목을 진주로 장식하는 것이다." – 설립자 미키모토 고키치
미키모토 고키치는 평생을 진주에 바쳤고 진주 왕으로 불렸다. 1893년, 그는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성공적으로 만들었을 때 역사에 그의 이름을 새겼다. 이후 한 세기 넘게 아름다움 추구에 매진해온 미키모토를 통해 '진주로 전 세계 모든 여성의 목을 장식하겠다'는 그의 평생 꿈이 살아왔다.
미키모토 고키치가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우리 역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다.
천연 진주는 극히 드물다. 야생에서, 천 개 중 한 개 미만의 굴 껍데기가 일생 동안 진주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들은 양식 진주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사치품이었다. 미키모토 고키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진주를 재배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는 자신의 꿈을 죽게 두지 않았다. 그는 1893년 반구형 진주를 성공적으로 배양한 세계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흑해와 백해의 양식 진주를 포함한 많은 다른 종류의 진주를 배양하려는 그의 시도를 계속했다.

미국의 가장 위대한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은 미키모토의 양식 진주에 경외감을 느꼈다. 그는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운 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1927년, 미국과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고키치는 동료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을 만났다. 에디슨은 "이것은 양식 진주가 아니라 진짜 진주입니다. 제 실험실에서 만들 수 없었던 두 가지가 있다. 다이아몬드와 진주다. 당신이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움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고키치는 자신의 혁신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한 사람의 말에 크게 고무되었다.







우리가 수행하는 목적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고 그러자면 우리의 오욕칠정을 끊어야 하지만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생각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안다는 것이다. 그냥 배가 고프면 잡아먹고 배가 부르면 자고 하는 동물도 눈물을 흘리지는 못해도 자기 새끼에 대한 애착은 강하다. 즉 사람만이 자신들의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랑과 슬플 때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서 판단하고 동물과 다른 생각과 판단에 의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짐승 만도 못한 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짐승에 대한 모욕일 수 있다. 동물들도 영역 다툼을 통해 전쟁한다. 그리고 힘이 빠진 우두머리는 힘이 센 젊은 리더에게 종족의 리더 자리를 내주고 자신이 누렸던 모든 권력과 감투를 내려놓고 필부로 돌아가기도 한다. 즉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 쓸쓸하게 사라져 가기도 한다. 물러날 때 물러나는 것은 그 뒷모습이 추하지 않다. 하지만 영악한 사람들은 늘 전쟁하고 땅따먹기도 부족해서 상대를 죽이고 같은 종족을 죽이는 전쟁을 하기도 한다. 지금도 지구에는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 사람들도 많다. 교육받지 못하고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다. 그것이 종교적일 수도 있고 경제적일 수도 있다. 사람은 평등하다고 이미 오래전에 많은 성현이 말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계급 사회에 살고 있다. 종교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고, 돈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기도 한다.

역사가 아무리 흐르고 신문물이 넘쳐나고 컴퓨터가 발달해서 AI가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시대에도 중세 시대처럼 살고 있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행복한 사람이 있다. 문명이 발달했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수세식 화장실과 변소,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아궁이에 불을 피워 살던 시대와 도시가스로 편안하게 사는 시대, 개울가에서 얼음을 깨고 빨래하던 시대와 자동 세탁기의 시대, 어두워 지만 호롱불을 끄고 자던 시대와 컴퓨터로 밤을 새워 게임을 하는 시대.

마차나 가마를 타고 다니던 사람과 자동차와 비행기로 손쉽게 다른 나라를 다니는 시대. 분명 우리는 많은 변화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행복은 오히려 디지털 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시대가 더 행복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상대적 빈곤에 허덕이게 되고 불행은 커져 점점 더 깊은 수렁 속에 빠지게 된다.

슬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 간다.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늘어 간다. 나만의 편리와 나만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과거엔 나무를 잘라서 집을 짓고 너와를 씌우거나 초가를 씌워서 집을 짓고 살기도 했지만 이젠 땅도 없고 집도 허가를 맡고 돈이 있는 사람들만 지을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동물들이 살 수 있는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람들이 먹을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 세계의 허파라는 아마존은 점점 줄 들고 있고 세계의 바다에는 수많은 배들이 다니고 쓰레기 섬들이 바다마다 섬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이 배출하는 오염 물질들은 바다로 바다로 흘러들고 바다에 사는 생물들도 점점 황폐해진 바다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 가고 있다. 도시는 점점 커지고 숲은 점점 줄어든다. 그러면 점점 사람들은 행복해야 하지만 바다의 눈물이 진주가 되듯 사람들은 점점 아픔에 단련되어 눈물조차 말라 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과학이 발달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과학의 발달이 오히려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 사람들을 눈물 흘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사람이 버린 방사능 오염 수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 생물을 죽게 하며 사람들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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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행하는 목적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고 그러자면 우리의 오욕칠정을 끊어야 하지만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생각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안다는 것이다. 그냥 배가 고프면 잡아먹고 배가 부르면 자고 하는 동물도 눈물을 흘리지는 못해도 자기 새끼에 대한 애착은 강하다. 즉 사람만이 자신들의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랑과 슬플 때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서 판단하고 동물과 다른 생각과 판단에 의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짐승 만도 못한 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짐승에 대한 모욕일 수 있다. 동물들도 영역 다툼을 통해 전쟁한다. 그리고 힘이 빠진 우두머리는 힘이 센 젊은 리더에게 종족의 리더 자리를 내주고 자신이 누렸던 모든 권력과 감투를 내려놓고 필부로 돌아가기도 한다. 즉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 쓸쓸하게 사라져 가기도 한다. 물러날 때 물러나는 것은 그 뒷모습이 추하지 않다. 하지만 영악한 사람들은 늘 전쟁하고 땅따먹기도 부족해서 상대를 죽이고 같은 종족을 죽이는 전쟁을 하기도 한다. 지금도 지구에는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 사람들도 많다. 교육받지 못하고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다. 그것이 종교적일 수도 있고 경제적일 수도 있다. 사람은 평등하다고 이미 오래전에 많은 성현이 말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계급 사회에 살고 있다. 종교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고, 돈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기도 한다.

역사가 아무리 흐르고 신문물이 넘쳐나고 컴퓨터가 발달해서 AI가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시대에도 중세 시대처럼 살고 있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행복한 사람이 있다. 문명이 발달했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수세식 화장실과 변소,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아궁이에 불을 피워 살던 시대와 도시가스로 편안하게 사는 시대, 개울가에서 얼음을 깨고 빨래하던 시대와 자동 세탁기의 시대, 어두워 지만 호롱불을 끄고 자던 시대와 컴퓨터로 밤을 새워 게임을 하는 시대.

마차나 가마를 타고 다니던 사람과 자동차와 비행기로 손쉽게 다른 나라를 다니는 시대. 분명 우리는 많은 변화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행복은 오히려 디지털 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시대가 더 행복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상대적 빈곤에 허덕이게 되고 불행은 커져 점점 더 깊은 수렁 속에 빠지게 된다.

슬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 간다.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늘어 간다. 나만의 편리와 나만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과거엔 나무를 잘라서 집을 짓고 너와를 씌우거나 초가를 씌워서 집을 짓고 살기도 했지만 이젠 땅도 없고 집도 허가를 맡고 돈이 있는 사람들만 지을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동물들이 살 수 있는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람들이 먹을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 세계의 허파라는 아마존은 점점 줄 들고 있고 세계의 바다에는 수많은 배들이 다니고 쓰레기 섬들이 바다마다 섬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이 배출하는 오염 물질들은 바다로 바다로 흘러들고 바다에 사는 생물들도 점점 황폐해진 바다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 가고 있다. 도시는 점점 커지고 숲은 점점 줄어든다. 그러면 점점 사람들은 행복해야 하지만 바다의 눈물이 진주가 되듯 사람들은 점점 아픔에 단련되어 눈물조차 말라 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과학이 발달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과학의 발달이 오히려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 사람들을 눈물 흘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사람이 버린 방사능 오염 수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 생물을 죽게 하며 사람들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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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그렁그렁 그녀의 눈에 열리면
내 마음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흔들린다

화가 나고 속상할 때
소에게 이런저런 속사정을 이야기 할 때가 있었다
그러면 소는 마치 알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농약 먹은 쥐를 먹고
마루 밑에 들어가 괴로워 하던 검둥이
눈엔 아픔과 원망이 뒤섞여 있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다

슬플 때 울지 못하는 사람처럼
가슴이 메마른 사람은 그 가슴이
뭄이 든 것처럼 쩍쩍 갈라져 있지 않을까​
 







#작가의 변
요즘 아침마다 눈물이 줄줄 흘러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눈이 건조해 눈물이 난다고 한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눈이 메말랐다면 눈물이 안 나와야지 어떻게 눈이 메말랐는데 눈물이 더 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눈물이 줄줄 흐른다. 눈곱이 끼어 세수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어릴 때 별명이 울보였다. 화가 나지만 싸우기 싫고, 그 화를 참지 못해서 울고, 맞아서 억울해서 울고, 슬퍼서 울고, 눈물은 끝없이 펑펑 쏟아졌다. 눈도 커다란데다 눈물까지 펑펑 쏟으면 영락없는 사슴 같은 모습이다. 남자는 용맹한 사자나 호랑이의 눈처럼 용맹한 눈을 가지거나 늑대나 맹수처럼 사나운 눈을 가져야 하는데 사슴처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지면 이놈 저놈에게 밟히기 딱 좋다.

소도 눈이 커서 순해 보이지만 힘이 세서 개들도 무서워한다. 게다가 소에게는 뿔이 있으니 뿔로 떠버리면 호랑이도 이길 수 있다고 우리끼리는 동물의 무용담을 말하기도 했다. 토끼도 아주 나약해 보이는 눈을 가졌지만 달리기를 잘한다.

개가 색맹이라서 눈밭에서 그렇게 뛰어논다고 하지만 사실은 강아지는 색맹이 아니라 색약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원추 세포가 육백 만개지만 강아지는 백 이십 만개밖에 없어서 사람이 개보다 5배 정도 더 색을 구분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신 후각이 발달해서 사람보다 냄새를 아주 더 잘 맡는다. 동물들도 때로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 뿐 사람처럼 감정이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고 한다. 즉 슬픔을 슬픔으로 느끼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보다는 동물에 가까운 냉혈한이라고 할 수 있다.

굴에서 만들어지는 진주는 바닷물에 딸려서 들어온 이물질에 조개가 상처를 입고 자기의 피를 통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물질을 모아서 결정체를 만들게 된다고 한다. 즉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사람들은 바다의 눈물, 달의 눈물 등으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굴이나 조개에 대입해서 부르는 것이다.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자기방어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내는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굴에게 일부러 이물질을 넣어서 조개가 침입받은 것처럼 믿게 해서 진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재배 진주이다. 자연 진주는 그 양이 전체 조개의 1%밖에 되지 않아서 정말로 귀하기 때문이다.

"제 꿈은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목을 진주로 장식하는 것이다." – 설립자 미키모토 고키치
미키모토 고키치는 평생을 진주에 바쳤고 진주 왕으로 불렸다. 1893년, 그는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성공적으로 만들었을 때 역사에 그의 이름을 새겼다. 이후 한 세기 넘게 아름다움 추구에 매진해온 미키모토를 통해 '진주로 전 세계 모든 여성의 목을 장식하겠다'는 그의 평생 꿈이 살아왔다.
미키모토 고키치가 세계 최초의 양식 진주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우리 역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다.
천연 진주는 극히 드물다. 야생에서, 천 개 중 한 개 미만의 굴 껍데기가 일생 동안 진주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그것들은 양식 진주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사치품이었다. 미키모토 고키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진주를 재배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는 자신의 꿈을 죽게 두지 않았다. 그는 1893년 반구형 진주를 성공적으로 배양한 세계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흑해와 백해의 양식 진주를 포함한 많은 다른 종류의 진주를 배양하려는 그의 시도를 계속했다.

미국의 가장 위대한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은 미키모토의 양식 진주에 경외감을 느꼈다. 그는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운 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1927년, 미국과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고키치는 동료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을 만났다. 에디슨은 "이것은 양식 진주가 아니라 진짜 진주입니다. 제 실험실에서 만들 수 없었던 두 가지가 있다. 다이아몬드와 진주다. 당신이 진주를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경이로움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고키치는 자신의 혁신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한 사람의 말에 크게 고무되었다.







우리가 수행하는 목적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고 그러자면 우리의 오욕칠정을 끊어야 하지만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생각하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안다는 것이다. 그냥 배가 고프면 잡아먹고 배가 부르면 자고 하는 동물도 눈물을 흘리지는 못해도 자기 새끼에 대한 애착은 강하다. 즉 사람만이 자신들의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랑과 슬플 때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서 판단하고 동물과 다른 생각과 판단에 의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짐승 만도 못한 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짐승에 대한 모욕일 수 있다. 동물들도 영역 다툼을 통해 전쟁한다. 그리고 힘이 빠진 우두머리는 힘이 센 젊은 리더에게 종족의 리더 자리를 내주고 자신이 누렸던 모든 권력과 감투를 내려놓고 필부로 돌아가기도 한다. 즉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 쓸쓸하게 사라져 가기도 한다. 물러날 때 물러나는 것은 그 뒷모습이 추하지 않다. 하지만 영악한 사람들은 늘 전쟁하고 땅따먹기도 부족해서 상대를 죽이고 같은 종족을 죽이는 전쟁을 하기도 한다. 지금도 지구에는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 사람들도 많다. 교육받지 못하고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다. 그것이 종교적일 수도 있고 경제적일 수도 있다. 사람은 평등하다고 이미 오래전에 많은 성현이 말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계급 사회에 살고 있다. 종교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고, 돈의 힘을 빌어서 지배하기도 한다.

역사가 아무리 흐르고 신문물이 넘쳐나고 컴퓨터가 발달해서 AI가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시대에도 중세 시대처럼 살고 있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행복한 사람이 있다. 문명이 발달했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수세식 화장실과 변소,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아궁이에 불을 피워 살던 시대와 도시가스로 편안하게 사는 시대, 개울가에서 얼음을 깨고 빨래하던 시대와 자동 세탁기의 시대, 어두워 지만 호롱불을 끄고 자던 시대와 컴퓨터로 밤을 새워 게임을 하는 시대.

마차나 가마를 타고 다니던 사람과 자동차와 비행기로 손쉽게 다른 나라를 다니는 시대. 분명 우리는 많은 변화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행복은 오히려 디지털 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시대가 더 행복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상대적 빈곤에 허덕이게 되고 불행은 커져 점점 더 깊은 수렁 속에 빠지게 된다.

슬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 간다.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늘어 간다. 나만의 편리와 나만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과거엔 나무를 잘라서 집을 짓고 너와를 씌우거나 초가를 씌워서 집을 짓고 살기도 했지만 이젠 땅도 없고 집도 허가를 맡고 돈이 있는 사람들만 지을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동물들이 살 수 있는 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람들이 먹을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 세계의 허파라는 아마존은 점점 줄 들고 있고 세계의 바다에는 수많은 배들이 다니고 쓰레기 섬들이 바다마다 섬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이 배출하는 오염 물질들은 바다로 바다로 흘러들고 바다에 사는 생물들도 점점 황폐해진 바다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 가고 있다. 도시는 점점 커지고 숲은 점점 줄어든다. 그러면 점점 사람들은 행복해야 하지만 바다의 눈물이 진주가 되듯 사람들은 점점 아픔에 단련되어 눈물조차 말라 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과학이 발달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과학의 발달이 오히려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 사람들을 눈물 흘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사람이 버린 방사능 오염 수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 생물을 죽게 하며 사람들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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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민(Terry)
캐나다 BC주 밴쿠버에 사는 ‘셰프’이자, 시인(詩人)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전통 조리를 공부했다. 1987년 군 전역 후 조리 학원에 다니며 한식과 중식도 경험했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양식을 조리한다. 법명은 현봉(玄鋒).
전재민은 ‘숨 쉬고 살기 위해 시를 쓴다’고 말한다. ‘나 살자고 한 시 쓰기’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고, 감동하는 독자가 있어 ‘타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밥만으로 살 수 없고, 숨만 쉬고 살 수 없는 게 사람이라고 전재민은 말한다. 그는 시를 어렵게 쓰지 않는다. 사람들과 교감하기 위해서다. 종교인이 직업이지만, 직업인이 되면 안 되듯, 문학을 직업으로 여길 수 없는 시대라는 전 시인은 먹고살기 위해 시를 쓰지 않는다. 때로는 거미가 거미줄 치듯 시가 쉽게 나오기도 하고, 숨이 막히도록 쓰지 못할 때도 있다. 시가 나오지 않으면 그저 기다린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도 시를 쓴다.
2017년 1월 (사)문학사랑으로 등단했다. 2017년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아스팔트 위에서 외 4편)과 충청예술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사랑 회원이자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밴쿠버 중앙일보 명예기자이다. 시집 <밴쿠버 연가>(오늘문학사 2018년 3월)를 냈고, 계간 문학사랑 봄호(2017년)에 시 ‘아는 만큼’ 외 4편을 게재했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에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를 연재했고, 밴쿠버 교육신문에 ‘시인이 보는 세상’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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