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 춘천 봉현선원 창건주 비구니 현진 스님의 49재가 8월 27일 오전 10시, 봉현선원 대웅전에서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재단장으로 치러진 현진 스님 49재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행장소개, 추모사, 추모법어, 종사영반, 금강경 독송, 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49재에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과 교무이사 제선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등 재단 삼직이사를 비롯해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 송운 스님, 도홍 스님, 영주 스님, 종열 스님, 영은 스님, 효민 스님 등 재단 많은 이사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한, 능인정사와 방생선원, 북악사, 춘천불교, 은곡선원, 백운사, 흥륜사 등 전국 분원에서도 분원장과 신도들이 참석해 현진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987년 봉현선원에서 수정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스님은 이듬해 수덕사에서 원담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96년 직지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봉녕사 강원을 마친 스님은 중앙승가대학에 재학 중이던 1999년부터 졸업 후인 2001년까지 승가대 부설 한국비구니연구소에서 팀장으로 재직했다.
스님은 2010년부터 춘천 봉현선원 창건주·분원장 소임을 맡아 가람수호와 전법에 힘써오던 중 지난 7월 10일 새벽, 법랍 36년, 세수 56세로 입적했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은 추모 법어에서 "육진과 육근의 고통에서 벗어나 서방정토 극락세계에서 깨달음을 얻어 다시 수행과 포교, 가람수호를 위한 보살로 현생에 몸을 나투시길 바란다."고 법문했다.
재단법인 이사장 지광 스님은 현진 스님의 49재에 참석한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 전국 분원에서 분원장 스님들과 신도들이 참석해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 드렸다. 스님의 인연공덕으로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 이사회는 춘천 봉원선원 창건주이자 전 분원장이었던 현진 스님의 입적함에 따라 공석이 된 분원장에 일원 스님을 임명하고 이날 임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