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정법사(주지 법진 스님)에서 불교와 국악의 만남을 주제로 산사음악회가 펼쳐진다.

다음달 9일 오후4시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리는 '2023 정법사 풍류한마당'은 예불과 의정부시림무용단의 웅장한 북소리와 춤사위를 시작으로 이춘희 명창이 회심곡을 공연한다.

이어 락음국악단의 아리랑 환상곡, 소리풍경-영재한음회의 사물놀이, 의정부시립무용단의 부채춤, 이춘희 명인과 성슬기의 매화타령, 사발가, 군밤타령, 경북궁타령 등을 마련했다.

영재한음회 소리소은의 남도민요, 의정부시립무용단의 버꾸춤, 동락연희단과 락음국악단의 흥겨운 신모듬으로 마무리된다.

이춘희 명인은 한국전통민요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국민훈장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명창이다.

정법사는 호암 체정 대선사가 조선후기 창건했다. 서울 가회동의 건봉사 포교당인 정법원을 이전 중창했고, 만일염불회의 법맥을 계승하고 있다. 

주지 법진 스님은 "국악과 불교는 같은 근원으로 불가분의 관계"라며 "부처님 자비도량에서 국화향기, 가을바람,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로 힐링하기 바란다"며 음악회에 초대했다.

좌석배치로 인해 다음달 4일까지 참석여부를 종무소에 확인해야 한다.  02-762-0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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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