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만나는 월정사와 산내 암자의 역사·문화
박물관에서 만나는 월정사와 산내 암자의 역사·문화
  • 이창윤
  • 승인 2023.10.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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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국보 ‘평창 상원사 중창 권선문’ 언해본.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오대산 월정사와 산내 암자의 역사와 문화, 신화와 신앙을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과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 스님)은 12월 25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대산 월정사: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보 ‘평창 상원사 중창 권선문’과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보물 7건, 국가민속문화재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복장물(회장저고리)’, ‘중대 사자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등 강원특별자치도 지정문화재 13건 등 총 57건 108점의 문화유산을 선보인다.

오대산으로 들어가는 전나무 숲길 영상으로 시작되는 전시회는 1부 ‘오대산 신앙의 시작’, 2부 ‘부처와 보살, 산에 머물다’, 3부 ‘산 너머, 함께 만든 이야기’로 구성됐다.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물’.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1부에서는 오대산의 불교신앙이 출발점인 자장 율사에 대한 이야기와 사리 신앙에 대해 살펴본다. 오대산의 사리 신앙을 대표하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과 또 다른 성산인 금강산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등 오대산에 머무는 부처와 오만(五萬) 보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선시대 불보살상과 복장유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세조 12년(1466)년 조성된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과 현종 2년(1661)에 조성된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복장물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처음으로 산문 밖으로 나들이 했다. 세조와 비 정희왕후, 세자, 전·현직 고위관료 200여 명의 이름이 적힌 국보 ‘평창 상원사 중창 권선문’ 2점은 조선 초기 한글 서체와 표기 등 한국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3부에서는 오대산 너머의 풍경을 조망 공간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오대산사고의 흔적을 살펴보고, 산 너머로 시선을 옮겨 월정사 말사들의 성보를 만난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사찰을 다시 일으킨 한암 스님(1876~1951)과 탄허 스님(1913~1983)의 필적도 공개된다.

전시는 ‘불 속에서 핀 연꽃’처럼 고난을 딛고 강원불교문화의 중심이 된 월정사를 대변하는 탄허 스님의 글씨 ‘화리생련(火裏生蓮)’로 마무리된다.



전시실 전경.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국립춘천박물관은 오대산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영상과 교육을 준비했다. 16k 초고화질 실감영상카페 ‘지금 여기, 휴(休)’에서는 ‘이야기의 숲, 오대산을 거닐다’를 공개하고, 전시실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포노멀의 그림을 바탕으로 오대산에 전하는 이야기를 동화책 형식의 영상으로 소개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박물관 문화놀이터 공간에서는 매주 화·수요일 오후에 ‘마음을 담은 사리장엄 모시연꽃 만들기’를 운영하고, 지정 토요일에는 연화도를 그려보는 ‘작가와 함께 불꽃 속에 피어난 연꽃’ 체험을 진행한다. 또 전시 주제 심화 인문학 강좌인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도 지정 목요일에 진행한다.



‘오대산 월정사 -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 포스터.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국보 ‘평창 상원사 중창 권선문’ 언해본.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오대산 월정사와 산내 암자의 역사와 문화, 신화와 신앙을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과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 스님)은 12월 25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대산 월정사: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보 ‘평창 상원사 중창 권선문’과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보물 7건, 국가민속문화재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복장물(회장저고리)’, ‘중대 사자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등 강원특별자치도 지정문화재 13건 등 총 57건 108점의 문화유산을 선보인다.

오대산으로 들어가는 전나무 숲길 영상으로 시작되는 전시회는 1부 ‘오대산 신앙의 시작’, 2부 ‘부처와 보살, 산에 머물다’, 3부 ‘산 너머, 함께 만든 이야기’로 구성됐다.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물’.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월정사성보박물관 소장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물’.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1부에서는 오대산의 불교신앙이 출발점인 자장 율사에 대한 이야기와 사리 신앙에 대해 살펴본다. 오대산의 사리 신앙을 대표하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과 또 다른 성산인 금강산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등 오대산에 머무는 부처와 오만(五萬) 보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선시대 불보살상과 복장유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세조 12년(1466)년 조성된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과 현종 2년(1661)에 조성된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복장물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처음으로 산문 밖으로 나들이 했다. 세조와 비 정희왕후, 세자, 전·현직 고위관료 200여 명의 이름이 적힌 국보 ‘평창 상원사 중창 권선문’ 2점은 조선 초기 한글 서체와 표기 등 한국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3부에서는 오대산 너머의 풍경을 조망 공간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오대산사고의 흔적을 살펴보고, 산 너머로 시선을 옮겨 월정사 말사들의 성보를 만난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사찰을 다시 일으킨 한암 스님(1876~1951)과 탄허 스님(1913~1983)의 필적도 공개된다.

전시는 ‘불 속에서 핀 연꽃’처럼 고난을 딛고 강원불교문화의 중심이 된 월정사를 대변하는 탄허 스님의 글씨 ‘화리생련(火裏生蓮)’로 마무리된다.

전시실 전경.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전시실 전경.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국립춘천박물관은 오대산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영상과 교육을 준비했다. 16k 초고화질 실감영상카페 ‘지금 여기, 휴(休)’에서는 ‘이야기의 숲, 오대산을 거닐다’를 공개하고, 전시실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포노멀의 그림을 바탕으로 오대산에 전하는 이야기를 동화책 형식의 영상으로 소개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박물관 문화놀이터 공간에서는 매주 화·수요일 오후에 ‘마음을 담은 사리장엄 모시연꽃 만들기’를 운영하고, 지정 토요일에는 연화도를 그려보는 ‘작가와 함께 불꽃 속에 피어난 연꽃’ 체험을 진행한다. 또 전시 주제 심화 인문학 강좌인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도 지정 목요일에 진행한다.

‘오대산 월정사 -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 포스터.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오대산 월정사 -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 포스터.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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