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무 “간화선 주류 한국불교, 태고보우 결정적”
김진무 “간화선 주류 한국불교, 태고보우 결정적”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3.11.17 14:2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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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귀 “태고보우 조사선 기반 간화선 수용, 삶 통해 오롯이 실천”
태고종 학술대회, 상진 총무원장 “태고종 정통성 확립 노력 경주”
태고종조 태고보우 국사



“화두 참선으로 요약되는 간화선이 한국불교 주류를 이루는 것에 태고종조 태고보우 스님(1301~1382)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 불교학계 선학전공 중진학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7일 한국불교문화전승문화관에서 ‘고려말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 주제 제5차 한국불교태고종의 정통성·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태고보우 국사 다례재 등 해마다 열리는 태고문화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다.

행사에서는 ▷김진무 교수(충남대)가 ‘중국 임제종의 법맥 전승과 태고보우 국사의 선사상’ ▷김방룡 교수(충남대)가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원증국사 태고보우의 위상’ ▷황인규 교수(동국대)가 ‘태고보우의 불교개혁과 의의’ ▷김호귀 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가 ‘태고보우의 인가와 전법에 대한 고찰을 발표했다.

김진무 교수(충남대)는 주제발표 ‘중국 임제종의 법맥 전승과 태고보우 국사의 선사상’을 통해서 “현재 한국불교 주류가 간화선인 것은 태고보우 선사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김 교수는 “태고보우는 조사선을 중시했다”면서도 “보우 스님은 간화선에 가장 집중했다. 보우 스님은 화두참구를 통해 개오한다면 반드시 종사를 만나 ‘인가’를 받아야 할 것을 지극히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우 스님은 이미 원에 가기 전 화두참구를 통해 개오했지만 다시 본색 종사를 찾아 인가를 받았다”고 했다.
 







‘인가’ 통해 정법안장 정통성 확보한 태고보우 

김호귀 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는 ‘태고보우의 인가와 전법에 대한 고찰’을 발표했다.김 교수는 “임제종은 중국에서 형성되고 전개된 좌선 가풍을 충실하게 계승한 선풍이었다. 당시까지 선사상을 중심으로 전승돼 오던 것이 주인공인 사람을 중심으로 깨달음이 강조되면서 조사선은 일상의 현재를 중시했다”고 했다.

이어서 “고전에 대한 해석보다 현재 살아가는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을 존중했다. 이것이 소위 조사선 정신이다. 태고보우는 조사선을 기반으로 임제선을 수용했다. 태고보우는 자신의 삶에서 조사선 정신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해석하고 실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의 궁극적인 목적은 깨달음이다. 깨달음을 온전하게 보증받으려면 인가가 없어서는 안된다. 태고보우는 불조의 정법을 온전하게 주지하는 길이 명안종사의 인가에 달려 있음을 자각하고, 몸소 원에 들어가 소기의 목적을 성취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로써 한국 선법은 인도-중국을 잇는 정법안장의 정통성을 명백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중국 임제종풍의 정통과 사법을 고스란히 수용해 고려[한반도]에서 꽃피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고보우 스님은 ①보리달마로부터 연원하는 조사선풍의 계승자 ②구산문 통합을 지향해 한국선 면모를 일신함 ③임제종풍 전승자로서 면수와 사법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한국선종사에서 주목할 면모를 지닌다”고 했다.

무학보다 먼저 한양 천도 주장했던 태고보우 

황인규 교수(동국대)는 ‘태고보우의 불교개혁과 의의’에서 “고려말 삼화상이자 한국불교 중흥조인 태고보우를 중심으로 임제태고 법통설이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태고보우는 원 간섭기 반제 자주의 개혁을 했던 공민왕과 함께 신돈 나옹 등과 불교계 개혁을 한 인물이다. 태고보우는 가지산문계 승려면서 수선사 결사를 전개했던 사굴산문계 수선사의 세력을 계승했다”고 했다.

태고보우는 무학대사보다 앞서 한양 천도를 주장했다. 또, “모두 한 부처의 마음에서 나와 물과 젖이 서로 화합하듯 한 가지로 평등해야 한다”며 구산선문을 통합하는 산문 융합을 도모했다.

황 교수는 “나옹과 그를 추종했던 무학 뿐 아니라 고려말 고승들이 한양을 염두에 두고 불법을 폈다. (지공 나옹 무학 등) 삼화상인 지공이 양주 회암사를 불교 본산 터로 지점하고 그의 문도인 나옹과 무학이 불교를 흥성시키고자 했다. 조선초 한양 천도로 그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고려 후기 이래, 특히 보우에 의해 한양 천도가 부각됐다. 이는 조선초 무학의 한양천도로 귀결됐다”고 했다.
 
태고종조 태고보우 국사

“화두 참선으로 요약되는 간화선이 한국불교 주류를 이루는 것에 태고종조 태고보우 스님(1301~1382)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 불교학계 선학전공 중진학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7일 한국불교문화전승문화관에서 ‘고려말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 주제 제5차 한국불교태고종의 정통성·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태고보우 국사 다례재 등 해마다 열리는 태고문화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다.

행사에서는 ▷김진무 교수(충남대)가 ‘중국 임제종의 법맥 전승과 태고보우 국사의 선사상’ ▷김방룡 교수(충남대)가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원증국사 태고보우의 위상’ ▷황인규 교수(동국대)가 ‘태고보우의 불교개혁과 의의’ ▷김호귀 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가 ‘태고보우의 인가와 전법에 대한 고찰을 발표했다.

김진무 교수(충남대)는 주제발표 ‘중국 임제종의 법맥 전승과 태고보우 국사의 선사상’을 통해서 “현재 한국불교 주류가 간화선인 것은 태고보우 선사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김 교수는 “태고보우는 조사선을 중시했다”면서도 “보우 스님은 간화선에 가장 집중했다. 보우 스님은 화두참구를 통해 개오한다면 반드시 종사를 만나 ‘인가’를 받아야 할 것을 지극히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우 스님은 이미 원에 가기 전 화두참구를 통해 개오했지만 다시 본색 종사를 찾아 인가를 받았다”고 했다.
 

‘인가’ 통해 정법안장 정통성 확보한 태고보우 

김호귀 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는 ‘태고보우의 인가와 전법에 대한 고찰’을 발표했다.김 교수는 “임제종은 중국에서 형성되고 전개된 좌선 가풍을 충실하게 계승한 선풍이었다. 당시까지 선사상을 중심으로 전승돼 오던 것이 주인공인 사람을 중심으로 깨달음이 강조되면서 조사선은 일상의 현재를 중시했다”고 했다.

이어서 “고전에 대한 해석보다 현재 살아가는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을 존중했다. 이것이 소위 조사선 정신이다. 태고보우는 조사선을 기반으로 임제선을 수용했다. 태고보우는 자신의 삶에서 조사선 정신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해석하고 실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의 궁극적인 목적은 깨달음이다. 깨달음을 온전하게 보증받으려면 인가가 없어서는 안된다. 태고보우는 불조의 정법을 온전하게 주지하는 길이 명안종사의 인가에 달려 있음을 자각하고, 몸소 원에 들어가 소기의 목적을 성취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로써 한국 선법은 인도-중국을 잇는 정법안장의 정통성을 명백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중국 임제종풍의 정통과 사법을 고스란히 수용해 고려[한반도]에서 꽃피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고보우 스님은 ①보리달마로부터 연원하는 조사선풍의 계승자 ②구산문 통합을 지향해 한국선 면모를 일신함 ③임제종풍 전승자로서 면수와 사법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한국선종사에서 주목할 면모를 지닌다”고 했다.

무학보다 먼저 한양 천도 주장했던 태고보우 

황인규 교수(동국대)는 ‘태고보우의 불교개혁과 의의’에서 “고려말 삼화상이자 한국불교 중흥조인 태고보우를 중심으로 임제태고 법통설이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태고보우는 원 간섭기 반제 자주의 개혁을 했던 공민왕과 함께 신돈 나옹 등과 불교계 개혁을 한 인물이다. 태고보우는 가지산문계 승려면서 수선사 결사를 전개했던 사굴산문계 수선사의 세력을 계승했다”고 했다.

태고보우는 무학대사보다 앞서 한양 천도를 주장했다. 또, “모두 한 부처의 마음에서 나와 물과 젖이 서로 화합하듯 한 가지로 평등해야 한다”며 구산선문을 통합하는 산문 융합을 도모했다.

황 교수는 “나옹과 그를 추종했던 무학 뿐 아니라 고려말 고승들이 한양을 염두에 두고 불법을 폈다. (지공 나옹 무학 등) 삼화상인 지공이 양주 회암사를 불교 본산 터로 지점하고 그의 문도인 나옹과 무학이 불교를 흥성시키고자 했다. 조선초 한양 천도로 그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고려 후기 이래, 특히 보우에 의해 한양 천도가 부각됐다. 이는 조선초 무학의 한양천도로 귀결됐다”고 했다.
 

"태고종이 한국불교 정통 법맥, 왜곡될 수 없는 사실"

앞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지난 4회에 걸친 세미나는 태고종 정체성과 사상, 전통을 심도 있게 조명하고 태고종 미래를 탐구하는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라 평가 받았다”고 했다.

이어서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 역사 속에서 한국불교 종조이자 중흥조로 추앙받는 태고보우 국사에 대한 새로운 깊이 있는 연구와 논평으로 태고종을 다시 돌아봄으로써 태고종 전통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교단사적 위치에서 태고종이 새롭게 부각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불교계를 방문하면서 태고보우 스님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내년에는 중국 불교계와 국제학술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태고보우 스님의 한국불교 종조로서의 정통성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미리 보낸 축사를 통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태고종 뿌리와 전승을 모르고는 종단의 밝은 미래를 말할 수 없다. ‘태고종’ 종명의 근원을 이루는 태고보우 선사의 사상과 정신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는 태고법손이라는 명자를 떳떳하게 쓸 수 없을 것이다. (태고종이) 한국불교 정통 법맥임은 분명하다. 이 같은 사실은 어떠한 언어유희에도 왜곡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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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닭 2023-11-21 20:25:01
너희들이 간화선에서 간화(看話)란 말이나 이해를 하면서 간화선 타령을 하는가?

관세음보살 2023-11-18 01:50:57
일제잔재 대처종단 태고종과 태고보우 스님과는 전혀 별개

위숫디막가 2023-11-17 16:54:30
간화선하는 사람들은 중국도가사상의 계승자들이다 고따마부처님과 아무관계없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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