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흘려
나라에 큰 변고(變故)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속설이 있는 경남 밀양 표충비(表忠碑)에서 15일 낮 12시부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또다시 땀을 내기 시작했다고 표충비 관리 사찰인 홍제사 주지 범철 스님이 밝혔다.
홍제사 등의 자료에 따르면 표충비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3말 1되(약 56ℓ) 땀을 낸 것을 시작으로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1945년 8·15광복, 1950년 6·25전쟁 당시 각각 3말 8되(약 68ℓ)를 흘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표충비가 땀을 가장 많이 냈던 때는 1961년 5·16 쿠데타 5일 전(前)으로 5말 7되(약 102ℓ)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최근 들어 땀을 흘린 예로는 2008년 FTA(자유무역협정) 소고기 협상, 2010년 천안함 침몰,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코로나19 대유행 등이 꼽힌다.
표충비는 사명대사(泗溟大師) 5대 법손인 남붕(南鵬) 스님이 세웠으며 재질은 대리석으로 크기는 전체 높이 4m, 탑신 높이 270㎝, 폭 96㎝, 두께 54.5㎝이다.
범철 스님은 "2019년 11월부터 3차례 땀을 흘린 후 코로나-19가 창궐했다."며 "나라에 변고가 없어야 할 텐데 걱정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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