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아자방(亞字房)’은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 안 네 귀퉁이를 바닥면 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한 ‘亞’ 모양의 선방이다.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온돌방으로 만들었다.
2017년 진행된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와편, 기단석, 확돌 등 고려시대 유물과 옛 선비들이 지리산을 여행하고 남긴 각종 지리산 유람록, 일제강점기 발행됐던 신문기사 등 기록 자료를 통해 신라시대 이래 선종사찰(禪宗寺刹)의 선방으로서 그 기능을 유지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아자방 온돌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문화와 선종사찰의 선방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유산”이라며, “불교사와 건축사 등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고, 현존하는 사례 중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