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 스님 ‘48년 도예 인생’ 회향한다
설봉 스님 ‘48년 도예 인생’ 회향한다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4.02.2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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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 스님 도예 작품 ‘설중매’. BBS불교방송 제공.



어린이 포교와 군 포교, 소년·소년 가장을 돕기 위해 흙 빚는 일을 이어온 설봉 스님이 48년 도예 인생을 마무리하는 전시회를 연다.

BBS불교방송은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한국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설봉 스님 도예 48년 회향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BBS불교방송 사옥 건립 후원을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3월 14일 오후 3시.

스님의 작품은 독창적인 형태와 빛깔로 유명하다. 스님은 끊임없이 새로운 유약을 개발하고, 그 사용법을 연구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은 불가마를 하나 열 때마다 수천 개의 작품 중 한둘 정도 건져낸 것들이다.

‘산 두고 산에 가네’, ‘하늘 끝에서 온 미소’, ‘사랑방과 정’, ‘만추’, ‘내일은 있다’, ‘빛은 초원에 뛰어놀고’, ‘세월이 놀다간 자리’, ‘동토의 생명’, ‘화려한 변신’, ‘별이 쏟아지는 해변’, ‘엄마의 새댁 시절’ 등 가마를 열 때의 감흥이 그대로 이름이 된 작품은 보는 이들의 공감과 경탄을 자아낸다.



설봉 스님 도예작품 ‘별이 쏟아지는 해변’. BBS불교방송 제공.



설봉 스님은 전시회 기간 내내 전시장에 상주하며 관람객에게 자기 삶과 작품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설봉 스님에게 흙을 빚는 일은 구도의 방편이자 수행 그 자체였다. 그런 스님이 50여 년간 이어온 도예 인생을 회향하기로 결심한 것은 “이제 도공으로서 흙을 만질 나이와 건강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스님은 “곡절 많은 세월 속에서 흙과 불과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나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심부름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심부름꾼 역할에 충실하며 열심히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도공의 길이 나의 수행이자 포교 방편이라고 생각해 준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스님의 작품은 BBS불교방송 누리집(bbsi.co.kr)과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fm1019)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소장 문의. 1855-3000(불교방송 만공회).
설봉 스님 도예 작품 ‘설중매’. BBS불교방송 제공.

어린이 포교와 군 포교, 소년·소년 가장을 돕기 위해 흙 빚는 일을 이어온 설봉 스님이 48년 도예 인생을 마무리하는 전시회를 연다.

BBS불교방송은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한국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설봉 스님 도예 48년 회향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BBS불교방송 사옥 건립 후원을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3월 14일 오후 3시.

스님의 작품은 독창적인 형태와 빛깔로 유명하다. 스님은 끊임없이 새로운 유약을 개발하고, 그 사용법을 연구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은 불가마를 하나 열 때마다 수천 개의 작품 중 한둘 정도 건져낸 것들이다.

‘산 두고 산에 가네’, ‘하늘 끝에서 온 미소’, ‘사랑방과 정’, ‘만추’, ‘내일은 있다’, ‘빛은 초원에 뛰어놀고’, ‘세월이 놀다간 자리’, ‘동토의 생명’, ‘화려한 변신’, ‘별이 쏟아지는 해변’, ‘엄마의 새댁 시절’ 등 가마를 열 때의 감흥이 그대로 이름이 된 작품은 보는 이들의 공감과 경탄을 자아낸다.

설봉 스님 도예작품 ‘별이 쏟아지는 해변’. BBS불교방송 제공.
설봉 스님 도예작품 ‘별이 쏟아지는 해변’. BBS불교방송 제공.

설봉 스님은 전시회 기간 내내 전시장에 상주하며 관람객에게 자기 삶과 작품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설봉 스님에게 흙을 빚는 일은 구도의 방편이자 수행 그 자체였다. 그런 스님이 50여 년간 이어온 도예 인생을 회향하기로 결심한 것은 “이제 도공으로서 흙을 만질 나이와 건강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스님은 “곡절 많은 세월 속에서 흙과 불과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나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심부름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심부름꾼 역할에 충실하며 열심히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도공의 길이 나의 수행이자 포교 방편이라고 생각해 준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스님의 작품은 BBS불교방송 누리집(bbsi.co.kr)과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fm1019)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소장 문의. 1855-3000(불교방송 만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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