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 스님 "결제 때 세운 서원 얼마나 성취했나"
운경 스님 "결제 때 세운 서원 얼마나 성취했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2.22 16:5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불기2568년 동안거 해제법어]
태고종 종정 운경 스님이 불자를 들어보이며 육부대중에게 그 뜻을 묻고 있다
태고종 종정 운경 스님이 불자를 들어보이며 육부대중에게 그 뜻을 묻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운경 스님은 오는 24일 계묘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법어를 발표했다.

운경 스님은 "삼동결제 동안 정진한 모든 불자에게 격려를 보낸다. 결제 때 세운 서원을 얼마나 성취했고 조사의 관문을 몸소 뚫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서 "정진이란 내가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라며 "이 나는 현현한 무아이면서 동시에 역역한 진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제했다고 방심하지 말고, 시시때때 행주좌와 어묵동정에서 나를 놓치지 말고 살피고 살피라"고 했다.

다음은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운경 스님의 동안거 해제법어 전문이다.

佛紀 2568年 冬安居 解制示衆

見性悟道我看我 看者與境本不二
把定繩頭證無爲 無言童子呵呵笑

견성하여 도를 깨침이란 내가 나를 보는 것
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이 본래 둘이 아니다.
화두 들어 무위법을 체증했다면
말 못하던 동자가 하하하고 웃을 것이다.

삼동결제동안 정진하신 모든 불자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선원이건 염불원이건 강원이건 각기 인연 따라 정진하여 오늘 해제에 이르렀습니다. 결제 때 세운 서원을 얼마나 성취했고 조사의 관문을 몸소 뚫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진이란 내가 나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是甚麽?

실체가 없는 나이지만 나라고 생각하는 이것이 내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는 나입니다. 이 나는 실체가 없으니, 나라고 하지만 내가 아니고, 그렇다고 나 아니라고 하여 나 외에 따로 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나는 나와 나 아님의 둘이 아니고, 우주와 내가 하나이며 유정과 무정이 다 같이 나의 본바탕입니다. 이 나를 놓치면 안 됩니다. 이 나는 현현(玄玄)한 무아(無我)이면서 동시에 역역(歷歷)한 진아(眞我)입니다. 해제했다고 방심하지 말고, 시시때때 행주좌와 어묵동정에서 나를 놓치지 말고 살피고 살피십시오. 咦!

한국불교태고종 제21세 종정
白蓮山 雲林院 老衲 雲耕 雅囑.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위숫디막가 2024-02-22 17:04:48
그때 신의아들 로이땃사가 밤이 아주 깊었을때 멋진모습을 하고 제따 숲을 환하게 밝히고서 고따마 부처님께 다가왔다 로이땃사는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참으로 태어남도 없고 늙음도 없고 죽음도 없고 떨어짐도 없고 발생도 없는 그런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보고 도달할수있습니까 로이땃사가 계속 말했다 저는 동쪽바다에서서쪽바다를 한걸음으로 걸어갈수있는 초능력을 가졌지만 먹고 마시는것을 제외하고 계속걸었지만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부처님께서말씀하셨다 걸어서는결코 세상의 끝에도달하지 못하지만 세상의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괴로움에서 벗어남도없다네 상윳따니까야 로이땃사의 경에서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