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거 해제일...방장 조실 등 자기 법문 했으면"
"동안거 해제일...방장 조실 등 자기 법문 했으면"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2.24 12: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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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선원 등서 계묘년 동안거 해제법회 일제 봉행
백양사 무공 스님 "선지식 두루 만나 점검 후 돌아오시라"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24일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선배스님들의 책임있는 지도를 주문했다  



"조사님, 선배스님이 없어 이 법석에 대신 올랐지만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

"해제는 자기의 일대사가 해결되고 화두가 타파됐을 때가 진정한 해제이다. 그렇지 않다면 해제기간 선지식을 두루 찾아 자기 공부를 점검 받아야한다. 선배스님 등을 찾아 탁마하고 돌아와 다시 공부 하시라." 

24일 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전국 선방 등이 겨우내 닫혔던 산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90일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은 운수납자가 되어 산문을 나섰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는 이날 대웅전에서 불기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산내 운문선원과 고불선원 등 동안거 방부를 들이고 용맹정진했던 30여 스님과 재가수행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가난한 절에서 주지 무공 스님이 선원 대중을 외호하느라 고생했다"고 했다. 이어서 "지난 겨울 감기로 운문선원을 자주 찾지 못해 수좌스님들께 미안하다"고 참회했다.













일수 스님은 남전 선사가 조주 스님에게 "납자를 속이기 어렵구나"라고 한 선문답을 소개하며 "나도 이 자리에서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다만 조사님들이, 선배스님들이 안계시니까 내가 대신 법상에 올랐다. 이 자리에 올라왔어도 여러분이 무섭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스님은 "지금 이 순간, 전국 곳곳에서 동안거 해제법회가 열리고 있다. 방장 조실 등 제방에 여러 어른이 계시는데 자기 법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방에서) 눈 밝은 이가 나오는 것은 어른스님들의 몫이다. 명안납자가 나온다면 사회와 국가가 밝아지고 불법이 널리 펼쳐져 인류를 편안케 한다"고 했다.

스님은 "하판스님들은 어른과 선배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한다"고 했다. 선법은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조실 방장 등이 없었다면 그대들이 어찌 눈을 뜰 수 있겠나. 열심히 정진하자"고 했다.

일수 스님은 선어록을 인용해 법문을 하면서도 각 구절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본다"고 토를 달았다. 그러면서 "눈푸른 납자가 바로 조사이다.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앞서 주지 무공 스님은 안거를 무사히 마친 수좌스님들에게 안거증을 전달했다.

무공 스님은 "선방 수좌스님들을 대중과 함께 외호한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을 것이다. 이해하고 용서해 달라"고 했다.

스님은 "(수좌들이 모두 깨달아) 오늘 이 자리에서 증도가와 오도송이 울려퍼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지만 묵묵히 정진한 스님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서 "앞서 수좌스님도 말씀하셨지만, 해제 기간 제방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 미진한 공부를 점검하고 다음 안거때 다시 백양사를 찾아 정진해 달라"고 했다.

한편,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와 산내 운문암(운문선원)는 고려시대 창건한 천년고찰로 조선시대 소요태능 등을 선사들이 주석하며 선풍을 떨친 수행도량이다. 조계종 초대종정 만암 스님은 고불총림을 설립하고 반농반선 가풍을 세웠고, 서옹 스님은 참사람을 통해 대중 수행의 길을 열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계묘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을 통해 전국 93개 선원(총림 7곳, 비구선원 59곳, 비구니선원 27곳)에서 모두 1861명(총림 247명, 비구 1067명, 비구니 547명)이 이번 동안거 기간 용맹정진했다고 기록했다.
 



해제 후 만행을 떠나는 수좌스님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24일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선배스님들의 책임있는 지도를 주문했다  

"조사님, 선배스님이 없어 이 법석에 대신 올랐지만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

"해제는 자기의 일대사가 해결되고 화두가 타파됐을 때가 진정한 해제이다. 그렇지 않다면 해제기간 선지식을 두루 찾아 자기 공부를 점검 받아야한다. 선배스님 등을 찾아 탁마하고 돌아와 다시 공부 하시라." 

24일 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전국 선방 등이 겨우내 닫혔던 산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90일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은 운수납자가 되어 산문을 나섰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는 이날 대웅전에서 불기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산내 운문선원과 고불선원 등 동안거 방부를 들이고 용맹정진했던 30여 스님과 재가수행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가난한 절에서 주지 무공 스님이 선원 대중을 외호하느라 고생했다"고 했다. 이어서 "지난 겨울 감기로 운문선원을 자주 찾지 못해 수좌스님들께 미안하다"고 참회했다.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24일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선배스님들의 책임있는 지도를 주문했다  



"조사님, 선배스님이 없어 이 법석에 대신 올랐지만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

"해제는 자기의 일대사가 해결되고 화두가 타파됐을 때가 진정한 해제이다. 그렇지 않다면 해제기간 선지식을 두루 찾아 자기 공부를 점검 받아야한다. 선배스님 등을 찾아 탁마하고 돌아와 다시 공부 하시라." 

24일 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전국 선방 등이 겨우내 닫혔던 산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90일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은 운수납자가 되어 산문을 나섰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는 이날 대웅전에서 불기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산내 운문선원과 고불선원 등 동안거 방부를 들이고 용맹정진했던 30여 스님과 재가수행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가난한 절에서 주지 무공 스님이 선원 대중을 외호하느라 고생했다"고 했다. 이어서 "지난 겨울 감기로 운문선원을 자주 찾지 못해 수좌스님들께 미안하다"고 참회했다.













일수 스님은 남전 선사가 조주 스님에게 "납자를 속이기 어렵구나"라고 한 선문답을 소개하며 "나도 이 자리에서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다만 조사님들이, 선배스님들이 안계시니까 내가 대신 법상에 올랐다. 이 자리에 올라왔어도 여러분이 무섭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스님은 "지금 이 순간, 전국 곳곳에서 동안거 해제법회가 열리고 있다. 방장 조실 등 제방에 여러 어른이 계시는데 자기 법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방에서) 눈 밝은 이가 나오는 것은 어른스님들의 몫이다. 명안납자가 나온다면 사회와 국가가 밝아지고 불법이 널리 펼쳐져 인류를 편안케 한다"고 했다.

스님은 "하판스님들은 어른과 선배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한다"고 했다. 선법은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조실 방장 등이 없었다면 그대들이 어찌 눈을 뜰 수 있겠나. 열심히 정진하자"고 했다.

일수 스님은 선어록을 인용해 법문을 하면서도 각 구절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본다"고 토를 달았다. 그러면서 "눈푸른 납자가 바로 조사이다.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앞서 주지 무공 스님은 안거를 무사히 마친 수좌스님들에게 안거증을 전달했다.

무공 스님은 "선방 수좌스님들을 대중과 함께 외호한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을 것이다. 이해하고 용서해 달라"고 했다.

스님은 "(수좌들이 모두 깨달아) 오늘 이 자리에서 증도가와 오도송이 울려퍼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지만 묵묵히 정진한 스님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서 "앞서 수좌스님도 말씀하셨지만, 해제 기간 제방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 미진한 공부를 점검하고 다음 안거때 다시 백양사를 찾아 정진해 달라"고 했다.

한편,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와 산내 운문암(운문선원)는 고려시대 창건한 천년고찰로 조선시대 소요태능 등을 선사들이 주석하며 선풍을 떨친 수행도량이다. 조계종 초대종정 만암 스님은 고불총림을 설립하고 반농반선 가풍을 세웠고, 서옹 스님은 참사람을 통해 대중 수행의 길을 열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계묘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을 통해 전국 93개 선원(총림 7곳, 비구선원 59곳, 비구니선원 27곳)에서 모두 1861명(총림 247명, 비구 1067명, 비구니 547명)이 이번 동안거 기간 용맹정진했다고 기록했다.
 



해제 후 만행을 떠나는 수좌스님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24일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선배스님들의 책임있는 지도를 주문했다  



"조사님, 선배스님이 없어 이 법석에 대신 올랐지만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

"해제는 자기의 일대사가 해결되고 화두가 타파됐을 때가 진정한 해제이다. 그렇지 않다면 해제기간 선지식을 두루 찾아 자기 공부를 점검 받아야한다. 선배스님 등을 찾아 탁마하고 돌아와 다시 공부 하시라." 

24일 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전국 선방 등이 겨우내 닫혔던 산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90일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은 운수납자가 되어 산문을 나섰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는 이날 대웅전에서 불기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산내 운문선원과 고불선원 등 동안거 방부를 들이고 용맹정진했던 30여 스님과 재가수행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가난한 절에서 주지 무공 스님이 선원 대중을 외호하느라 고생했다"고 했다. 이어서 "지난 겨울 감기로 운문선원을 자주 찾지 못해 수좌스님들께 미안하다"고 참회했다.













일수 스님은 남전 선사가 조주 스님에게 "납자를 속이기 어렵구나"라고 한 선문답을 소개하며 "나도 이 자리에서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다만 조사님들이, 선배스님들이 안계시니까 내가 대신 법상에 올랐다. 이 자리에 올라왔어도 여러분이 무섭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스님은 "지금 이 순간, 전국 곳곳에서 동안거 해제법회가 열리고 있다. 방장 조실 등 제방에 여러 어른이 계시는데 자기 법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방에서) 눈 밝은 이가 나오는 것은 어른스님들의 몫이다. 명안납자가 나온다면 사회와 국가가 밝아지고 불법이 널리 펼쳐져 인류를 편안케 한다"고 했다.

스님은 "하판스님들은 어른과 선배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한다"고 했다. 선법은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조실 방장 등이 없었다면 그대들이 어찌 눈을 뜰 수 있겠나. 열심히 정진하자"고 했다.

일수 스님은 선어록을 인용해 법문을 하면서도 각 구절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본다"고 토를 달았다. 그러면서 "눈푸른 납자가 바로 조사이다.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앞서 주지 무공 스님은 안거를 무사히 마친 수좌스님들에게 안거증을 전달했다.

무공 스님은 "선방 수좌스님들을 대중과 함께 외호한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을 것이다. 이해하고 용서해 달라"고 했다.

스님은 "(수좌들이 모두 깨달아) 오늘 이 자리에서 증도가와 오도송이 울려퍼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지만 묵묵히 정진한 스님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서 "앞서 수좌스님도 말씀하셨지만, 해제 기간 제방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 미진한 공부를 점검하고 다음 안거때 다시 백양사를 찾아 정진해 달라"고 했다.

한편,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와 산내 운문암(운문선원)는 고려시대 창건한 천년고찰로 조선시대 소요태능 등을 선사들이 주석하며 선풍을 떨친 수행도량이다. 조계종 초대종정 만암 스님은 고불총림을 설립하고 반농반선 가풍을 세웠고, 서옹 스님은 참사람을 통해 대중 수행의 길을 열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계묘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을 통해 전국 93개 선원(총림 7곳, 비구선원 59곳, 비구니선원 27곳)에서 모두 1861명(총림 247명, 비구 1067명, 비구니 547명)이 이번 동안거 기간 용맹정진했다고 기록했다.
 



해제 후 만행을 떠나는 수좌스님

일수 스님은 남전 선사가 조주 스님에게 "납자를 속이기 어렵구나"라고 한 선문답을 소개하며 "나도 이 자리에서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다만 조사님들이, 선배스님들이 안계시니까 내가 대신 법상에 올랐다. 이 자리에 올라왔어도 여러분이 무섭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스님은 "지금 이 순간, 전국 곳곳에서 동안거 해제법회가 열리고 있다. 방장 조실 등 제방에 여러 어른이 계시는데 자기 법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방에서) 눈 밝은 이가 나오는 것은 어른스님들의 몫이다. 명안납자가 나온다면 사회와 국가가 밝아지고 불법이 널리 펼쳐져 인류를 편안케 한다"고 했다.

스님은 "하판스님들은 어른과 선배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한다"고 했다. 선법은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조실 방장 등이 없었다면 그대들이 어찌 눈을 뜰 수 있겠나. 열심히 정진하자"고 했다.

일수 스님은 선어록을 인용해 법문을 하면서도 각 구절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본다"고 토를 달았다. 그러면서 "눈푸른 납자가 바로 조사이다.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24일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선배스님들의 책임있는 지도를 주문했다  



"조사님, 선배스님이 없어 이 법석에 대신 올랐지만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

"해제는 자기의 일대사가 해결되고 화두가 타파됐을 때가 진정한 해제이다. 그렇지 않다면 해제기간 선지식을 두루 찾아 자기 공부를 점검 받아야한다. 선배스님 등을 찾아 탁마하고 돌아와 다시 공부 하시라." 

24일 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전국 선방 등이 겨우내 닫혔던 산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90일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은 운수납자가 되어 산문을 나섰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는 이날 대웅전에서 불기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산내 운문선원과 고불선원 등 동안거 방부를 들이고 용맹정진했던 30여 스님과 재가수행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가난한 절에서 주지 무공 스님이 선원 대중을 외호하느라 고생했다"고 했다. 이어서 "지난 겨울 감기로 운문선원을 자주 찾지 못해 수좌스님들께 미안하다"고 참회했다.













일수 스님은 남전 선사가 조주 스님에게 "납자를 속이기 어렵구나"라고 한 선문답을 소개하며 "나도 이 자리에서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다만 조사님들이, 선배스님들이 안계시니까 내가 대신 법상에 올랐다. 이 자리에 올라왔어도 여러분이 무섭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스님은 "지금 이 순간, 전국 곳곳에서 동안거 해제법회가 열리고 있다. 방장 조실 등 제방에 여러 어른이 계시는데 자기 법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방에서) 눈 밝은 이가 나오는 것은 어른스님들의 몫이다. 명안납자가 나온다면 사회와 국가가 밝아지고 불법이 널리 펼쳐져 인류를 편안케 한다"고 했다.

스님은 "하판스님들은 어른과 선배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한다"고 했다. 선법은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조실 방장 등이 없었다면 그대들이 어찌 눈을 뜰 수 있겠나. 열심히 정진하자"고 했다.

일수 스님은 선어록을 인용해 법문을 하면서도 각 구절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본다"고 토를 달았다. 그러면서 "눈푸른 납자가 바로 조사이다.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앞서 주지 무공 스님은 안거를 무사히 마친 수좌스님들에게 안거증을 전달했다.

무공 스님은 "선방 수좌스님들을 대중과 함께 외호한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을 것이다. 이해하고 용서해 달라"고 했다.

스님은 "(수좌들이 모두 깨달아) 오늘 이 자리에서 증도가와 오도송이 울려퍼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지만 묵묵히 정진한 스님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서 "앞서 수좌스님도 말씀하셨지만, 해제 기간 제방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 미진한 공부를 점검하고 다음 안거때 다시 백양사를 찾아 정진해 달라"고 했다.

한편,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와 산내 운문암(운문선원)는 고려시대 창건한 천년고찰로 조선시대 소요태능 등을 선사들이 주석하며 선풍을 떨친 수행도량이다. 조계종 초대종정 만암 스님은 고불총림을 설립하고 반농반선 가풍을 세웠고, 서옹 스님은 참사람을 통해 대중 수행의 길을 열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계묘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을 통해 전국 93개 선원(총림 7곳, 비구선원 59곳, 비구니선원 27곳)에서 모두 1861명(총림 247명, 비구 1067명, 비구니 547명)이 이번 동안거 기간 용맹정진했다고 기록했다.
 



해제 후 만행을 떠나는 수좌스님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24일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선배스님들의 책임있는 지도를 주문했다  



"조사님, 선배스님이 없어 이 법석에 대신 올랐지만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

"해제는 자기의 일대사가 해결되고 화두가 타파됐을 때가 진정한 해제이다. 그렇지 않다면 해제기간 선지식을 두루 찾아 자기 공부를 점검 받아야한다. 선배스님 등을 찾아 탁마하고 돌아와 다시 공부 하시라." 

24일 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전국 선방 등이 겨우내 닫혔던 산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90일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은 운수납자가 되어 산문을 나섰다.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는 이날 대웅전에서 불기2567(2023) 계묘년 동안거 해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산내 운문선원과 고불선원 등 동안거 방부를 들이고 용맹정진했던 30여 스님과 재가수행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양사 수좌 일수 스님은 동안거 해제법문을 통해 "가난한 절에서 주지 무공 스님이 선원 대중을 외호하느라 고생했다"고 했다. 이어서 "지난 겨울 감기로 운문선원을 자주 찾지 못해 수좌스님들께 미안하다"고 참회했다.













일수 스님은 남전 선사가 조주 스님에게 "납자를 속이기 어렵구나"라고 한 선문답을 소개하며 "나도 이 자리에서 법문하기가 어렵다. 눈푸른 납자를 속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다만 조사님들이, 선배스님들이 안계시니까 내가 대신 법상에 올랐다. 이 자리에 올라왔어도 여러분이 무섭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스님은 "지금 이 순간, 전국 곳곳에서 동안거 해제법회가 열리고 있다. 방장 조실 등 제방에 여러 어른이 계시는데 자기 법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방에서) 눈 밝은 이가 나오는 것은 어른스님들의 몫이다. 명안납자가 나온다면 사회와 국가가 밝아지고 불법이 널리 펼쳐져 인류를 편안케 한다"고 했다.

스님은 "하판스님들은 어른과 선배의 말씀을 잘 따라야 한다"고 했다. 선법은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조실 방장 등이 없었다면 그대들이 어찌 눈을 뜰 수 있겠나. 열심히 정진하자"고 했다.

일수 스님은 선어록을 인용해 법문을 하면서도 각 구절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본다"고 토를 달았다. 그러면서 "눈푸른 납자가 바로 조사이다. 마음 밖에서 부처를 찾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앞서 주지 무공 스님은 안거를 무사히 마친 수좌스님들에게 안거증을 전달했다.

무공 스님은 "선방 수좌스님들을 대중과 함께 외호한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을 것이다. 이해하고 용서해 달라"고 했다.

스님은 "(수좌들이 모두 깨달아) 오늘 이 자리에서 증도가와 오도송이 울려퍼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지만 묵묵히 정진한 스님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서 "앞서 수좌스님도 말씀하셨지만, 해제 기간 제방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 미진한 공부를 점검하고 다음 안거때 다시 백양사를 찾아 정진해 달라"고 했다.

한편,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와 산내 운문암(운문선원)는 고려시대 창건한 천년고찰로 조선시대 소요태능 등을 선사들이 주석하며 선풍을 떨친 수행도량이다. 조계종 초대종정 만암 스님은 고불총림을 설립하고 반농반선 가풍을 세웠고, 서옹 스님은 참사람을 통해 대중 수행의 길을 열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계묘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을 통해 전국 93개 선원(총림 7곳, 비구선원 59곳, 비구니선원 27곳)에서 모두 1861명(총림 247명, 비구 1067명, 비구니 547명)이 이번 동안거 기간 용맹정진했다고 기록했다.
 



해제 후 만행을 떠나는 수좌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앞서 주지 무공 스님은 안거를 무사히 마친 수좌스님들에게 안거증을 전달했다.

무공 스님은 "선방 수좌스님들을 대중과 함께 외호한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을 것이다. 이해하고 용서해 달라"고 했다.

스님은 "(수좌들이 모두 깨달아) 오늘 이 자리에서 증도가와 오도송이 울려퍼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지만 묵묵히 정진한 스님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서 "앞서 수좌스님도 말씀하셨지만, 해제 기간 제방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 미진한 공부를 점검하고 다음 안거때 다시 백양사를 찾아 정진해 달라"고 했다.

한편,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와 산내 운문암(운문선원)는 고려시대 창건한 천년고찰로 조선시대 소요태능 등을 선사들이 주석하며 선풍을 떨친 수행도량이다. 조계종 초대종정 만암 스님은 고불총림을 설립하고 반농반선 가풍을 세웠고, 서옹 스님은 참사람을 통해 대중 수행의 길을 열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계묘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을 통해 전국 93개 선원(총림 7곳, 비구선원 59곳, 비구니선원 27곳)에서 모두 1861명(총림 247명, 비구 1067명, 비구니 547명)이 이번 동안거 기간 용맹정진했다고 기록했다.
 

해제 후 만행을 떠나는 수좌스님
해제 후 만행을 떠나는 수좌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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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24-02-24 15:50:11
일수는 총림 팔아묵은지가 언젠디 아직도 수좌라고 혀
백양사가 더이상 총림이 아닌디 어떻게 수좌소임 이 본사에 있남? 은사 방장에서 쫒아내고 싶어 총림해제해놓고 수좌는 놓기 싫은가벼 속차려라 나이가 칠십이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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