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자나는 고따마가 깨달음을 얻고 난 뒤 “이렇게 수행해 붓다가 되었네”라고 설파한 보드가야 선언이다. 이는 석가모니를 완성한 성불의 비밀이며, 고따마가 실천한 수행경험을 순차에 따라서 집대성한 여래의 정법명상이다. 붓다자나에는 ‘어떻게 붓다를 완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 실천체계와 열반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는 진공묘유의 지도가 담겨있다.
<여래의 정법명상 '붓다자나'>를 펴낸 저자는 붓다 재세 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회귀론적 원리주의 수행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분명 붓다의 가르침은 순수했지만 시공간을 거치면서 다양한 형태로 변용된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붓다 재세 시의 모습으로 회귀하기 위해서 본 연구자의 박사학위논문 <정법명상 붓다자나의 수행체계 연구> 원문을 인용해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저자는 붓다자나를 배우기 앞서, 그동안 지득한 다양한 수행정보로부터 잠시 떠날 것을 권한다. 갖고 있는 것을 비우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붓다자나가 붓다의 재세 시 가르침이며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로드맵이라는 진실을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헌에 나타난 역사적 진실에 대한 신심이 굳건하지 않으면 또 다른 부정적 견해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붓다자나가 무엇인지 인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번 이상 정독을 권한다. 붓다의 온전한 가르침을 깨닫기 위해서는 반복적 실천을 통해 습관화돼야 한다. 이는 진리의 눈을 갖게 하고 붓다의 원음을 듣게 하는 이익이 있다. 저자는 “붓다자나의 수행체계를 실천하는 수행자는, 붓다가 가신 위대한 길을 알고 그 발자욱을 따르려는 노력으로 수미산의 금당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1966년 백월산 월산암에서 출가했다. 2003년 건봉사 하안거 중 “스스로 취하여 일체가 일어남”을 깨닫고 ‘붓다는 어떤 수행으로 붓다 되었는가’라는 의문으로간경과 통찰수행을 시작했다. 2012년 해인사 길상암 보궁에서 간경 통찰수행 중에 “나는 이렇게 붓다 되었네”라고 선언한 여래의 정법명상 ‘붓다자나’를 발견했다. 2012년 태국 왓프라 담마까야 쌍가, 붓다야나 시마에서 ‘수완나’ 법명과 구족계를 수지했다. 2017년 미국 CIU 명예철학박사, 2024년 국내에서 철학박사를 받았다. 현재 명상센터 견불선원 선원장, 세계승가회 붓다자나 담마스쿨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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