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정원 물리치료실 목욕실 등 갖춰 연말께 입주
음악회 족구대회 등 대중과의 교류를 왕성하게 추진해온 강원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가 이번에는 노인요양시설 건설에 나섰다.
(재)대한불교조계종유지재단은 2일 국·도·군비 11억8,000만원, 자부담 4억9,000만원 등 16억8,000만원을 들여 월정사 인근에 369평 크기의 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양시설은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되며 심전도기 등을 구비한 의료ㆍ물리치료실, 의무실, 목욕실, 자원봉사실, 휴게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50명 정원으로 3월 착공, 10월 준공예정이며 올해 말부터 노인들을 받을 계획이다.
운영은 월정사에서 사회복지사 등을 채용해 담당하고 입소자들은 최소한의 경비만 내게 된다. 특히 이 요양시설은 오대산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년 고찰 인근에 있어 입소만 해도 심신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념(正念) 스님은 “신도들의 정성을 다시 환원하는 것일 뿐, 특별히 내세울 일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대중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군은 “적절한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번 시설 건립은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님들의 무욕에서 우러나는 봉사는 노인환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기사제공=한국일보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