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스님 구명 거절했다고 해임 압력"
"자제스님 구명 거절했다고 해임 압력"
  • 불교닷컴
  • 승인 2007.01.22 17:51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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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부장 심우스님 "16억5천만원 회수위해 형사고발"

흥천사 토지를 불법으로 매매 계약하고 거액을 탕진한 자제스님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명 요청을 거절한 호법부장에 대해 종회에서 해임건의안을 내겠다는 압력이 들어왔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심우스님은 1월 22일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폭로하고 지난 11일 자제스님을 업무상배임 및 사기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호계원장 이취임식이 열리고 나면 초심호계원에 요청해 자제스님 징계를 올리겠다"며 "16억5천만원을 회수하기위해 사회법을 동원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마곡사 사태에 대해 "총무원 수수방관이 사태를 키웠다는 백방준 공주지청장의 말을 보도한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의 보도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마곡사 주지스님이 보석신청을 했으나 가능성이 희박하고, 진각스님이 임명장을 받을 시점에 진정서가 접수됐기 때문에 원장스님은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스님은 "만약 보석으로 나오면 곧바로 등원시켜 1차진술 때 허위자백한 내용을 확인하고 대질심문도 하겠다"고 밝혔다.

마하사 지문스님이 호법부장을 고발하겠다고 주장한 최근의 불교닷컴 보도에 대해 심우스님은 "단전사실을 알게된 문도와 신도의 요청을 묵살하는 등의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는 명백히 사바리이죄에 해당하는데도 억울함을 주장하면서 주지직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셈"이라며 지문스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불교닷컴이 문제제기한 범어사 사건에 대해 스님은 "템플스테이 예산 1억8천만원을 전용한 것은 사실이 아닌데 추측성 보도가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불교닷컴 확인결과 템플스테이 예산 1억8천만원을 휴휴정사와 선원 화장실 등 2동의 공사에 사용한 사실에 대해 범어사 스님들이 종정감사반에 실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우스님은 화암사 임대계약에 대해 "동선스님이 기획실장으로 임명되기전 모 회사와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종단 승인을 득하지 않으면 계약 무효라는 조항을 넣어 약정을 잘 체결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종단 승인없는 임대 계약을 호법부가 칭찬했다는 오해를 살만한 주장이다.

심우스님은 "엄격히 사건을 처리한다는 기자회견 후 진정이나 투서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호법부가 바로서서 종단이 발전할 수 있다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시 "종회에서 호법부에 계좌추적 휴대폰조회 긴급체포 권한주면 좋겠다"면서 "호법부 조사는 본인 자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계좌추적 및 긴급체포 등은 종회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해결할 문제이나 종교기관에 이를 허용할 리 만무하다.

다음은 호법부장 심우 스님의 기자간담회 발언 전문이다.

새해들어 문화부 사회부 등에서 추진하는 종단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호법부 업무가 현안 중심에 있어 상당히 곤혹스럽다.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서 호법부 내용이 많아서 내일 총무원장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질문이 나올 것 같다. 원장스님이 답변할 내용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호법부 업무는 원장스님 지시없이 부장 전결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마곡사 사태에 대해]

백방준 공주지청장이 "총무원 수수방관이 마곡사 사태 키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 마곡사 관련 진정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고 조사가 중지됐던 것을 직권으로 재개했다. 2006년 진각스님이 임명장 받을 시점에 진정서가 접수됐기 때문에 원장스님은 내용을 잘 모른다.

2002년 법장스님 때  진각-장곡 두 스님을 불러 합의를 보게 했으나 다시 불거진 것이다. 오늘도 마곡사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어제 공소장을 받아보았는데 기소된 스님들을 비롯 관련자 모두를 호법부에서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호법부를 풀가동중이다.

마곡사 주지스님이 보석신청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만약 보석으로 나오면 바로 등원시켜 1차진술때 허위자백한 내용을 확인하고 관련자 대질심문도 하겠다. 마곡사 조사는 1~2개월 더 소요될 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주면 시시비비를 낱낱히 밝히겠다.

[흥천사 사건에 대해]

의현스님이 원장일때는 H스님, 고산스님때는 S스님이 토지관련 문제 일으켜 제적당했는데 이번엔 자제스님이 또 다시... 흥천사는 들어가는 주지 스님마다 토지브로커에 걸린 셈이다. 자제 스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1월 11일 업무상 배임 및 사기로 형사고발했다. 자제스님에게 26일 등원하라고 불교신문에 공고를 냈다. 등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100% 생각한다. 22일부터 신임호계원장 법등스님이 업무를 시작하고 29일 호계원장 이취임식이 열리고 나면 초심호계원을 요청해 자제스님 징계를 올리겠다.

자제 스님이 적조사 주지와 종회의원 사표를 내서 종회 동의없이 징계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져 호법부로선 다행이다. 18일 부동산 업체인 J사 관계자 불러서 조사하고 16억5천만원 이외에 건너간 내역이 없음을 확인했다. 불교닷컴 기사에 종회의원 선거자금에 사용했다고 나왔는데 압수물에서는 아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16억5천만원 중 최모씨에게 가압류를 푸는 조건으로 5억을 지급한 것은 확인됐다. 16억5천만원을 회수해야 하는데 제적이나 멸빈되면 자제스님이 나몰라라 할 수 있어 사회법으로 받아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자제스님의 유용자금내역은 검찰에서 계좌추적하면 나올 것이다. 또한 최모씨가 근저당을 설정할 당시 실제로 5억 투자가 있었는지도 파헤쳐 조작이라면 당시 주지였던 S스님도 호계원에 징계요청하겠다. S스님은 이미 제적을 당했으니 이번엔 멸빈이 될 것이다.

종회에서 호법부에 계좌추적 휴대폰조회 긴급체포 권한주면 좋겠다. 호법부 조사는 본인 자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다. B스님때처럼 자기가 간다고 했다가 안간다고 해 강제구금으로 돼버렸다.
 
자제스님 구명전화가 몇명에게 왔었다. 거절했더니 종회에서 호법부장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압력도 넣더라.  

[마하사 사건에 대해]

마하사 주지 지문스님이 불교닷컴에 왜곡보도 정정 요청 공문을 통해 소청심사위에 호법부장을 정식 고발하겠다고 했다. 지문 스님이 단전 사실을 알게된 문도스님들과 신도들의 요청을 묵살하는 등의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명백히 사바라이죄에 해당한다. 지문스님이 자꾸 억울함을 주장하고 주지직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덧붙이고 있다. 손바락으로 하늘을 가리는 셈이다.

[범어사 사건에 대해]

종회에서 범어사 종정감사 최종보고서를 17일 작성했다.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에서 먼저 문제가 제기됐는데 호법부에서는 종회에서 호법부로 사건이 이첩돼야 공식적으로 업무 착수할 수 있다. 모든 자료는 현재 호법부에서 검토중이다. 템플스테이 예산 1억 8천만원을 전용했는지 조사했더니 1억8천만원이 통장에 예치돼있고 차후에 공사가 재개되면 사용한다는 공문이 있더라.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나가고 이것이 사실화되는 것은 위험하다. 호법부 담당자에게 확인하고 기사써달라. 나중에 해당기자 책임소재를 묻거나 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화암사 사건에 대해]

2005년 12월 동선스님이 기획실장으로 임명되기 전에 U사, O사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종단 승인을 득하지 않으면 계약 무효라는 조항을 넣어 약정을 잘 체결해 놓았다. 시도는 골프장 30년 임대한다는 것이였고 진행하다 파기돼 우려했던 사태는 발생안했다.

[기타 신상발언]

호법부장이 엄격히 사건을 조사처리한다고 기자회견을 했더니 진정이나 투서가 많이 들어온다. 요즘 호법부는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다. 사건청탁이 들어오면 바로 돌려주고 호법부 소임자들에게도 여비를 받으면 바로 사표받겠다고 했다. 호법부가 바로서서 종단이 발전할 수 있다면 열심히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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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툱 2007-01-23 14:49:29
수행자가 본분을 망각한체 기집질에 한통속으로 불교를 팔아먹는 승려들의 명단들을 언론들은 공개하라!!! 싹쓸어버리고 새시대의 지도이념이 바로 서는 인물들로 갈아치우자!

호법부장님 2007-01-23 12:28:51
너무 남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세요.
불교신문이 뭔가 잘못되었다는것은 누구나 다 알거예요.
어느 정도는 못들은척 귀막고 침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지 동냥 2007-01-23 10:31:30
여기 이 신문은 참으로 용기가 있다. 지금 압력을 넣는 놈들은 다들 수십억대 재산을 갖고 있는 악덕 승려들 중에도 실세들이다. 옛날 전두환 시대에 한가락 하던 깡패들이다. 그런 놈들하고 일개 언론이 싸우다니!!! 참을 대단하다. 이런 언론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더러운 똥개들을 청소해야 한다. 그런 것들이 전국 명찰에 요지를 차고 앉아서 참선을 한다고 떠든다. 일반인들은 출입금지 시키고 저희들끼리 모여 앉아서 술항아리를 비우고 불전 나눠 먹기를 모의한다. 이런 거 전부 잡아내야 한다. 이런 일을 언론이 한다. 그전에 불국사에서 승려들이 문화재 경내에서 골프 치는 것을 잡아냈다. 이게 언론의 할 일이다. 호법부나 무슨 높은 자리 있는 승려도 다 한통속이라서 못잡는다. 그런데 언론이 잡았다. 그런 더러운 놈들한테 돈 받아 먹고 같이 노는 언론은 못 잡는다. 같이 돈 받아 먹고 요정에 가서 아이들 끼고 놀면 좋겠지만, 똑바른 언론은 그러지 않는다. 그러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것만으로도 똑바른 언론은 한국 불교를 바로 세우는 일을 한다.

폭삭신문 2007-01-23 10:24:42
불교계 잘못을 말하지 못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라, 마구니다. 부정을 덮으면 마구니 언론이다. 적당히 봐주는 언론은 억대의 뇌물을 받아 먹은 신문이다. 그런 신문은 발행해도 안 본다. 눈이 어두운 늙은 승려들은 비판 안하는 신문만 본다. 눈 밝은 선지식은 나쁜 놈들을 혼내주는 신문만 본다. 이제는 불교에도 똑바로 눈 뜬 언론이 있다. 돈으로 자리를 사는 승려들이 무슨 힘이 있겠나? 늙은 노보살 앞에서는 호통을 치겠지만, 불교 망하라고 외치는 정치인 앞에서는 설설 기는 강아지 꼴을 보인다. 왜냐? 제 뒤가 구리니까!!!! 그러면서 비판적인 언론만 욕을 한다. 진짜 무서워 해야 할 것이 뭔지를 모른다. 그만큼 세상 이치에 무식하니까!!!

해임안 2007-01-23 00:11:02
참 답답합니다..그 ㅈ스님 큰일날 분이군요..냄새나는 권력을 아직도 행사할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모양인데..현재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감이 안잡히시는 모양이네... 자중하시고 참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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