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만나자 각보 스님도 출사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신흥사 종회의원 보궐선거가 대현 스님 단독 출마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복병이 나타났다.
3일 조계종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우송 스님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대현 스님 외에 정현, 각보 스님이 입후보했다.
삼조 스님은 최근 불교신문사에 대현 스님(화암사 주지)등 여러명의 신흥사 스님들을 데리고 와서 신문사 직원들에게 “요번에 종회의원 들어올 대현 스님”이라고 단정적으로 소개했다. 삼조 스님은 이어 “2월달부터, 그 동안 제가 여러 문제 있는 것들, 특히 법인카드를 자기 집 앞에서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이런 모든 것들 다 해서 검찰에 고발할 거야. 싹 오사마리 처버릴 거야. 아주 정화를 시킬거야.”라고 했다.
중앙종회 종책모임 화엄3 회원들에게도 대현 스님을 우송 스님 후임 종회의원이라고 재차 종회의원이 된 것처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현 스님 출마에 대응해 전 심원사 주지 정현 스님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8월 영도 스님 기일에 일원(조현출)이 정현 스님을 폭행했다. 뒤이어 나타난 삼조 스님은 “내가 2년치 뒷조사를 다 내놓았다”며 정현 스님에게 강압적으로 심원사 사표를 받아냈다. 정현 스님은 형사고발까지 당했다.
삼조 스님 측은 정현 스님이 출마하자 또 다른 자신의 측근 백담사 주지 각보 스님도 출마시키는 등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
한편 오는 24일 신흥사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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