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3] 2019년 9월 2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의 기록주동 세력도 배후 세력도 없는 촛불집회, 이제 누구도 시민들을 이용할 순 없다
2019년 9월 28일 촛불집회 현장에는 그동안 익숙했던 진보 단체 깃발들도 보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자체 제작한 깃발과 팻말을 들고 나왔다. 더 이상 진보-보수를 구분지으며 편가르는 시대의 종말을 선언한 것 같았다. 시민들은 해학의 민족답게 유머 가득한 단체명도 스스로 지었다.
만약 누군가 이를 실존하는 단체라고 생각한다면, 혹은 여전히 배후 세력을 운운한다면, 혹은 또 다른 누군가가 시민들의 마음을 얻어 이득을 볼 궁리를 한다면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가 된 것이다.
이미 어둠이 깔려 제대로 카메라에 담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 중에서 '포항 청년'이라는 팻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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